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실때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근데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ㅠ
캐나다사는 팬이여서 조금 뒷북이지만 지금 레이 심타 보고 너무 맘이 아파서 글올리게 됐네요.
말잘못한다고 조금만 뭐라해도 얼마나 주눅드는지 아는 입장에서 보니까 더 마음이 아프고 화가났어요.
전 초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보낸다음에 10년전 캐나다로 이민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학원보내는걸 안좋아하셔서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같은걸 가본적이없었죠.
그래서 영어는 정말 아예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간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솔직히 초등학교때 영어시간이있었지만, 별로 배운것도 없었고요).
캐나다 처음 학교 간날 얼마나 떨리고 무섭고 그러던지.
특히 제가 간 학교는 한국사람이 전교에 꼽아서 5명도 안되는 학교여서 의지할곳도 없었죠.
처음 가면 ESL (English Second Language)반에 넣어져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애들을 위한 반이에요.
그 반에는 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대화할때도 다 경청하고 발음이상하다고 놀리는 일은 전혀 없어요.
저는 ESL에 한 6개월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정상수업을 듣게되었어요.
거기는 선생님들도 ESL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엄청 빨리 말하고 (솔직히 빨리 말하신건 아니었는데 그때 제 영어실력으론 아웃사이더 속사포랩처럼 들렸어요)
그리고 반아이들도 영어가 그냥 모국어니까 괜히 기가 죽더라고요.
그래도 반아이들이 잘해주고 대화에 잘 끼워주어서 좋았어요.
근데 어느날 한 남자아이가 저한테 다가왔어요.
그때 저는 친구들과 대화하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농담을 정말 웃긴걸 해가지고 빵터져있었어요.
다가와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알아듣기는 하냐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눈물이 팽돌았어요 (생각해보면 울것가진 없었는데 그때는 캐나다온지 1년도 안 됐고 외국인으로서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랬는지, 울먹거렸네요).
그래서 제가 그 아이한테 알아들었으니까 웃는거라고 말하니까, 제 어눌한 발음을 흉내내면서 제가 한말을 똑같이 반복하며 비아냥거리더라구요.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되던지...
제 친구들이 엄청 욕해주면서 (솔직히 걔네가 영어로 따발총처럼 그 남자애한테 쏴대서 그때는 뭔말인지 몰랐지만 분위기상 욕한걸로 이해했음 ㅋ) 저를 위로해주었지만, 그 이후로 영어로 말할때마다 얼마나 발음에 신경쓰이고 또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지 몰라요.
그 이후로 전 엄청 조용해졌어요.
필요하지않으면 절대로 말안하고.
그때 제 친구들이 아니였으면 절대 극복하지 못했을거에요.
그후로는 그냥 그렇게 대놓고 놀리는거에만 기가 죽는게 아니였어요.
그냥 식당가서 음식 시킬때 만약 종업원이 한번에 제말을 못알아들으면
괜히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랬어요
(솔직히 제가 자신없게 조용하게 이야기해서 그런건데 한번 자격지심이 생기면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캐나다는 이민자들로 만들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발음이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들이 말을 잘 못하는게 아니거든요.
문장은 완벽한데 발음만 살짝 이상한 거에요.
그렇기때문에 아무도 그런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아요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몰상식한 사람으로 찍혀요).
저같은 경우도 (7년만에 영어 완벽마스터했답니다!!! 오래걸렸죠ㅠ) 상대방의 특이한 악센트/발음 때문에 알아듣기가 어려울때는 더 경청하고요.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제 친구들이 몸소 보여주었으니까요.
레이같은 경우에는 라디오였고 또 생방이여서 그렇게 재촉하고 지적했을 수 있었겠지만,
같은 외국인 입장을 경험한 저에게는 뭔가 가슴이 아팠네요.
예전에 제가 그 남자아이 일이 있은 후 조용해져서
너무 속상하신 부모님이 저한테 엄마아빠가 미안하다고
괜히 이민와서 이렇게 힘들게해서 미안하다고 한일도 생각나고
(왜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 이렇게 인터넷에 써보는 거여서 너무 주저리주저리했네요.
말투도 어떻게해야되는지도 잘 모르겠고...(뭔가 말투가 오글거리거나 했다면 죄송해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이번일로 레이가 너무 상처받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응원하는 팬들이 많으니까요!
솔직히 레이가 갑자기 완벽하게 한국말을 한다면 뭔가 이상하고 왠지 서운할거같아요 ㅎ
레이의 말투가 레이 매력을 배로 만들어주는 것도 있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