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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 영화 5선!!추천!! 독하지만 따뜻한 감동드라마

감둥이 |2013.11.07 14:31
조회 622 |추천 0

독하지만 따뜻한 여성 스포츠의 감동 드라마

 

 

 

운동하는 여성, 강하고 멋지다

 

11월 2일, 겨울 스포츠의 꽃 ‘여자프로배구’가 개막했습니다.

1970년 ‘호남정유여자배구단’으로 창단되어 현재의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에 이르기까지

40년 넘는 시간동안 여자배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GS칼텍스 여자배구단의 열전이 시작된 것이지요.

TV로만 봐서는 절대 모릅니다.

 

코트에서 제압하는 고함, 강력한 스파이크, 바닥에 날리는 땀방울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있노라면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에 더해

‘운동하는 여성도 강하다’라는 말을 덧붙일 수밖에 없지요.

 

승부를 향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여성들, 그 엄청난 에너지와 집중력은 생경하면서도

(남성들의 그것은 익숙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독하지만 따뜻한 감성이 있는 여성 그리고 스포츠의 만남, 그 불꽃 튀는 드라마를 영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언니들이 돌아왔다, 독하게 돌아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대한민국 스포츠사의 8할은 ‘헝그리 정신’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제적인 형편이 팍팍한 것은 물론 올림픽이나 되어야(거기서도 메달 하나라도 따야)

겨우 반짝 주목을 받는 비인기 종목은 그 설움에 더욱 배가 고프니 말입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포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AP통신 선정 ‘2004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에 꼽힐 만큼 치열하고 감동적이었던 여자핸드볼 결승전.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안긴 여자핸드볼이지만 2년이 지난 후 이들을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임순례 감독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그 투혼을 되살려내기 전까지 말이지요. 

 

실제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을 선사한 경기 장면. 결과를 알고 봐도 손을 불끈 쥐게 됩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고단한 삶에 ‘국가대표’라는 영예도 함께 찌들어가던 중 다시금 코트의 부름을 받는 노장 선수들.

이들의 노익장은 보는 사람들의 뼈마디까지 시리게 합니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여성’이라서 받는 차별은 더 독한 투지를 부추기기도 하지요.

독한 언니들의 참 독한 경기를 보여줬던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

남성들의 ‘힘’을 뛰어넘는 여성들의 진짜 저력은 악과 깡,

그리고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감성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역도, 이렇게 재미있었어? “킹콩을 들다(2009)”

장미란 선수를 만나기 전까지 역도가 그렇게 흥미진진한 운동인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장미란 선수는 신기록의 여신이었지요.

 

그런데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이에 버금가는 역도계 초유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여자 역도부문에 5명의 인원으로 출전한 시골 여자 고등학교에서 무려 4 명이 3관왕에 오르고,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을 휩쓴 광풍을 일으킨 것이지요.

 

전국체전을 휩쓴 시골 역도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킹콩을 들다’ 포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실화를 담은 ‘킹콩을 들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에 더욱 집중하며

여자 역도 선수를 키워냅니다.

역도에는 이골이 난 은퇴한 메달리스트 코치와 가진 건 힘과 인내 밖에 없는 시골 소녀들과의 만남.

어쩌면 빤한 조합에 빤한 감동일 수 있지만 이들의 열정과 땀만큼은 결코 빤하지 않지요.

 

순박함은 기본, 끈기는 필수, 힘은 선천적인 시골 여학생들과 스승의 이야기가 웃고 울리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정적으로만 보이던 역도의 역동적인 훈련 모습, 경기장 안에서의 숨 막히는 긴장까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도의 재미를 전해주는데요.

냉정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안팎으로 서서히 강해지며 성장하는 시골 여학생들의 모습이

두 배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소녀는 약해도 역기를 드는 선수는 강하니까요.

 

 

 

불꽃 튀는 자존심, 그래도 하나다 “코리아(2012)”

여자의 자존심은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벌 앞에서라면

그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하지요. 그런데 일이 묘하게 돌아갑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와 한 팀이 되어야 하는 애매한 상황.

1991년, 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단일팀 결성이 확정된 것이지요.

 

팀 이름은 ‘코리아’, 태극기 대신 하늘색 한반도기가 남의 속도 모르고 펄럭입니다.

영화 ‘코리아’는 91년 남북탁구단일팀 구성을 모티브로 남북 양 팀의 극적인 만남을 담아냅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그린 ‘코리아’ 포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연습 방식, 생활 방식, 말투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남북 선수단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현정화와 북한의 에이스 리분희의 신경전은 날로 심해집니다.

단 하나뿐인 우승의 자리를 위해 밤낮으로 집중력을 모으는 선수에게 ‘양보’는 쉽지 않는 선택이지요.

하지만 그 드높은 자존심이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는 창이 되기도 합니다. 

 

최고의 라이벌이지만 그만큼 서로를 잘 알기에 결국 하나가 되어 짜릿한 승리를 나누지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탁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깊은지 서로 알기에, 우승에 대한 집념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미묘한 눈빛만으로도 백 마디 말을 건네는 여자들끼리의 교감은

결국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여자단체전에서 대한민국 탁구사의 한 획을 제대로 긋게 되지요.

 

 

 

여자 야구단, 미니스커트는 필수라고? “그들만의 리그(1992)”

할리우드 영화 속 여성들의 스포츠도 독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야구에 열광하는 미국, 하지만 여성 야구단은 주목받지 못하는데요.

제목 그대로 영화 ‘그들만의 리그’ 안에 그들의 속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가끔 ‘여자가 군대에 가면?’에 대한 우스꽝스런 상상을 농담으로 주고받는데요.

그렇다면 ‘여자가 야구단에 입단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여자 야구단을 다룬 ‘그들만의 리그’.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는 응원이 멈출 수 없는 것 같아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안타깝게도 미니스커트 야구복을 입고 챠밍 스쿨에 다니라는 구단주의 불합리한 강요를 만나게 됩니다.

열악한 여성 야구단의 현실이지요.

그리고 승부욕과 질투심이 뒤섞여 불협화음을 내면 라이벌 팀으로 이적되기도 합니다.

 

톰 행크스가 여성 야구단의 감독으로 나서고, 여기에 지나 데이비스와 마돈나가 선수로 합류한

그야말로 대박 여성 야구단.

여자이기 전에 야구가 좋아 그라운드를 누비는,

누가 뭐래도 ‘야구 선수’인 이들의 진한 땀방울이 펼쳐집니다.

 

 

 

격렬한 몸싸움, 여자들도 지지 않아 “위핏(2009)”

일명 ‘무서운 언니들의 스포츠’으로 불리는 ‘롤러더비’를 아시나요?

이름은 상큼발랄하지만 여자들의 ‘미식축구’ 혹은 ‘아이스하키’로 불리는 과격한 여성스포츠가

바로 롤러더비입니다. 각 팀 5명씩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타원형 트랙을 도는 경주인데요.

 

‘골’로 인정되는 선수가 앞질러 득점하지 못하도록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허용되기에

제법 과격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낯선 롤러더비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영화가

바로 드류 베리모어가 연출한 ‘위핏’입니다.

 

‘롤러더비’라는 낯선 스포츠를 다룬 ‘위핏’. 남성들 못지않은 힘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롤러더비 선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드레스를 입고 입가에 미소만 지어야하는 미인대회가 지겨운 주인공은 우연히 롤러더비를 만납니다.

파워풀한 에너지에 짜릿한 스피드가 온 몸에 느껴지는 롤러더비에 매료되어 선수로까지 지원하며

또 다른 자신을 깨우는데요.

우리의 주인공은 어디까지 질주할까요?

여성들의 숨겨진 격투 본능, 스피드에 대한 열광에 놀라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여자 배구의 감동 드라마는 코트에서

 

우리에게 ‘배구’는 친숙한 스포츠이지만 영화로는 유독 찾아보기 힘듭니다.

중학교 남자배구부의 고문이 된 신참 국어 선생님이 아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가슴보여주기’ 공약을 건 발칙한 일본영화 ‘가슴배구단’ (12세 이상 관람가이니 지나친 상상은

실망만 키울 뿐^^),

경기보다 외모에 더 신경쓰는 게이 배구단의 좌충우돌을 그린 태국 영화 ‘아이언레이디’ 정도인데요.

 

아무래도 여자 배구단이 만드는 가슴 벅찬 감동의 드라마는 2012-2014 리그의 코트에서 직접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여자프로배구는 모든 팀의 경기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거라 예측되고 있는데요.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KIXX 배구단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승부가 매번 펼쳐질 테니 말입니다.

* kixx배구단 13~14년도 출정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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