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처음 만나 오늘 꼭 남친이랑 연애한지 4444일 되는 날이네요..왜 하필!!ㅋㅋㅋㅋ
나이는 둘다 동갑이에요!
이쯤되면 저희나이 대충 짐작 되시겠죠?30대 초반입니다...ㅋㅋㅋ
남친이랑 저랑 사는 동네가 걸어서 5분걸이라 데이트는 밥 먹듯이 했었구요..
그땐 둘다 나이가 어리고 돈도 많지 않아 간단하게 떡복이 사먹고 커피마시면서 공원산책하고 서로얼굴보는것만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남친이 솜씨가 좋아 가끔씩 도시락을 싸와서 들고 나오먄 그것보다 더한 만찬이 없었으니까요!
또 남친이 제가 조금 남친에게 조금 지금도 미안한게 있다면 제가 몸이 좀 좋지 않아서 오래 걸어다니질 못합니다...
1시간이상 걸어다니면 금방 지쳐요...
거기에 현기증까지 겹칩니다...그래서 남친이 늘 업어줍니다...현기증이 좀 가라앉아줄때까지요!
처음에는 콩깍지가 씌워서 얼마못가겠거니 했는데 벌써 11년을 넘게 이러고도 불평도 없습니다...
집에가서는 투덜투덜댈지 모르겠지만요...ㅋㅋㅋㅋ
얼마전 남친이 연애 그만하고 결혼하자는 얘기를 합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저랑 결혼해서 잘살고 싶다 합니다...
결혼?못할거 없습니다...져요?여지껏 부지런히 일해서 그래도 1억 가까이 모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다른사람보다 몸이 좀 약해서...이 몸으로 계속 남친에게 끝까지 짐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계속 남친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결혼..하지 않는게 답일까요?톡커님들의 답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