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 할머니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을 너무 장황하게 쓰는 바람에 몇몇분들께서 글을 잘못 이해 하시고,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을 추가해서 다시 글을 올리니 읽으시는데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1년 전 요양병원에 일어났던 폭행신고는 저희 할머니 이야기가 아니고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이며, 저희 할머니가 다치신 건 2013년 9월 29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경찰서에 찾아가서 1년 전 사건을 재조사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고, 한 달 반 전에 일어난 저희 할머니 사건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는 저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병원 측 말에 따르면 저희 할머니께서는 침대에서 낙상을 한게 아니고, 침대 옆에 사이드에 다리가 끼셔서 다친거 라고 합니다.
만약 할머니께서 낙상을 하신거라면 X-ray사진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침대 사이드 사이에 다리가 끼었다고 해서 다리뼈가 그렇게 부셔졌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
물론 병원측에서 저희 할머니를 폭행했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다치신 이후에 병원에서 취했던 대처 방법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보호자에게 7시간만에 알린 것, 또한 진통제 처방을 늦게 한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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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이 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저희 할머니는 치매라는 병으로 4년 전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4년 동안 간호사와 의사를 믿으며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맡겼습니다.
그러던 2013년 9월29일 오전 9시경 병원으로부터 할머니가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엄마와 저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의 상태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할머니의 X-ray사진을 보니 오른쪽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다리뼈가 전부 으스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간호사에게 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할머니가 새벽에 혼자서 손목에 묶여 있는 끈을 풀고 침대 위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침대 사이드에 다리가 끼시는 바람에 다쳤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30kg도 안 나가시는 왜소한 체격에 혼자서는 다리 하나 올리실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혼자서 손목에 묶여 있는 끈을 푸시고 침대위에서 돌아다니실 수 가 있을까요?
말이 안 되는 간호사의 답변에 화가 난 저희 엄마와 삼촌은 할머니의 X-ray사진을 들고
원장실에 내려가서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간호사측의 말과는 달리 원장님께서는 할머니의 지금 다리 상태는 어디에 부딪혀서 다친 게 아니고 물리적인 힘이나 압력에 의해서 일어난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저희 삼촌께서 X-ray 사진을 들고 다른 병원도 가 보았지만 그 쪽에서도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더 화가 나는 건 할머니가 다리를 다치신 시간은 29일 오전 2시20분 경이였는데
진통제를 투여한 시간은 저희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인 오전 10시였습니다.
저희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할머니는 계속 진통을 호소하셨고 X-ray 사진만 봐도 다리가 다 부셔진 상태였는데, 7시간 30분 동안 진통제 하나 없이 할머니를 그대로 방치했다는 사실에
저희는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모든 사실을 안 저희 가족은 간호사와 간병인들에게 가서 화를 내며 따졌습니다.
그러자 맨 처음에는 할머니가 혼자서 움직이시다가 다친 거다. 우리는 할머니의 다리를 침대에서 빼 드린 것 밖에 없다. 라고 변명을 하다가 나중에 목소리가 커지니까 그제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일단 이 사고가 병원 안에서 일어난 사고이니 보호자에게 사과를 먼저 하는 게 당연한 건데, 다들 변명거리만 찾다가 나중에서야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할머니의 다친 오른쪽 다리는 점점 부어오르고 진통제도 잘 듣지 않았습니다. 또한 할머니께서는 밥도 안 드시고 계속 눈만 감고 계셨습니다. 하루 사이에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는 것을 본 저희는 병원 측에 개인 간병인을 붙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병원 측에서는 한 달에 150만원씩 1년 동안 주간 간병인 비를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저희 할머니 상태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저희 엄마는 장사를 하셔서 하루 종일 할머니 곁에 있을 수 없는 상태였고,
삼촌과 외숙모 또한 직장을 다니고 계신 상태라 할머니를 24시간 간병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병원 측에 주간뿐만이 아니라 야간 간병인비도 지급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저희 요구를 무시한 채 계속 시간만 질질 끌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희 할머니는 산소 호흡기를 다셨고, 생리현상 또한 스스로 해결하시지 못해 현재는 소변 줄을 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으로 식사를 넘기지 못해 코를 통해 호스로 음식물을 섭취 중이시고 밤마다 이유를 알 수없는 열이 오릅니다.
그리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 할머니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것이 보이자 병원 측에서는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이 병원을 나가 다른 병원으로 가면 800만원을 주고, 계속해서 이 병원에 남아 있으면 500만원 밖에 줄 수 가 없다고 말을 합니다.
현재 할머니는 눈도 못 뜨고 계신 상태이신데 퇴원을 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라니.. 현실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4년 동안 정말 많이 믿고 의지한 병원인데 너무너무 배신감이 듭니다.
저희 엄마와 삼촌이 할머니의 부셔진 다리를 고치기 위해서 이 병원 저 병원 다 가봤지만
지금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도 살 확률이 1%도 안 된다고 합니다.
다리를 다치시기 전까지만 해도 식사도 잘 하시고 저를 볼 때면 항상 예쁘다고 활짝 웃어주시던 할머니셨는데 지금은 눈도 못 뜨시고 산소 호흡기에만 의존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십니다.
현재 할머니의 24시간 간병인비는 모두 저희 가족이 나누어 부담하고 있으며, 병원 측을 상태로 고소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촌오빠가 병원 앞에 붙인 플랜카드는 하루도 안 되서 병원 측에 의해 떼어집니다. 우리가 알리지 않으면 추가적인 피해환자, 피해가족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임을 알기에 계속 해서 병원 측과 싸우고 있지만 저희 가족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또한 이 병원이 1년 전에도 환자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한 번 조사를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 근처에 있는 경찰서에 찾아가서 우리 할머니가 이런 일을 당하셨으니 가서 병원 측 좀 조사해달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이미 1년 전에 조사를 했던 부분이라 그런지 잘 협조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급격하게 안 좋아져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엄마도 분해서 밤마다 잠을 설치시고 시도 때도 없이 우십니다.
할머니의 일이 정말 병원 측의 폭행에 의해서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간호사 말대로 단순 관리소홀로 일어난 일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병원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한 환자가 지금 생사를 오가고 있는데 그 병원사람들은 이 현실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합니다.
피해자는 저희 가족인데 병원을 드나들 때마다 병원사람들 눈치를 봅니다. 누워 계신 할머니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힘없고 돈 없는 저희 같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걸까요. 아는 것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