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한 저.
첫째를 가지고 하루하루가 행복했지만, 배가 불러올수록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갔어요.
아이를 낳는 고통이 정말 크다고 들었기 때문에 더욱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두 살짜리 딸이 있는 사촌언니가 김포나리병원을 소개해줘서 가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이지만 다행히 김포에 외할머니가 살고 계셔서..
출산예정일 2주일 전부터 외할머니댁에 머물고 있었어요.
그리고 출산일을 4일 앞둔 금요일 저녁에 드디어 첫 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락을 받고 남편이 바로 와서 김포나리병원으로 향했어요.
처음 느끼는 고통에 넘 두려웠지만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정말 잘 배려해주셨습니다.
특히 제 담당이셨던 나선생님께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긴장을 풀어주셨어요.
저는 바로 자유진통실로 들어가서 명상, 호흡법 등을 배우면서 심신을 이완시켰어요.
가끔 진통이 심하게 올 때는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바닥에 누워있고 그랬어요.
그렇게 진통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8시간의 진통 끝에 사랑이를 안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가슴에 안기는 순간 8시간 동안의 아픔은 싹 사라지고 눈물만 나더군요.
제가 우니까 옆에서 함께 고생했던 저희 신랑도 눈물을 흘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남편에게도 참 고마운 마음뿐이네요.
사랑이는 엄마 품에서 꼼지락꼼지락~~~^^
1시간 정도 아이와 함께 있는데 손가락이 10개인 것도 신기하고 콧망울도 넘 예쁘고.
그 순간은 지금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첫 출산을 앞두고 두려움이 가득한 예비맘들이 많으실 거에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그 두려움이 아이를 낳는데에 방해가 된다고 해요.
긴장과 불안감 때문에 자궁이 수축되어 통증은 커지고 출산은 지연된대요.
일반 산부인과는 작은 침대에 누워서 진통을 참기만 하던데, 아마 그러면 8시간으로 되지 않았을 거에요.
저는 감성출산으로 해서 첫아이를 어려움 없이 나은 것 같네요.
예비맘들 출산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