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다름이 아니라 오늘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저는 10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어요 ~
제가 22살이라 제 동생은 12살, 즉 초등학교 5학년 입니다.
동생과 동생 친구들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저는 동네 PC방에서 오후 알바를 하고 있답니다 ㅋㅋ
동네라서 그런지 동생친구들을 자주 보게 되더군요
그 중에 몇명은 저희집에 자주 왔던 애들이라서
한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휴 .. 그런데
오늘 두시에 PC방에 와서 교대하기전에 커피자판기 입구를
닦고 있는데
.... 바로 옆 PC에서 게임을 하던 초딩1이 야한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옆에 앉아 있던 초딩2가
" 아 무슨 초등학교 5학년이 그런 얘길해 " 이러면서 은근히 즐기더군요 -_-
그래서 속으로 ' 아 xx도 그러나 ? '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커피자판기를 닦았죠 ..
( xx는 제 동생입니다 =_=!!)
그런데 갑자기!!!!
초딩1이 대뜸
" 야 너네 xx아냐 ? " 이러는 겁니다 ㅋㅋ
그래서 전 제 동생 친구들이 제 동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져서 가만히 듣고 있었죠 ㅋㅋ
제 동생을 아냐고 물어보니까 주위에 있던 애들이 안다고
하나 둘씩 별명을 부르며 아는척을 하더군요 .. ( 초딩 6명중 두명은 제가 xx 누나인걸 알고 있었어요 )
그래서 전 ' 아 내동생 별명이 저거였구나 ㅋㅋㅋ ' 라고 속으로 생각 하면서
웃고 있는데 ... -_-
초딩1이
" 걔네 누나 완전 맨날 야동 본다매 ? "
이러는게 아닙니까 ?
전 잘못 들은줄 알구 인수인계 하기전 금고 돈 확인하러 카운터에 들어왔는데
이어서 들리는 소리 ..
" xx가 그러는데 야동 좋아해서 맨날 본대 "
" xx도 같이 본다며 ? "
" 걔네 누나 완전 변태야 "
순간 멍 해지면서 속에서 열이 나고 ..
사장님이 옆에 계셨는데 ... 초딩무리들이 제 동생 친구라는것도 제 동생 이름이 xx라는
것도 알고 계셨거든요 ㅠㅠ 갑자기 얼굴이 화끈화끈 거리고
거기서 얘기가 끝나면 괜찮았을 꺼에요 ㅠ
제가 xx누나인걸 아는 애중 한명이 대뜸 하는 말이
" 야 방금 누가 말했냐 ? xx네 누나 여기서 알바하는 누나야 "
이러는 겁니다
순간 다른 초딩 중딩 고딩 .. 아저씨들 모두 저를 쳐다 보는데 ... =_=
PC방알바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딩들 서든이나 카스 하면 목소리가
크다못해 쩌렁쩌렁 해집니다 ..
한두명이면 괜찮지만 띄엄 띄엄 앉아 5명 이상이 되면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정신 없어지거든요 .. ㅠ
그런 목소리로 말하니까 ㅠㅠ
더군다나 흡연구역 입구에 있는 바람나오는 기계도 안틀어 놔서
약간의 큰 소리도 들리는 마당에 ...
사장님도 괜히 제가 민망해 보이니까 어색하게 뻘쭘하게
빨리 들어 가시더라구요 ㅠㅠ
아오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이번 생일도 아니고 .. 2년전 생일날 있었던 일이였던겁니다 =_=
2년전 제 동생 생일날
집에서 피자 , 치킨 , 쟁반짜장 등등 시켜놓고 생일 파티를 해줬는데
그때 애들이 모이기 전까지 ..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아마 거기서 뽀뽀 하는게 나왔었는데 그거 보고 그러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 그럼 너도 누나 야동본다고 그랬냐?" 라고 물어보니..
" 응 " 이러는 겁니다 -_-
(그래서 막 화냈더니 울길래 일단 전화는 끊었어요 ㅠㅠ)
그땐 초등학교 3학년이라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됐다곤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야한 얘기 하고 좋다고 웃고 그러면
뽀뽀하는 장면이 나오는게 야동이 아니란건 알지 않을까요 ?
휴 모른다고 쳐요 ㅠㅠ
이번해 생일도 아니고
작년도 아니고
2년전 생일날 있었던 일이였는데 ..
야한얘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얘기가 나오는걸 보면
이건 ㅠㅠ 진짜 야한얘기만 하면 제 얘기 할꺼 같은거에요 ㅠㅠ
그리고 길가다 저 보거나 ..
제 동생이랑 같이 있는걸 보면
속으로 웃으면서 '야동 좋아하는 변태누나 ' 라고 생각할꺼 같기도 하고 ㅠㅠ
이제 퇴근 하기 1시간 남았네요..
오늘 하루종일 손님들 얼굴도 못보구
의기소침해 있었답니다 ㅠㅠ
계산할때 제 얼굴 보면서 막 은근히 웃고 ..
......................... 집에 들어가서 제 동생 혼내야 되겠죠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