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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다혈질남편.........너무숨이막혀요..(스압있어요)

내가뭘그렇... |2013.11.10 14:06
조회 241,543 |추천 81

11/12 오후1시네요..

 

다들 점심은 맛있게들 드셨는지요...

 

저는 입맛이없어 아무것도 안들어가네요..ㅠㅠㅎ

 

 

참 이게 그냥 오고가면서 댓글하나씩 달아주신건데 힘이많이되네요. 신기하죠..

 

그간 외로움에 찌들어 사람이 많이 그리웠나봐요..

 

 

 

저 역시 참 모자란게 많은사람인데 위로해주시고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옹호해주시는분들

 

단소리 쓴소리 조언해주시는분들! 제 일같이 화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쓴소리 해주시는분들도 다름없이 감사하구요.

 

슬슬 짐정리 하려구요.. 부모님계시는 고향. 서울로 가려합니다.

 

정말....다신오고싶지않은곳이에요..

 

생각이 많아요.. 참 좋을땐 좋았고 많이 사랑했던사람인데..

 

미련한건지 멍청한건지~ 웃기게도 좋았던 기억들이 더많이 생각나 마음한켠이 아리기두하구.. 또 한편으론 후련하기도하구..........

 

 

싱숭생숭이네요..

 

같이 산 정이있는지라 그래두 다혈질, 분노조절장애만 빼면 사람 참 괜찮은사람인데.

 

원래부터 악한사람은 없잔아요파안 

 

답답했던 저랑달리 화끈하고 시원털털한 같은지역여자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나랑 이렇게 서로 뜻이안맞고 성격이안맞아 헤어지게되었지만

 

그렇다고 이사람의 불행을 기도하고싶진않네요.

 

여기서 또 제 미련곰탱이버릇이 나오는건가요?실망ㅋㅋ

 

제가 글을쓰면서도 어떤분들이보면 끝까지 지 착한척 지만 불쌍한척 피해자인척한다고

 

볼수도있을꺼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전 뼛속까지 진심입니다.파안

 

인상깊었던 댓글들이 많았는데 그중하나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난다. 글쓴이가그만큼 돋구었기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

 

이건 양쪽입장을 다 들어봐야한다" 뭐 이런식에 댓글이네요..ㅎㅎ

 

 

 

옳으신말씀같아요. 제신랑이 정말 정신나간 싸이X도 아니구 뭔가 나름의 이유가있겠죠.

 

그런성격의 신랑을 제가 좀더 부드럽게 케어해주쟈나 하면 괜찮아질것같다는분들..

 

 

하아......................한숨

 

 

 

안해봤겠습니까...ㅋㅋ 연애초, 결혼초에 본인의 다혈질성격을 부드럽게만들어주고

 

한번더 생각하게끔, 화냈던 자신이 미안해지게끔 만드는 제모습에 반했던 신랑이네요.

 

그런데 제가 언제부터 바꼈어요..하하..

 

당하고당하고 반복또반복되는 그 성격때문에 지쳐서 어느순간 놓아버리게되고.

 

같이 화를내게 된거죠. 이부분에서 신랑은 되려 제게 변했다합니다..크크..파안

 

 

 

변했죠 저도 참...많이변했어요. 한결같았어야했는데

 

저도사람인지라 계속 달래주고 이해해주고 조근조근 설명해서 화를풀어주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아무튼 폭풍댓글 감사합니다!

 

 

 

대댓글까지 계속해서 쭈욱쭈욱 실시간으로 읽고있네요.

 

 

서울가서도 읽을꺼에요!! 응원도 좋고 욕도좋아요!! 이 글이 사람들기억속에서 잊혀질때까지

 

댓글하나 안달리는순간까지 읽고 또읽겠습니다.

 

작가가 꿈이였는데 서울가선 글공부도하고 연애에 미쳐 다니다집어치운 대학도 다시다니려구요!!

 

이제부터라도 제 자신을 사랑하며 살렵니다.

 

성격도 화통하고 웃음도많고 장난기도 많고 주위에 항상 친구들이 끊이질않았었는데

 

어쩌다 제가이렇게 시커먼 암흑속에서 두눈만 꿈뻑이며 살고있었나 싶네요...실망

 

날씨 한번 조오~~~~~~~~타~!!파안

 

 

 

여러분도 힘든일있고 좌절할일이 생겨도 용기내시고 힘내세요!

 

여길가도 저길가도 다들 힘든사람들이구 이리치여 저리치여 지친사람들뿐이지만.

 

 

우리에겐 내일이있잖아요!!ㅋㅋ

 

해뜨기 직전이 가장어둡다고.. 전이제 방긋웃는 햇님만 기다리렵니다

 

지금 제글 쭈욱~ 내려보니 정말 스압이 이런스압이없는데

 

읽고또읽어주신분들 감사감사 감사합니다.

 

 

 

참! 자작이라는분계신데....이렇게 디테일한 자작이어딨어요...에헴 흥!!!!!!!!!

 

 

자 그럼 내 행복과 이글에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의 행복을위해 박수!!!!!

박수 박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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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많은 관심 받을줄 몰랐는데

 

속상한마음에 끄적인 글이 생각보다 이슈가되어서 당황스럽기도하구

 

좋은글도 아닌데  이런이야기로 큰관심을 받아 부끄럽기도하네요..

 

많은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대댓글도 다 읽어봤습니다.

 

우선 본인일도 아닌데 자기일처럼 관심가져주시고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신랑은 다시 돌아온게 자기도 기분잡치고 해서 식장으로 안가고 집으로그냥돌아온거같구요.

 

절대로 제걱정되서라던가, 위로해주려고 돌아온게 아니였습니다.

 

그랬다면 엉엉울고있는 제게 무슨 말이라도 건냈겠죠. 그후로 서로 아무말없이 냉전이다가.

 

 

몇시간 후 제가 먼저 답답한 마음에 할얘기있다고 말을꺼냈습니다.

 

신랑은 속편히 낮잠도자고... 팔자좋더군요..... 저는 팅팅부은눈에....통곡

 

 

 

 

 

 

우선 신랑에게

 

 

 

나는 더이상은 그 성격을 이해못하겠다.

 

더이상은 이해해주고싶지도 않고, 맞추며살아갈 자신도없다했어요.

 

정신과 가보는게 나을거같고. 앞으로 그 성격그대로 유지하려는 생각이라면

 

난여기까지다. 한계가온것같다 라고 말했어요.

 

제말을 듣고 신랑은 기다렸다는듯이 니가 뭘잘못했는진 아냐? 하고 되묻더군요.

 

내가뭘잘못했냐 하니 사람 몇번을 묻고또묻게했는데 니같으면 열이 안받냐하네요.

 

 

 

그리고 판인지 뭔지 그럼 그새끼들하고 살으래요.

 

너무답답해서 글을 올렸다했더니 어디 뭐라고 썼는지 보기나해보자길래 보여줬습니다.

 

(그땐 이정도로 조회수,댓글이 많지 않았어요. 댓글 30개정도?

몇안되던 댓글이였지만 저에게 답답하다는분들과 남편을 이해하지못하고 뭐라하시는글 두부류로 나뉘더군요.)

 

한참을 읽더니 다읽고난후 제게 따지더군요. 오늘있었던 일만 쓰면되지

 

다지난얘기는 뭐하러썼냐? 어떻게는 한놈이라도 니편으로 만들고싶디?

 

아님, 어떻게든 나 욕처먹일라고 작정하고 쓴거냐? 그리고 왜 제대로안썼냐?

 

니가 내말귀 못알아먹고 몇번이나 응? 응? 하고 답답하게 되물은건 왜 쏙빼놓고썼어?

 

 

 

 

하길래 있는그대로썼고, 내가 이해못하고 말귀 못알아들은거까지 다쓰지않았냐했어요.

 

전 정말 토씨하나 안빼놓고 그상황을 써내려갔고 그부분에대해서 결백합니다.

 

 

그래서 내가 없는말 지어내서쓴거있었냐고. 틀린말 했냐고. 다 실제있었던 일들이고.

 

내가 글을쓴 이유는 오늘일때문만이 아니라. 오빠의 그 다혈질성격때문에 글을쓴거다보니

 

사람들 이해를 돕기위해서 실제있었던일을 쓴거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말이 니가 말귀 잘 못알아먹는건 원래 잘 이해못해먹으니까 내가이해하고

 

내 다혈질은 잘못됐으니 고쳐라? 니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

 

그럼나도 할말있다. 나원래 성격이러니까 니가 이해해라 하더라구요.

 

자기가 답답했던거 고대로 글쓰면 니야말로 욕처먹을꺼라 하더군요.

 

 

 

절대로 자기 성격에 문제있단말은 인정안하더라구요.

 

 

인정하는듯하다가도 결국엔 니가자초한일이라는말로 마무리가 되더군요.

 

솔직히 자기가 남들화내는기준보다 좀더 그 기준이 낮고 남들이 봐서는 화낼만한일이

 

아닌거같은데도 화내는거 인정은한대요. 근데 아무일없었는데 갑자기 소리치고 화내는것도아니고

 

 

자기가 화냈을땐 그만한 이유가 다 있었고 이유없이 화낸적은 없으니

 

니도 내 화에 동조를했고 화나게끔 만든건 너이기 때문에 니잘못이없다고는 못하겟다 하더라구요.

 

하하호호 웃고떠들다가 대뜸화낸적있냐고 그랬다면 내가진짜 또라X 맞는건데 난 타당했다.

 

이러더군요..

 

 

 

옆에앉아 이야기하는데 어찌나 눈을 치켜뜨고 소리치는지

 

순간 한대 맞을거같아서 떨어져서 이야기하라했어요 한대맞을거같다구.

 

그랬더니 어이없다는듯 혀를차면서 떨어져서 이야기하더라구요.

 

 

한참을 서로 큰소리내며 싸우다가 제가 참았던 화가 터지면서

 

도저히 대화도 안통하고해서 너무 흥분한나머지 방에서 나가라했네요.

 

얼굴계속보고있으면 돌아버릴거같으니까 제발나가라구요.

 

신랑은 헛웃음을 치며 방문을 닫고 나갔고. 그뒤로 저는 흥분이 도를넘어서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하얗게질리고 혈액순환이 안되고 호흡곤란까지 왔었습니다.

 

 

 

 

저도 처음겪은거라 많이 놀랬어요 이러다 미치는구나 이러다 죽는건가 싶더라구요.

 

심장은 미친듯뛰고 손바닥발바닥은 하얗게 질리고 두피까지 쥐가나는데 미쳐버리는줄알았습니다.

 

제가 온몸에 피가 안통하는거같길래 헉헉대며 울면서

 

숨 깊게들이마시고  진정하려하는데

 

신랑은 방에 들어와보지도않고...관심밖이네요..

 

 

 이 상황을 다 알고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나좀살려달라며 소리내서 엄청울었네요

 

친구는 계속 물마시라구 물마시라구 숨깊게쉬고 그냥울어버리라하더라구요.

 

한참을 전화통붙들고 울고나니 피부색도 돌아오고 진정이 되더라구요..

 

 

이게홧병인가.....어쩌다 제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신랑이요. 말은 얼마나 잘하고 목소리도어찌나큰지 말빨하나는 기가막혀요.

 

자기가 100프로 잘못한일도 말에 살붙이고 뭐하고해서 자기가 맞는쪽으로 몰고갑니다.

 

 

상대방 결국 할말없게 만들고 승리의미소를짓죠...

 

 

 

 

아무튼. 결론은 나아진게 아무것도없습니다. 더심하게싸웠네요.

 

싸울땐 저도 질세라 소리치는남편에게 더 소리쳤었구요. 상황이 어찌 점점 악화되기만하네요.

 

그리고 댓글들중에 톨비 사건에대해 이야기들이 많으신데.

 

몇몇분들이 오해를 하신거같아요. 글을 제대로 읽어보시면 차 출발하기 전입니다.

 

집앞 주차해놓은 차 안에 타자마자 시동도 걸기전에 있었던 일이구요.

 

 

 

전 신랑이 이해가 안가는게 분명 집을 나서기전 서로 가진돈 탈탈털어서 내지갑에 넣고

 

그 지갑을 제 클러치백에 안들어가니 신랑이 자기입으로 내가방에넣자 하면서

 

자기가방에 넣었거든요. 근데 궂이 저한테 제 클러치백에 현금있냐고 물을필요도없었고

 

뻔한걸 묻지는 않을거란생각에 제가방에 잔돈있냔소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었어요.

 

 

 

 

말귀를 못알아들은건 제잘못입니다. 그부분에선 저역시 할말이없구요.

 

그치만 톨게이트 앞에서 돈달라고 재촉한것도아니고, 차 시동도 걸기전인데

 

혼자 다급해하며 소리치는 남편이 이해가되질않아 서러워 울었던겁니다.

 

 

또 댓글중에 제 성격이 소심하고, 눈치없고 센스없고 우유부단에 답답하기까지 하다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 이사람 만나기전까지 소심 무눈치 센스무 우유부단 답답 이런단어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한성질 하구요. 이사람말고 다른사람과 연애할때는 자랑은 아니지만 오히려 더당당하고

 

 

할말 다하고살았어요. 근데 사람은 상대적인지라 상대가 불같다보니 싸움까지 안가기 위해서는 한쪽이 지고들어가야 일이 끝나기때문에 깨갱하게 되더라구요.

 

원래성격이 소심해서 할말못하고 지고들어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억지로 참으면서

 

홧병아닌홧병도 생겼고 우울증도 생겼네요. 올 여름엔 자살기도까지 했었습니다.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지만...적응도 안되고.. 멀리시집와 아는사람하나없는 이 먼 타지에..

 

혼자만 덩그러니 놓인거같아 외로움에 괴로움에 슬픔에.. 술한잔까지 하니..혼자란생각에..

 

저도제가 그땐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뭐에씌인건지...

 

 

 

여차저차 신랑이 119전화해 응급차오고해서 살긴 살았네요...

 

당시엔 신랑이 울며불며 내가 다 잘못했고 하라는대로 다할테니 죽지만 말라며

 

응급차안에서 오열을했었지만 그때뿐이네요.. 며칠안가 다시 원래모습으로 돌아오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신랑이 다혈질로 불같이 화를내다보니 또화내면어떡하지

 

눈치보게되고 참 이럴땐 내가 등신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늘 작은일로 갑자기 화내는 신랑탓에 하고싶은말도 못다하고

 

신랑 언성이 조금만 높아지려하면 당황부터해서 어버버 거리게 되더라구요..

 

후....하는 신랑 한숨소리만 들어도 저부터 신경이 곤두서고 주눅들어서 눈치보고있어요...ㅋ

 

 

솔직히 톨비사건때도 점점 언성이 높아지려하는 신랑때문에 겁부터 집어먹어

 

말귀를 더 못알아들은것도 있었어요.

 

 

 

음식 먹을때 고르는건, 가끔 단번에 먹을음식을 못고른다뿐이지 계속 질질끌고 이거먹을까 저거먹을까 계속고민하는스타일 아닙니다. 어쩌다 고민해서 이거먹을까 저거먹을까 하다가

 

20초안에 골라요. 골랐다가 번복하는일도 별로없구요. 오히려 친구들과 식당가면 제일먼저고릅니다.

 

 

또 치킨사건에서 그럴까? 로 말들이 많으신데.

 

서울말로 그럴까?는 긍정의 의미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말이죠, 절대 되묻는게 아닙니다.

 그럴까?= 그럴래?그러고싶니?응 그러자~ 이 모든뜻이 함축되있다고 하면 이해가 되겠네요.

 

이부분은 신랑과 제 고향 억양차이로 오해가 생긴듯해요.

 

어찌보면 댓글말씀대로 제 지나친 배려가 답답함을 만드는거같네요.

 

 

솔직히 눈치는.. 굳이 평범한 일반인눈치를 들어 보면 좀 보통보단 없는편은 맞는거같네요.

 

 

 

수많은 댓글들 다 읽어보고 느낀게..

 

신랑은 급한성격, 다혈질 분노장애가있는게 맞는말씀같구요.

 

저는 눈치도 일반인보다 없구, 경상도 말보단 느릿느릿한 서울말씨, 쓸데없는 배려심으로인해

 

신랑의 그 불같은성격에 기름을 붓고있는거같네요.

 

저역시 조금더 느긋하고 여유를 가질줄알고, 분노를 조절할수있는사람을 만나면 행복할것같고

 

신랑역시 답답하지않게 빠릿빠릿 알아듣는여자를 만나면 행복할거같아요.

 

결국은 서로 안맞는사람끼리 억지로 끼워맞춰 살아가려다보니 이지경에 이른거같아요.

 

 

전체적인 상황에서 다혈질적인 남편성격이 문제가됐지만 제잘못도 없다고 하고싶진않아요.

 

 

 

 

 

그리고 불행중다행인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않았어요.

 

헤어짐을 준비중입니다.

 

더늦기전에 이상황에서 발을 빼고싶네요.

 

아기를가졌던적도 없고.. 이쯤에서 그만해야될듯하네요.

 

나중에 혼인신고도 하고. 아기까지생기고 울며불며 후회해도 그땐 늦겠죠.

 

소중한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평생 못잊을거같아요.

 

 

글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혹여나 헤어짐준비중에 신랑이 붙잡거나 했을때

 

또 맘약해져서 이 구정물에 다시 몸담지 않기위해 이글 곱씹고 또 곱씹으려구요.

 

이곳에 글쓴거 정말 잘한것같아요. 사랑이란 단어에, 정이란 단어에 가려져

 

흐려졌던 제 판단력이 확실히 뚜렷해진거같아요.

 

이러다 나아지겠지. 그래도 사랑하니까 참아야지 도닦는마음으로

 

상처난곳에 얼마지나지않아 또 상처를입고 그위에 흉이 채 가시기도전에 또상처가 얹어져도

 

사랑하니까 라는 말로 미련하게 모든걸 다 덮으려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자기일처럼 가족일처럼 위로해주시고 충고해주신것 너무감사합니다.

 

쓴소리 해주신분들도 너무감사합니다.

 

모두 좋은신부, 좋은신랑감 만나서 예쁜가정꾸리시길 바라며.

 

예쁜가정꾸리신분들도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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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랑은 32 저는 24 올해 3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내용이 살짝 길어요...그래도읽어주셧으면...........읽어주심안댈까요....

주위에 나이좀있는 언니들이 없어서..마땅히 조언구할데가없네요..

엄마한테 물어볼수도없고..제발요통곡

댓글은 하나하나 소중히 감사한마음으로 읽겠습니다..통곡

 

 

 

 

 

 

제목그대로 남편이 너무 다혈질이네요...

 

 

사람은 누구나 다혈질기질이 있다던데...그 정도가 너무지나쳐요.

 

이제 결혼한지 약8개월된건데 늘 싸우는이유는 이거네요..

 

 

 

 

먼저 이해하기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서울에서태어나 줄곧 서울에서자랐습니다.

 

반면 신랑은 대구에서태어나 줄곧 경북지역에서 살아왔구요.

 

 

연애때도 다혈질로 투닥거리는일이 잦았지만 둘다 눈에콩깍지가 씌었는지 뭐에씌었는지

 

옥신각신하면서도 잘 만나와 결혼까지했네요.

(연애때는 이정도는 아니였네요....)

 

 

 

근데이게 연애랑결혼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한집에 한이불덮고 살다보니 정말 사소한일로도 많이다퉜습니다.

 

이유는 늘 역시나 남편의 다혈질로시작되구요..

 

 

 

저도 연애기간때나, 결혼초에는 싸우기싫어서 남편이 말도안되는일로 화를내도

 

미안하다하고 참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그게 점점 잘 안되더라구요..

 

 

내가 왜 늘 참고 이해해줘야해? 왜 내가먼저 사과해야돼? 내가뭘그렇게잘못했어?

 

 

이런생각들때문에 언제부턴가 저역시 남편이 욱해서 화를낼때마다 똑같이 화를내고 소리칩니다..

 

 

 

 

언젠가부터 지친거겠죠.. 나중에는 싸움이 커지면

 

"내가 호구로보이냐? 나이많이어리다고 무시해? 만만해?"

 

 

이러면서 소리도 지르게되더라구요..

 

더 이해가 안가는건 막말로 무슨 또라X도 아니고 웃고떠들고 분위기좋다가

 

지맘에안들면 불같이화를냅니다...다중인격같음.........한숨

 

 

 

아무래도 (지역감정아님을 알아주세요.)

 

 

저는 서울토박이고..(부모님, 조부모님 계속 서울분이세요. 주위에 지방출신, 지방살이해보신분이

없네요...

 

어려서부터 줄곧 억양있는말투를 못듣고 자라온지라.. 남편의 말투에 적응하기가 좀 걸렸어요..

 

말도빠르고해서 한번에 못알아듣고.. 성격이 급한지라 일반 경상도분들말투보다 살짝 더 빠른거같네요.. 싸우자는식으로 들리기도하고...)

 

신랑은 경상도남자다보니 억양? 에서 묻어나는 툭툭던지는말투에 혼자 상처도 많이받았었고

 

 

정작 신랑은 화낸게아닌데 제가느끼기엔 경상도억양자체가 억세고.. 툭툭 던지는? 그런말투다보니..

 

 

오해를했던적도 많았습니다. 제가오해하면 신랑은 늘 오해했다고 말해주구요..

 

 

 

 

 

예를들면 서울말투는 서로 의견이 안맞거나 짜증이날때

 

 

" 왜그러는데? 넌왜 늘 니생각만해? 너무이기적인거아냐? 넌잘했어?"

 

이런다치면 경상도남자인 제 신랑은

 

 

 

" 와카노 닌 항상그딴식이다 지삐몰라(지밖에몰라) 캄 니가 잘햇나?"

 

뭐이런식....억양부터 세고..가슴에 팍팍꽂힙니다... 등돌려 몰래 눈물훔치기도 태반이였구요..

 

근데 이건뭐 말투가다를뿐이지..하는생각에 이제는 이해합니다.

 

 

 

 

 

 

각설하고.. 이해를돕도록 실제있었던 몇가지상황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저-서울말씨 신랑-경상도말씨로 생각하고 읽으시면 음성지원효과가 나타날듯요) 

 

 

 

 

1. 야식시켜먹을때

 

 

몇달전 늦은밤 신랑이 출출하다며 배달음식을 시켜먹자더군요

 

좋다하고 서로 배달책자 보면서 뭐시켜먹을지 고민하고있는데

 

신랑이대뜸 (여기부터 대화형식)

 

 

신랑 : 중국집 시켜먹을까?

 

나 : 아니 중국음식 별로안먹구싶다~

 

신랑 : 그럼뭐먹지 ? 치킨먹을래?

 

나 :  그럴까~?

 

신랑 : 아 씨...먹지마라!! 짜증나게하지말고! 지금내랑 장난치나?!

 

나: ...............?당황

 

 

 

왜 화내셨는지 아시겠어요?

 

그뒤이어 왜 화를내냐 물으니 이유는 딱한가집니다.

 

 

 

왜 되묻냐...........하....ㅋㅋ

 

 

그럴까가 왜 되묻는의미인지 저는 모르겠어요

 

제딴엔 그럴까?그럴래?뭐그러자~ 이런식의 긍정의 의미거든요

 

자기가 물었으면 예스,노 로 대답을해야지 왜 사람짜증나게 되묻고난리녜요.........ㅋ

 

이날도 저도 그게화낼일이냐 어루고달래다가 도저히 말이안통해서 대판싸우고

 

둘다쫄쫄굶었어요..  

 

 

 

2. 닭갈비먹으러간날

 

 

신랑이 토요일이구해서 밖에나가 맛난거사먹자길래 간만에 치장도좀하구 나갔어요.

 

집근처 닭갈비집가서 닭갈비 2인분을시켜서 몇젓가락 먹었는데

 

신랑이 막국수...?먹을래? 하더라구요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따라 한번먹어보고 국수에서 파리가나와 안좋은기억이있어서 한번밖에 안먹어봤다했죠.

 

그때가 여름이라 날도더웠구 막국수는 비빔,물 두가지있었어요.

 

대화체 ㄱㄱ

 

 

신랑 : 막국수먹고싶어?

 

나 : 응 먹자먹자~ 뭐로먹지? 뭐가더맛있으려나~?ㅎㅎ

 

신랑 : 더우니까 물막국수먹을래?

 

나 : 물막국수...?비빔이 쫌더 맛있을꺼같애

 

신랑 : 그럼비빔시킨다

 

나 : 아아~.. 아니다아니다 물막국수시킬까그냥... 좀더고민해보고 시키자~

 

신랑 :  뭐고!! ㅡㅡ 아.......짜증나네 먹지마먹지마그냥!! 닭갈비나먹어 짜증나게하네또

 

 

나 : ........?당황

 

 

 

아니 고민도못합니까. 신랑이 성질이 좀 급해요. 아니근데 여느 부부나 커플들도

 

하물며 카페나 분식집을가도 저정도 고민은 하지않나요?

 

대부분남자들은 저정도 고민에도 짜증내나요? 제가 너무 이랬다저랬다 열받게한건가요?.... 

 

 

 

 

 

3. 포인트벽지 붙이는날

 

 

포인트벽지라하긴 좀그렇고 밋밋한 벽지에 캐릭터스티커 같은거 붙여서 벽지에 포인트주는...

 

그스티커를 제가 곰돌이푸우, 미키미니마우스 이 두가지 테마를 사왔어요.

 

신랑이 관심을보이더니 제가 한개붙이고있으니 재밌겠다며 자기가 해준다하더라구요.

 

 

침대위에 붙이는데 가운데를 기점으로 붙인다고 멀리떨어져서 봐달라더라구요?

 

대화체 ㄱㄱ

 

 

신랑 :  봐바 가운데야?

 

나 :  아니 왼쪽으로쫌만더

 

신랑 : 됐어?

 

나 : 아니쫌더가면 될거같아~

 

신랑 :  후............(화참을때 내는 한숨소리.. 저는 이 소리가 제일무섭네요..)

          뭐하노!!!!아.... 드럽게답답하네!!! 니지금 뭐하는데? 내말 알아듣긴 들었나?

          됐다 나혼자한다.

 

나 : ..................?????당황

      

 

 

 

그리고 오늘... 신랑이 어렸을적부터 알고지냈던 형이 결혼을 한다더라구요.

 

그 결혼식에 가기위해

 

저도 잠몇시간 못자고 일찍부터 일어나 꽃단장을 했습니다.

 

간만에 꾸민 제모습보고 신랑도 덩달아 아빠미소(?)로 흐뭇해하며

 

 

우리자기이쁘네 너무이쁜거아냐? 하면서 입에발린칭찬..도 해주더군요 ㅎㅎ부끄

 

신랑입을 정장바지 서툴지만 다림질도 해주고 분위기좋게 집을나서

 

차에 탔는데

 

제가 조그만 클러치백을 들고나왔거든요.

 

남편은 막 들고다니는 가방하나가있어서 그냥 차에두고다니거나 잠깐외출할때 들고나니는

 

가방이있습니다.

 

예식장을 가려면 톨게이트를 지나야해서 잔돈이 필요했나봐요

 

집을 나서기전 신랑지갑에있던 현금을 제지갑으로 전부 옮겨서

 

지갑은 작디작은 제 클러치백에 못들어가니 신랑가방에넣어서 갖고 나왔어요.

 

대화체 ㄱㄱ

 

 

 

신랑 :  자기. 거기에 천원짜리있어?

 

나 :  응? 어디?

 

신랑 : 톨비 내야되니까 거기 천원짜리있냐고 (내쪽으로 손가락질하며)

 

나 : 응 있어. 오빠가방에있어.

 

신랑 : 아.........후........(ㄷㄷㄷㄷ;;) 아니 거기있냐고!!!!

 

나 :  응? 거기가 어딘데

 

신랑 :  아.......ㅆ......니 거기에 천원짜리있냐고!!! 몇번을말해 말귀를못알아먹나

 

나 :  아.. 여기 내가들고있는 가방? 여긴당연히없지...

 

신랑 :  몇번을물어 답답해죽겠네!!!!

 

나 :  아....아니... 왜화를내... 왜이렇게 짜증을내는거야.....

 

신랑 : 내가 니한테 몇번을 물었는데? 네다섯번은 물은거같다 장난치나

 

나 :  아니 그럼 거기거기 하지말고 들고있는 그 가방에 잔돈있냐하면됐잖아...

 

신랑 :  거기라고 하면서 니가방에 손가락질을 몇번을했는데?!!!!!!!

 

나 : ........아니 그게그렇게 화나고 짜증낼일이야?...

 

신랑 :  사람답답하게좀하지마 몇번을말해 왜맨날 말귀를 못알아먹는데!!

 

나 :  아니...못알아들었어내가 그건그런데...좀 못알아들을수도있잖아..

 

지금당장 톨게이트 앞도 아니구..급한거아니잖아 왜그렇게 급해혼자..

 

몇번 조근조근 되물을수도있는거아니야?

 

 

신랑 :  아니 내가 차타기전에 뒷자석에 내가방 놨잖아 니가빨리대답을 해줘야지

 

내가방에서 잔돈을 미리꺼내놓을꺼아니야!!!

 

나 :  아니 그래서 지금 톨게이트 앞이냐고... 차부터 출발시키고 내가 팔뻗어서 꺼내도되잖아..

 

신랑 :  아............후.........

 

하더니 악셀을 있는힘껏밟아서 출발시키더군요...

 

 

그때부터 눈물이 왈칵하더라구요..

 

주체할수없이...얼마나공들인화장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너무 억울하기도했고 감정이 상하고 너무한다는생각에 눈물은 줄줄흐르고

 

이기분으로 도저히 식장에 갈수없을거같아 저역시 욱하는마음에..

 

차세우라했습니다. 혼자가라구요.

 

저도 이랬던적은 없었는데 아깐정말....가기싫더라구요.

 

눈물은 자꾸 흐르고..

 

 

이런상태 이 기분으로 예식장가서 활짝웃으면서 축하해줄 용기도. 맛난음식 맛있게먹을자신도

 

없었습니다..

 

차 세우라는 제말을듣고 신랑이 씨X 씨X 욕지거리를...궁시렁대면서

 

엄청 밟아대더니 집을 멀리벗어난게 아니라..큰도로로 나온지 얼마안됐을때라..

 

집에 데려다주려는 의도였는지..

 

 

진짜 제몸이 휘청일정도로 무섭게 밟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앞에와서 끼익!!하고 세우더라구요

 

저는 제 지갑으로 다 합쳐놓은 현금중 오만원을 꺼내서 내던지듯이 주고 내리려는데

 

톨비줘 하길래 지갑에있던 지폐 다꺼내서 대충주고 집에들어와서 엉엉울었습니다..

 

한 2~3분뒤 신랑이 집에들어와서 결혼하는 형한테 전화하는거같더라구요.

 

 

자세한건 못들었는데 식장가려고 준비다하고 집나섯는데 어쩌고..계좌로 보내준다어쩌고..

 

 

 

신랑하고 맥주한잔 하면서 길게 대화로 풀어도봤고 다혈질좀 고쳐달라 애원도해봤고

 

같이화내기도 제가더화내기도 울기도 참기도..해볼껀 다해봤는데....

 

 

이 불같은 다혈질....고칠방법없을까요....

 

 

 

 

정말 자기 화를 주체못해서 마구마구 쏟아내면서 화낼때는 눈을똥그랗게뜨고

 

소리소리를지르는데..... 막말로 그러다 한대맞을까봐 겁도나요...

 

예전엔 저도너무 겁나고 해서 그러다한대치겠다???하고 소리친적도있네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그런쓰레기짓은 안한다고 때릴라면 진작때렸다네요...

 

그말이더무섭................

 

 

 

참 여담이지만 저 연애경험이 그리 없진않았어요

 

저를이렇게 답답해하는사람도 처음이고 이렇게 자주싸운적도 처음이네요

 

혹시 나한테 문제가있나 도 생각해밧는데 저한테 문제가있었다면

 

신랑만나기전 연애했던사람들중 하나라도 이야기가 나왔겠죠..?

 

제가 다 부처같은사람들만 만난것도아니구..........통곡

 

 

한번은 울며불며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신랑한테 이런얘기까지했었네요

 

오빠를 만났던 다른여자들은 오빠가 그렇게 화낼때마다 어떻게했냐고

 

나는 울어도봤고 참아도봤고 같이화도내보고 이해도해봤고

 

내선에서 해볼껀 다해봤는데 도저히 감당도 안되고 방법을 모르겠다고...

 

 

신랑말론..걔들은 나랑같이 개지X하고 쿨하게 풀었대요........과연.........ㅠㅠ

 

 

 

 

 

 

 

여러분이 볼때 제가 그렇게 많이답답한가요.....매번 답답하다 화를내는신랑인데...

 

멀리시집와서 근처에 아는사람도..친구도없어서 불러내 하소연할사람도없네요..

 

혹시 저같은고민있으신분 있으신가요...그럼 해결방법좀 공유를해주십사....통곡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지역감정은 전혀없구요. 저 경상도사람 무지좋아합니다!!

 

그러니 신랑하고도 결혼했겠죠파안 경상도 말투,억양에 대한 언급은

 

지극히 저 혼자만의 견해입니다.. 기분나쁘게 보진말아주셨으면 하네요....통곡)

 

추천수81
반대수143
베플zz|2013.11.10 20:35
남자가 성질이 급함 ╋ 여자가 눈치가 없음
베플푸우|2013.11.10 17:36
남편분 성격이 진짜 불같긴한데 님도 답답한 구석이 있어 불을 돋구는 느낌이네요 남편이 성격을 죽이거나 님이 눈치와 센스를 키우거나...
베플콩콩|2013.11.11 09:35
아니 댓글들 왜저래? 여자 답답한거 보다 남자 욱하는게 훨씬 큰 문제인데? 저게 저래 개지랄하면서 흥분할 일임?
찬반답답|2013.11.10 14:32 전체보기
좀답답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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