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교폭력 사태와 그에대한 주변인들의 대응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에 사는 스물여섯살 여자에요

 

 

카테고리를 개념상실한사람들로 했는데 딱히 맞는 카테고리를 못찾아서 그랬어요

 

 

그냥 문득 우리나라 학교폭력과 그주변인들의 대응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이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이자 가해자입니다

 

 

중학교2학년때 담배를 배우기시작했고 친구들, 언니들 오빠들에게 많이 맞아가며 돈도뺐겨봤고

 

 

화장품 지갑 옷 많이뺐겨봣습니다.

 

 

똑같이 후배들도 많이괴롭혔구요

 

 

때문에 경찰서에 간적도 한두번이아니에요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봤어요 그리고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대학을가고 지금은 평범하게 살고있답니다

 

 

고등학교들어가니까 점점 철도들고 부모님께 죄송한줄도 알고 정신이차려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많이봤구요 저보다 더 좋은학교가고 정신차려서 부모님께도잘하는

 

 

변화된 친구들도 많이 봤어요

 

 

해봤자 스물여섯이고 요즘애들요즘애들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는 저또한 요즘애들일수도있습니다

 

 

제가 중학교다닐적만해도 괴롭히면 괴롭힘당해야했고 신고는 생각조차못했으며 부모님께나 선생님께 알리는것도 절대적으로 금지였습니다.

 

 

누가그렇게정한것은 아니였지만 신고를 했을때 뒤에오는 보복이 너무 컸기때문이였고

 

 

신고를하면 쫄보다 겁쟁이다 찌질하다 이런인식이 아이들사이에 깊게 박혀있었어요

 

 

학교폭력으로 전국적으로 여러명의 학생이 목숨을끊자 드디어 사회에서도 학교폭력에대한 심각성을 알아주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변한줄알고있었어요 겨우 스물여섯밖에 되지않았지만 제가 중학교다닐때랑은 다르다고 느끼며 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까전에 집앞공원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러 나가는 길이였어요

 

 

공원에서 신나게 강아지와 뛰어놀고있을때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않았지만 7~8명쯤 되어보이는 꽤 많은 여학생들이 벤치에 자리를 잡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교복을입고 담배를 피우고 웃고떠들때까지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얼마후 세명정도의 여학생이 더 오더니 그때부터 상황이 심각해졌어요

 

 

공원에는 저와 그여학생들밖에없었고 그때문인지 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다른 여학생을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을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깜짝놀랐습니다 제가알기로는 학교폭력이 없어졌다고 생각했고 그래도 저녁7시면 사람들도 많이다닐시간인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한 학생을 괴롭히다니요

 

 

곧이어 괴롭힘당하는쪽 학생인듯한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서럽게 울고있었어요

 

 

하지만 옆메있던 많은 여학생들은 그 여학생이 우는것을보고 웃고떠들고 이년뭐냐왜우냐

 

 

소리지르고 욕할뿐이였어요 저는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112에 전화를했죠

 

 

공원과 얼마 안떨어진거리에 경찰서가있었어요

 

 

신고를하고 15분쯤지났나 3분이면 오실수있는 거리를 10분이넘도록 오지않는겁니다

 

 

그학생들의 목소리는점점커지고 이걸 어떻게해야하나 가서말려야하나 생각하던찰나에

 

 

전화한통이오더군요 경찰관이였어요 직접당했냐고 지금당하고있는 여학생이냐고묻더군요

 

 

아니라고했어요 전혀상관없는사람이고 강아지산책시키러 나왔는데 상황을 발견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쪽도어려보이시는데 하더니 끊는겁니다

 

 

3분쯤지났을까 경찰관분들이 오시더군요

 

 

그 여학생들과 잠깐이야기를하더니 저를 찾았어요

 

 

경찰관 : 아가씨가 신고한거야?

나 : 네그런데요

경찰관 : 이야기를 해봤는데 장난이라는데 애들이? (기분나쁘다는듯이)

나 : 요즘애들장난이 장난이세요아저씨?

경찰관 :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아가씨몇살이야?

나 : 스물여섯이요

경찰관 : 애들그냥 웃고떠들고있던데? 웃으면서 아무일아니라는데? 장난이래그냥 아가씨 이러면곤란해 직접당한아이도아니고 그렇게 막신고해버리면 안그래도할일도많고 바쁜사람들이 경찰인데 이런신고 하나하나때문에 다찾아다닐수는없잖아

 

 

진짜 어이가없더군요 제가말씀드렸습니다 경찰관들앞인데 웃으면서 아니라고하지 맞다고 제가괴롭혔다고하겠냐고 그랬더니 위아래로훑어보고 자리를뜨더라구요

 

 

정말깜짝놀랐습니다 아직도 이런사태가 반복되고있다니

 

 

경찰관들이 가시자 그여학생들도 자리를뜨더군요

 

 

언뜻보시기에는 별 일 아니라고 느끼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괴롭힘당하는 학생의 괴로움을 너무 잘 알고있기에 집에오는 길까지 마음이 너무무겁더라

구요

 

 

그상황에서 내가 나서서 말릴껄 하는 후회와 그러지못했던제가 너무한심했구요

 

 

경찰관들의 태도와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대응하는 행동들이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났어요

 

 

돌아서는 경찰관들을 보며 괴롭힘당하는 아이는 무슨생각이 들었을까요

 

 

어린아이들을 사회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보호해주지않으니까

 

 

결국 그아이들이 평생안고갈 상처를받고 스스로목숨을 끊을생각까지 하게되는거같습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너무 마음이 울적해지는 밤이네요 어른이 되고나면 상처받을일이 더 많을텐데

 

 

더많이 아파야할텐데 벌써부터 괴롭히는 친구들로부터 위축되고 가정에서는 공부하라고 윽박지르고 모든상황을 알면서 외면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정말 정말 학교폭력은 없어져야됩니다 더이상은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없어야해요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조금만더 신경을써주고 관심을준다면

 

 

학교폭력이 조금이나마 없어질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개념상실한사람들베스트

  1. 경기도 광주시 ㅎㅈㅂㅈ센터댓글2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