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 하지만, 경험담 몇 개 풀어 볼게요.
한.. 18년 전 이었던 것 같은데....
좀 건강체질 이었던 저는 평소에 그리 병을 앓는 편이 아니였어요.
대신 한 번 아프면 호되게 몇 일 씩 앓아 누웠죠.
회사에 나갔다가 몸이 너무 아픈 거예요.
열도 많이나고, 오한도 들고..
도저히 견딜 수 가 없어서 조퇴를 하고 집으로 갔어요.
부모님은 모두 직장 나가시고, 집으로 오는 길에 너무 힘들어서 애인한테 전화를 했어요.
몸이 너무 아픈데 병원에 혼자 가기 힘들다. 좀 와달라..(혼자 갈 수 있었지만.. 그냥... 보고 싶어서..)
그 때 살던 집이 빌라 2층 이었는데, 1층에 무속인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죠.
힘들게 힘들게 빌라 입구로 들어서는데, 그 무속인 아주머니가 저를 매섭게 노려 보시는 거예요.
참 친절한 분이셨는데. 왜.... ㅡ_ㅡ
어찌어찌 집으로 들어와서, 현관문을 잠그지 (애인 올 거니까~~^^) 들어가서 누웠죠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숨 쉬기도 힘들고..
그렇게 사경을 헤매고 있다가, 제 눈이 머문 곳은 방 안 장농 위...
그 장농 위 좁은 공간에, 원피스 입은 어떤 여자 하나가 옆으로 누워서 팔로 머리를 받치고 저를 보고 있더군요.
아빠들 TV볼 때 자세로요.
몸은 떨리고 안 움직이지.. 장농 위 여자는 무섭지..
내가 보는 걸 알면서도 계속 보더라구요.
근데, 제 육신은 방어 할 어떤 기력도 없는 상태...
아마, 그대로 기절한거 같아요
눈 떠 보니까 병원 이였거든요.
애인이 집에 왔을 때, 제가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서, 기절한건가... 싶어서 택시에 태워서 병원으로 왔다더군요.(119 부르지.. 나 무거운데..)
장염이 심하게 오고, 몸살까지 왔었다고 했어요.
몸이 아파서 헛것을 봤을 수도 있겠지만, 그 때 당시는 정말 무서웠지요.
요즘도 가끔 신랑이랑 그 때 이야기를 하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