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즐겨보는 20대 흔녀 교사임. ( 다 요렇게 시작하길래...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미국에 파견을 갈 수 있는 행운을 얻음.
처음 교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할 때는,
와우~ 신세계였음. 정말 다른 인종, 다르게 생긴 애들이 한 반에서 나를 초롱초롱 바라보고 있는거임.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영어를 감당하느라 첫날은 멍~ 정신줄을 놓아버림. 영어듣기테입 10개를 따로 크게 틀어놓은 기분임............
미국은 정말 다양하게 생긴 친구들이 한반에 있다보니 다름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 같음. 러시아, 아프리카, 중국, 한국, 영국계 다 있음.
한 달간의 참관을 마치고, 드, 디, 어. 나에게도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야호야호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함. 설렘설렘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지도퍼즐이 생각이남.
1. 한국이 어디 있는지 가르치겠어! - 지리학으로 나감
2. 왜 둘로 나누어 졌는지 궁금하겠지? -역사를 가르쳐야하나..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니깐
3. 독도도 가르쳐야 하는데.... - 외교적인 부분도....... 외국에 오면 애국심이 불타오름. 괜히 스마트폰들고 알짱댐, 혹시 모르고 무시할깜시... (애들이 막 한국에서 온거냐고! 와 크다고! 연신 cool을 외쳐댐. 난 쿨하게 samsung이라고 마크를 짤막하게 보여줌.. )
수업이 시작되었음.
애들이 옹기종기 모임.... 애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함.
매일 한국에서도 수업했지만, 아,,,,,,,,,, 긴장됨.
왠지 한국을 알리는 대표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듦. 책임감이 퐈악.
미국의 25명은 확실히 독도가 한국것 임을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에,
나: 일본이 자꾸 우리나라 땅을 뺏어가려고 한다...왜냐면... blur blur blur
만약 누가 너희들에게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고 묻는다면..........?
애들: South Korea.
세뇌시킴............ 혹시 정치교육은 안될까봐 담임선생님의 눈치를 살짝 봤음. 지도에도 독도표기는 꼭 해야 한다고 함. 왜냐 우리나라 땅이니깐.
의외로 미국의 초등학교 수업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빡빡함.
-미국이 자유롭다? 절대적인 편견임.
모든 것은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이루어지고, 떠들지도 못함. 복도에서도 아.무.도. 뛰지 않음.
-애들이 쉬는 시간도 없이 (쉬는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음) 몇 시간씩 앉아서 계속 배우고 적고, 포스터 만들고, 조사하고 발표하고, 책은 한국 어린이들의 5배는 읽으며, 숙제량도 어마어마.
-한국은 학원이 왜 필요한가............. 슬퍼짐.
수업이 끝나고, 몇 명이 와서 이것들을 한국에서 가지고 와줘서 고맙다며 나를 안아줌.
나에게 best class ever이라고 해줌........눈물날뻔........ㅠㅠ
다음 시간에는 더 잘 준비해 와야지 하는 의지가 불끈불끈불끈!!
사진 중간중간에 설명이랑 어떻게 삽입하는지 모름.
그냥 투척하겠음..........컴맹인가......
반응 좋으면 다음주 수업도 올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