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도 한번만 읽어주세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는 지금 25살 남성이고, 회사원이구요.
1년전에 동료 소개로 만난 2살 연하 여자친구입니다.
하...ㅋㅋㅋ 1년동안 속인것도 참 대단하긴 하네요 ㅋㅋ 이제까지 몰랐던 나도 병신이고 ㅋㅋㅋ
사실 처음 만났을때 얼굴이 좀 어색해보이긴 했어요.
눈도 되게 크고 코도 오똑하고 얼굴도 도자기처럼 굴곡 없이 딱떨어지는... 뭐 요즘 말하는
바비인형녀? 이런 스타일이었고, 딱 봤을땐 '아 진짜 예쁘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한 5분 찬찬히보니까
흠... 눈 앞도 너무 틔였고.. 콧대도..아무튼 그랬죠.
근데 첫 만남에 그런거 물어보기도 예의없어서 전혀 언급 안하고 몇 번 만나다보니 여친이 먼저
오빠같은 사람 참 좋다고, 재미있고 착하다고 호감을 표시했고 저도 괜찮은 것 같아 사귀었습니다.
사귀고 두달쯤인가 제가 장난식으로 "혜선아(가명), 너 오빠한테 솔직히 말해봐. 성형한거아냐?"
라고 물어보니까 정색하면서 절대 아니라고, 어떻게 자기를 그렇게 볼수 있냐고 엄청 화내더라구요;;
그 반응에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는 그런장난 안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아...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 진짜 짜증나네.
저번주 금요일밤에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고등학교 동창과 그사람 남자친구,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서
만나서 술을 먹었는데.... 여자친구가 술을 많이 먹었어요. 친구랑 같이 화장실갔다온다고 하고 저도
담배 필겸 화장실 갔는데 화장실이 남녀 같이인데 칸막이 하나 세워서 분리해놓은 화장실?
뭐 이런거였고.. 거기서 다 들어버렸네요 ㅋㅋㅋ
너 오랜만에 봤는데 붓기 다 빠지고 얼굴 다 자리잡았다는둥, 잘했다는둥.. 보니까 눈수술은 고등학교 다닐때 하고 코랑 양악수술도 했다는데 이건 성인되자마자 한 것 같네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여자친구가,,아 여자친구라고 부르기도 짜증나네...
아무튼 첨에 오빠가 물어봐서 뜨끔했다고,,,친구가 언제 말할꺼냐고 물어보니 결혼하고 나서 말할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미 결혼하고나선 어쩔 수 없지 않냐먼서..ㅋㅋㅋㅋ
그날 그 얘기 듣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술자리 대충 파하고 공원에서 여자친구한테 다시 물어봣어요
우리 1년이나 사귀었고 서로 진지하게 만나고있는데 거짓말 하는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아까 화장실에서 다 들었다고 했습니다.
말하자마자 너무 티날정도로 당황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속일생각 아니었는데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그랬다고,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그래서 맞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여기서 콱 죽어버리겠다고 절대 집 안들어간다고 난리 피는걸
일단 좀 생각해보자고 하고 택시 태워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 안했어요.
핸드폰 불나게 전화오고 회사까지 쫓아왔는데 저 없다고 하라고 하고 안나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 나를 속여왔는지 진짜 억울하네요.
같이 티비 보면서 나오는 여자연예인들 보면서 제가 "저여자 좀 얼굴이 부자연스럽다 , 수술했나봐"
이렇게 말하면 자기가 나서서 옹호하데요 ㅋㅋㅋㅋ
이뻐지고 싶어서 하는건데 뭐 어떠냐고 ㅋㅋㅋ 이게 다 남자들이 이쁜 여자 좋아해서 여자들이
수술하는거 아니냐면서 ㅋㅋㅋㅋ
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ㅡㅡ 진짜 내 자신이 ㅂㅅ같네요.
솔직히 저도 이쁜여자 좋아하는데, 성형한 여자는 절대 안좋아합니다.
뭐 사귈수야 있죠, 근데 결혼은 아니란겁니다. 욕하셔도 됩니다. 이건 제 가치관이니까요.
이번에 이런 사건 겪으면서 성형인에 대한 혐오감이 더 커졌네요 ㅋㅋㅋㅋ
저 어떻게 해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