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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패륜동생이 하나있는데..어쩌면 좋을까요?

죽겠어요 |2013.11.04 23:41
조회 288,645 |추천 385
친구가 페북으로 판에 올라온 미친동생얘기에 저를 태그 걸어놨더라구요..
니동생같은 애가 있다고...
저도 조언좀 받고싶어서 써봅니다..
 
 
이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실것같아요.ㅠㅠ
일단 동생얘기 시작하기전에 저희집 얘기를 시작할께요.
저희집은 어머니혼자 저희 두자매를 키우시는 이혼가정이예요. 어머니혼자 저희 키우셨지만
정말 사랑과 헌신은 최고로 받았습니다. 엄마생각할때마다 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엄마는 나쁜 아빠라도 이혼한게 못내 미안한지 늘 저희들한테 죄책감을 갖고사세요.
다른 집처럼 평범하지 않아서 미안하다며..어쩌다 술한잔 하시는 날에는 늘 저희를 껴안고 우세요.
평일도 없이 쉬지도 않고 일하시고 이 나이때까지 명품백하나 사지 않으셨지만 늘 저희한테는
먹고싶은것 있으면 꼭 해주려고 하고 사고싶고 입고싶은것 있으면 늘 해주려고 하세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막 못 살고 그러진 않아요..)
저는 지금 대학생이고 제동생은 중학생인데 엄마가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시다보니 어린나이에
큰일 겪게 했다고 더 미안해하세요..특히 제 동생은 초등학교때 그랬으니 더 미안해하시구요.
제동생만 보면 늘 아픈손가락이라면서 크게 야단을 못치셨어요, 좀 오냐오냐 한것도 있고.
(그렇다고 저한테 소홀하신것은 아니셨습니다.)
 
제동생이 유아때부터 좀 손버릇이 나빴어요. 밖에서 그러지는 않는데 제물건에 욕심을 잘 냈어요.
어리다보니 언니가 갖고있으면 자기도 갖고싶었나봐요. 하지만 그거빼고는 심성도 여리고 친구랑도 잘지내고 착했어요.
 
문제는 중학교를 들어가서부터예요..평소에 저랑 좀 투닥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동생이 입학하는데
가방이나 신발같은게 메이커아니면 괜히 애들사이에서 왕따라도 당할까 싶어서 알바비로 가방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거든요. 첫 입학하고 나서 1주일쯤인가? 어머니한테 막 혼나고 있는거에요. 뭐냐고 물었더니 동생 주머니에서 담배가 나왔대요..저는 이나이때까지 솔직히 유혹도 많긴 했는데 담배는 한번도 안폈거든요.못 끊을것 같아서요.
여튼 그후부터 담배를 피기시작하고, 외박도 자주하게되고(저희집은 원래 외박이 안되요.),
화장떡칠하고 돌아다니고, 학원도 빼먹고, 학교에서 호출도 오게됬어요...
근데 더 문제는 3개월 전쯤부터 남자친구 하나를 사겨서 왔는데...그 남자친구가 진짜 그냥
심한 쓰레기인거에요.
(잠시 남자친구 설명을 해보면 보호감찰은 기본에, 대안학교다니고, 남자친구어머님도 교도소에 있대요. 삥뜯기도 잘하고 저번엔 오토바이 훔쳐서 내다팔았는데 그거때문에 소년원갈수도 있댔어요..중학생이구요 손버릇도 더러워서 동생떄린다는 말도 있어요.)
그 친구랑 사귄후부터 가출을 시작하고 막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엄마한테 시발년, 강아지, 닥치라, 좀나가라, 죽고싶다, 죽든가 등 진짜 폐륜적인 온갖말이 다 나왔어요...진짜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엄마가 화나서 얘 폰을 뺏았는데 폰달라고 소리지르면서 엄마 팔 잡아댕기다가 엄마 손가락이 잘못됬는지 지금 엄마가 새끼손가락이 안 움직인데요..
 
저번에는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경찰이랑 동생친구래요.
놀래서 엄마를 불렀는데 동생이 시내에서 술처먹고 정신을 잃었대요. 그래서 경찰이 112태워서 왔는데 애가 계속 정신을 못차리니까 엄마가 119를 부르고 동생 링겔을 맞추고 집에 왔어요.
집에 올때 엄마가 못 업으니까 삼촌을 불러서 업어서 집까지 들어왔는데 얘가 병원에서 정신잃은 상태에서 소변을 봤대요. 술먹고 미쳐서요. 엄마가 집에서 울면서 얘 옷 벗길라고 하는데 애가 쌍욕을 하는걸 삼촌이 듣더니 동생을 좀 때렸어요. 그래도 동생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려요..
 
또 열 받았던건 동생이 가출을 했을때 엄마가 동생친구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지네들 끼리 엄마를 비웃으면서 엄마 뺑뺑이만 시켰다네요. 더 열받는건 동생이 그걸 옆에서 다 듣고있었대요.
 
이제 학교 유급될 지경이고 엄마지갑에 손대는건 기본에 엄마한테 쌍욕까지해요.
 
근데 이제 중1이예요... 저번에는 친구들이랑 집에서 담배피다가 걸리고..
가출해놓고 집에 들어와선 배고프다고 치킨시켜달라하고..염치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돈빌려놓고 갚을 수가 없으니까 엄마손도 빌리고..
 
아침마다 등교시간에 동생이랑 엄마랑 싸우는걸 듣고 있으면 진짜 화가나 미치겠어요.
시발,꺼져,닥쳐 이게 안나온걸 본적이 없어요..
 
제가 머라하고싶어도 엄마가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 계속 저보고 동생 감싸주래요. 몰래 돈도주라면서.........전 진짜 이제 얘 꼬라지 보기가 싫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진짜 이러다가 엄마가 화병걸려 돌아가실것같아요..
매일밤마다 술마시면서 우세요...
 
 
 +추가
저도 동생 정말 뒤지게 패고 싶어요.. 그런데 엄마가 저는 아무것도 하지말래요. 너는 동생 사랑해주고 감싸주라네요. 엄마랑 동생이랑 싸우는것만 보면 정말 어떤 날은 골프채라도 들고와서 동생 죽도록 패고싶어요. 근데 엄마가 정색하면서 저보고 그러지마라네요..그러면 더 엇나간다면서...엄마가 뒤로 용돈이라도 좀 챙겨주라는 이유는 돈없다고 성인..그런알바를 할까 걱정되서 그렇대요.. 그래서 요새 엄마랑 저도 사이가 별로 좋지않아요..저는 강경파고 엄마는 온건파라서..동생한테 뭐라하고 혼내면 저를 안보겠대요..
추천수385
반대수24
베플20대|2013.11.05 01:38
그런 애한테 돈을 준다고 애가 참 몸안팔겠다...그 집에서 자기에게 모든 사람이 벌벌 떤다는걸 아니깐 그래요.엄마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재를 어떻게 하고 싶은거냐.엄마가 하는 방식으로 재가 통할것 같냐.재를 지금 우리가 바로잡지 않는데 재가 어떻게 엄마가 생각하는 착한 딸로 돌아갈것 같으냐.재를 지금 잡지않으면 나도 이 집을 벗어날거고 재는 더 엇나간다.그럼 그땐 엄마옆에는 아무도 없을꺼다.엄마가 원하는게 그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세요.그리곤 엄마가 조금이라도 수긍을 하면 걍 후드려팸.옷,화장품을 교복이랑 집에서 입을 유치한 잠옷만 빼고 다 처분하고 폰도 정지시키고 정말 학교만 다니게 할듯.언니가 해야하는건 동생에게 용돈을 주는게 아니라 동생 학교가 끝나면 동생을 집에 대리고 와서 감금시키는 거임.그렇게 3달만 해도 애가 변합니다.머리도 자르게 하구요
베플|2013.11.04 23:46
뒤지게 패세요. 그 정도 놓은 애들은 말로 설득하는거 어려워요. 말로 설득해서 깨닫고 사람되는 거 청춘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뒤지게 패세요. 몇일 학교 안 보내는셈 치고
베플yhjmio|2013.11.06 10:31
고1중1두딸을둔 싱글맘이에요.우리집큰애도애물단지에 전교꼴등에 중1학년을보냈네요.교무실에 불려가면 모든선생님이 저를보고 다 한마디씩 하십니다.챙피함은잠깐이고 자식이 중요한지라 큰아이와 주말마다 가족여행을 강제로갔읍니다.간에 바람든애가선뜻따라지않더라도 주말마다 여행을통해서 아이맘도치유해주고 주변친구들과 어울릴수있는시간을 줄여주었네요.열심히 살면 세상에 누릴수있는것이 많다는걸 여행을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익히게해주었네요.첨엔 따르지않던막나가던딸이 내게 마음을열고 가까워지더군요.그담으로 공부에 흥미를 주기위해 학원다니지 말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한과목만 인강을들으라고 했어요.가장 쉬운거부터 사춘기 바람난아이한테 ㅇ영.수 과목 들으라고 백날학원보내봐야 돈만아까우니 그돈으로 가족을위해쓰시라고 말하고싶구요.참고로 전 꼴등인아이니까 도덕부터 잘보면 엄청칭찬해줬어요.그리고 역사를 공부시켰답니다.영.수 하기싫음하지 말라했어요.삼십점이 오십점으로 그리고 칠십점으로 오를때 성취감을 느끼더라구요.그리고 학교 과목선생님을모두찾아가서부탁을 드렸네요.제아이 벌점주고 때리고 싶겠지만 그런맘들때 한번씩만 칭찬해달라고 정말간절히부탁했어요.가정에서도 중요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의칭찬도 아이가 잘자라게 하는데 정말중요합니다.모든게 편안하면 아이가 바뀝니다.담임도 아이를경멸의시선으로 보지않게 엄마가 자주통화를하시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학원그만두게하시고 여행으로 어느정도 치유되면 저렴한 영어과외정도가좋구요.여행,학교,관심정말중요하구요.싱글맘들은 정말 슈퍼우먼이 되어야 합니다.소위 그때노는애들은 부모자는시간에도 새벽에나가니까요.일단 딸을 친구편에서 내편으로 끌고 오는게중요합니다.지금고1인 제딸은 전교꼴등 문제아에서 어제성적보니 반에서2등했더군요.지금은 옛날얘기하고 웃어요.아이들은 단순해서 멋진것을 동경해요.노느라 멋진거 말고 여행도.뮤지컬도 바빠도 영화도 심야에 봐주더라도 어머님께서 경제적으로 힘드시더라도 하셔야된다고 생각해요.아이한테 정말 중요한게 사춘기를 잘보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을 돌아가지않게 하는방법이니까요.어는순간 가족과 즐기는게 재밌어지니까요.그리고이혼했다고 미안해하는데 더당당하게 혼자서 키우는데 큰소리쳐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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