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치룬 재수생 입니다
나이로는 삼수생이예요.. 일년동안 일하느라 명목으론 등록금 벌기로 일년 보냈어요 아무튼 그렇게 저렇게 고등학교 졸업 후 일년 보내고 올해 초 부터 공부해서 어제 수능 봤네요..
모의고사.. 잘 나왔습니다 이렇게만 나온다면 제가 그토록 가고싶던 간호과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대도 많았던 수능이였습니다
그런데 전날에 긴장을 많이 했던 탓인지 두시간 자고 깻어요 그렇게 잠은 못 잣고 뜬눈으로 새벽 보내고 수능 보러 갔습니다
역시 엉망진창으로 봤죠.. 공부했던 국어보다 영단어 외우지도 않았는데 영어를 더 잘 봤으니 말 다 했죠..
사탐.. 항상 한두개 틀리고 45점 밑으로 내려간적이 없었죠
그런데 첫장부터 막히더니 정말 난생처음 받는 설마 그런 점수가 나올수있을까 했던 점수가 나왔죠
정말 부모님 얼굴 뵙는것도 정말 힘들고.. 오늘 어머니 생신이셨어요
수능 점수로 생신 선물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다 망했어요 엄마 평생의 생일 중 오늘이 최악이였겠죠.. 살기 싫어요 수능이 다 가 아닌건 알지만 지금 눈앞에 있고 보이는건 수능 점수고 대학이네요 일년동안 뭐한건가 싶고 내년이면 22인데 지금 껏 뭐하고 살았던건가 싶네요
그냥 고삼때 수시 아무렇게나 쓰고 붙었던 곳이나 가는게 맞았던 건가.. 이렇게 또 일년은 헛수고로 보낸건가.. 이 점수로 대학을 갈 수 있을까.. 많은 생각들만 하게 되네요 또 다시 수능을 본다면 이것보단 잘 볼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정말 시간낭비겠죠? 이제 전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 몇년 후에 전 뭘 하고 살고 있을까요? 엄마 생신인데 집 분위기도 우중충하고 엄마아빠께 죄송하고 제 자신한테도 너무 실망스럽고 세상 살기도 싫고 힘들기만 하고 저만 이렇게 힘들까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