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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큼 다 했다는 생각이 드니까 놓아지네요.

힘내요 |2013.10.29 00:04
조회 7,048 |추천 31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어요.

 

‘할 만큼 다 했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나보다.

야, 갑자기 선배가 아니라 내 자신이 지겨워진다.

그래 그만 정리하자. 정리해.

 

마음정리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던 대사예요.

 

 

 

1년의 연애기간동안 3번을 차였습니다.

미친 듯이 붙잡아서 만남을 이어나갔지만, 한계가 왔나봐요.

저보다 일, 친구, 잠, 취미가 더 좋았던 그 사람은 재결합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그리워 언젠간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다른 여자를 만났네요.

그래도 바보같은 전, 그 여자와 헤어지기를 바라며 또 기다렸습니다.

결국 원하던대로 헤어지긴 했지만 저에게 연락은커녕,

얼마 안돼서 그 분과 다시 사귀더군요.

 

그 장면을 보니 ‘할 만큼 다 했다’는 말이 정말 온 몸으로 느껴지고 ㅎㅎ...

희망 없는 희망고문도, 연락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도 전부 재가 되어 흩날리는 기분.

이런 기분이 드니까 이제야 포기가 되더라고요.

더 이상 내 사람이 아니고, 나 혼자만 여전히 이별중이라는게 이제야 인정이 됩니다.

그 날을 기점으로 더 이상 그 사람 관련된 것은 보고싶지않았고, 또 보지않았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 버티다보니 ‘커플’하면 그 사람 생각나는 것 빼고는 살만하네요.

제 생활 찾아가고 하고싶은거 하니까 한결 마음도 편해졌고요.

SNS 염탐이 다 독으로 작용한 것만은 아니었나봅니다.

물론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희망고문보다는 덜 아픈 상처인 것 같아요.

시간 또한 같이 흘러가니 받은 상처는 서서히 치유되고있고요.

 

 

 

 

위로받고자, 혹은 마음이 허전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그 아픔 여전하겠지만 그래도 글 남겨요.

 

다들 저 대사처럼 할 만큼 다 했잖아요.

충분히 아파했고, 잡을만큼 잡았고, 희망고문도 할 만큼 했잖아요.

내가 놓기 전까지는 헤어진 전 날에서 절대 벗어나올 수 없어요.

놓아야 이별이 되고 치유가 시작되죠.

그러니 이젠 그만 붙잡아두고 다 내려놔요.

말처럼 쉽지 않은건 알지만 그래도 조금씩 노력해봐요.

힘내요.

추천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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