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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STOP 종교증오를 외치던 사람들

옳은길 |2013.10.18 18:28
조회 393 |추천 6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어떤 감정으로 오늘을 살았을까?’

저는 가끔 오늘 느꼈던 저의 감정들을 정리하곤 합니다.


회사동료와 점심을 먹으면서 느꼈던 감정, 쇼핑을 하면서 즐거웠던 감정, 남편과 데이트했을 때의 짜릿했던 감정, 누군가를 증오했던 감정 등등.

 

그 중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사실 증오라는 감정에 대해 크게 생각하거나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어제 광화문에서 만났던 사람들 때문에 생각의 전환을 맞게 되었어요.

 

 

이 사람들은 ‘STOP 종교증오’를 외치고 있더군요. 그것도 목청껏. 지나가는 길에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저렇게 목이 쉬도록 호소를 할까 싶어서10분 정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내용은 꽤 충격적이더군요.

 

‘폭력, 폭행, 감금, 가정파괴, 살인미수’
이 단어들은 어느 특정 범죄자를 가리킨 것이 아니고, 아주 평범한 가장들에게서 나타났던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에게 폭행을 가하며, 심지어 살인을 계획하는 일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일례로 수업을 받고 있던 모 대학생이 정신병원에 감금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가 한 일이었고, 정신 멀쩡한 어느 부녀자가 남편의 손에 붙잡혀 정신병원에 감금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더군요.

 

알고보니 그 가장들은 타 종교에 대한 편견과 증오심에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자상했던 내 남편이 혹은 아버지가 나를 개종시킨답시고 하루아침에 저렇게 변해버린다면 정말 공포스러울 것 같네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저런 증오심이 어느 ‘목사’와 결탁한 후 생긴 결과더군요.
타 종교를 정신병자, 마약중독자, 병균, 바이러스의 존재라고 인식시키고, 그러한 증오교육에 세뇌 당한 가장들은 목사에게 ‘거액의 돈’까지 쥐어주며 개종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더라고요.

 

‘신앙이 다르다고 저렇게까지 해도 되는건가’하는 회의마저 들었네요. 저도 한 남편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이렇게 가정이 파괴될 수 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무서움을 느낍니다.

 

어쨌든 누군가를 증오하는 감정이 지나치면 사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자신까지 망가질 수 있겠더라고요. 저런 일이 나에게 생기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글쎄요. 장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해서, ‘STOP 종교증오’에 서명하고 왔습니다. 다시는 저런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입니다.

 

4살 된 사랑스런 꼬맹이가 엄마를 부르네요. 심심했나 봅니다. 이렇게 이쁜 우리 아가와 가족들에게만큼은 증오교육에서부터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꾸벅(- -)(_ _).

 

좋은 글) 당신은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독특한’ 사람이다.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중에서>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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