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1년, 200일아기 한명.
시댁 옆동, 친정은 차로15분 거리.
시댁이 옆동이다보니 갖은 애피소드 참다양하게많아요.
연애만6년하다 상견례후 결혼식까지 날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임신했을때도 결혼전인데도 스트레스주시고..(아기성별,결혼준비) 결혼후에도 출산전까지 벼래별거로 다 스트레스주셨더랬죠.(김장돕기,시어머니모임상차리기,크리스마스,신정날 안왔다고 타박,시외가제사상차리기, 보험대신들어드리기,출력부탁하시기에 피시방에신랑보내출력시켰다 안되서 회사에있는도련님한테 부탁했다가 왜이걸 도련님이 해오는거냐며 타박, 친정간다 타박 기타 등등) 아기낳으면 예뻐는해주실까할정도로요. 그런데 아기낳고선 언제그러셨냐는듯 아기예뻐라 해 주시고 저도 챙겨주시려 하시고 감사했어요. 어머니가먼저 저에게 그동안 못챙겨줘서 미안했다며 너도이제엄마가되었으니 부모가된맘이해하리라생각하신다며(? 바라기만하시는게 부모된맘인건지) 고부간의갈등도 없도록해보자 문자하시고요.. 그런데 전 아기낳고서보니 제가 못된걸까요? 자꾸 전에 저에게 스트레스주셨던게 생각나고 더 보기싫어요.
그래도 우리애한테 할미할아버지고 하니 아기 못뵈게해드릴수도 없고.. 백일지나기전엔 외부인들이지마라면서 뻔질나게 오셔서는 애기보고가시고 하더니 백일지나고서는 저한텐말고 신랑한테 애기댈고오라 호출.. 일주일에 한두번가요 신랑쉬는날만. 두분이 같이자영업하셔서 퇴근하고오심8~9신데 애는 자야하는데.. 수면교육이니뭐니 하면뭘합니까 자야할시간에 한번갔다오면 패턴바뀌고.. 쉬는날이 없으시기땜에 그때라도 뵈여드려야해요. 시댁가면 저녁식사하실때 가는거라 가면 식사도와야하고 설거지도해야하고.
첨엔 철판깔고 주는밥먹고 설거지도 안하고 했더니 시아버지가 잔소리. 그이후로는 특별한날아니면 신랑이랑 애만보내고 전 집에서 휴식하거나 밀린집안일해요.
시댁에선 행사도 많아서 구지 오라호출안하셔도 한달에 한두번 이상은 뵈요. 것두 시댁 친척들이랑 다같이.. 시이모생신 이모부생신 외삼촌생신 나들이기념 돌아가신 시이모님제사... 네 시댁만 옆동사는게 아니고 시외가친척도 같은아파트 살아요. 이런건 진짜 한아파트살아도 좀 이야기안하고 어른들끼리 보내시면 안돼나..
시댁을 이래챙기면 친정을 못해두 시댁2~3번갈동안 한번이라도 갈법하잖아요, 근데 남편놈은 명절생신 이런때아님 가자구 움직이지도 않고, 친정서도 너네둘이행복하게살어라 하시곤 평상시 간다해도 오지말래요 두분이서 노는게좋지 사위오면또이것저것 음식해야하고 청소며 뒷정리까지 일이니까요..
나도 누구네친정처럼 내가시댁서간섭받고 불려다니는만큼 사위놈한테도 그리해줬음싶은데 전혀그러질않으셔요.. 그래도 출산전엔 혼자라도 가서 엄마아빠얼굴보고 왔는데 출산하고 나니 힘들어요.
여튼 애낳고200일지나고 나니 갑자기 우울해져요.. 근래 또 시어머니께서 지병있으시던게 재발해 집분위기가 엉망인가운데 시아버님이 저희들 불러앉혀놓으시고는 이런저런이야기 하시며 저에겐 더자주자주 집에오라고.. 나중에 니시엄마많이아프시면 그동안너가봐뒀다 그대로해야하지않겠냐며ㅡㅡ 앞에선 네 하고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나중에 합가하란소리아닙니까? 합가해서 식모노릇하라는거같아요.. 그동안 시댁일로 신랑과 자주다퉜고 이사요구를 했는데 다 자기네엄마편만들더라고요.ㅡㅡ 맘같아선 다다다 이야기하고싶었는데 아프신 시어머니땜에 요즘축쳐져있는터라 돌려이야기했어요.
신랑에게 난당신이랑 더 행복하고 싶어한결혼인데 행복하지않아. 했더니 신랑이 자기가 남편으로서 빵점이냐기에 우리셋일땐아니라고 했더니 그거바라보고 힘든거견디면 안되녜요..
저는 한계가 왔거든요. 시댁에 하는만큼 신랑이 처가에 하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편을 들어주는것도 없고, 결혼해서 신혼도없이 애키우고 우울한데 나중에 합가까지 해서 아픈시모수발에 식모노릇까지 해야하니 정말 숨이 턱 막힐지경입니다. 요즘 자꾸눈물이나요. 내가 왜이러고 사나. 신랑도 중간에서 힘든가봅니다. 엄만 아프지 아내는 힘들다하지.. 근데 신랑은 아직 우리세식구보단 자기 엄마아빠가 먼저인가봐요..전 지치고있는데.. 셋이서 우리둘이서는 너무좋은데 시댁일만끼면 그럴수가 없어요..
아프신어머니땜에 제가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사가자뻔질나게 이야기해도 남편이 알아쳐먹질않아요 아픈엄마두고 떠날수없나봐요. 돌도안된아기 옆에두고 이혼생각하니 너무미안해서 자꾸자꾸 눈물이나요..... 이혼하기도 겁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