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종일 참고참고참다가 이렇게 글 올리네요.
여러분의 직장상사는 어떠신가요?
다들 저처럼 사람미치고 팔짝 뛰게 만드는 직장상사 한명씩은 다들있으시겠죠?
일단 저희 회사소개를 먼저좀 하자면 직원이 저포함 5명인 작은회사에요.
여자는 저혼자.. 그나마 같이 일하던 여직원은 자금난과 여러가지 사정(사장님이 결정적..)
으로 얼마전에 그만뒀고 대리님 과장님 부장님 사장님 이렇게 조촐하게 남았죠.
여자혼자인거 뭐 참을만합니다. 외롭긴 하지만 ㅠㅠ
대리님 과장님 부장님은 주로 외근이 많으신대다가 하는 업무도 거의 겹치는게 없어서
저한테 터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사무실에 잘 계시지도 않고..
이제 남은 분은 사장님....
절 미치고 팔짝뛰게 하는 사람은 그분이시네요..
다른 직원들이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보니까 사장님이랑 하루종일
붙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출장도 자주가시고 일도 많고 바빠서 괜찮았는데 요샌 일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회사에 있으면서 사람 괴롭히네요.
일단 성격이 너무 급합니다. 저도 성격 급하고 성격급하다는 사람들 많이 만나봤지만
정말 이토록 급한 사람은 처음이에요.
업무를 주면 그 업무를 할때까지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가 되잖아요.
엑셀로 만들면 수식도 대입해야하고 틀도 잡아야하고 빨리해도 10분이상은 걸리는데
그걸 못참아서 계속
" 00 씨 아직이야? " " 다됐어? " 이런얘기를 결재올릴때까지 계속합니다.
그런다고 더 빨리 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마음이 더 조급해져서 안되는데 자꾸 옆에서
그지랄.., 입니다.
저번에는 스캔을 해달라며 30장 정도를 주더군요 스캔도 꼬져터져서는 한장 읽는데
몇년씩 걸리는 그런건데 주자마자 한 2~3분 정도 지났나?
다했어? 이렇게 묻는데 진짜 입에다 뭐라도 쑤셔넣고 싶었어요.
전 입이 없습니까? 다되면 안물어봐도 제가 얘기하죠 그걸 못참아서 몇번씩 되묻고 ...
진짜 노히로제가 걸릴것같아요.
그리고 사장들은 다 그러겠지만 지손으로 뭐하나 하는게 없습니다.
업무적인건 상관없지만 그외에 본인 개인적인 일도 너무 너무 너무 많이 아니 다 시킵니다.
하다 못해 자기 집 공과금까지 저보고 내라고 하고 개인통장을 몇개씩 관리하면서
그 인터넷뱅킹 보완카드도 다 저한테 있어요.
인터넷 뱅킹도 배우려고 생각도 안합니다 귀찮으니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어디 통장에 돈들어왔는
확인해라 뭐 빠져나갔는지 확인해라 회사돈도 아니고 개인통장을 왜 제가 ...
암튼 다 각설하고 오늘도 하루종일 시달리고 6시퇴근인데 아직까지 가란말도 안하고
저러고 있네요. 진짜 면상한대 갈기고 싶어요...
어느 회사나 또라이 한명쯤은 있고 남의 돈 버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욱하는 마음에 회사를 그만둘만큼 어린나이도 아니기에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 놈의 거지 같은 회사 이악물고 버텼는데 진짜 요즘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 우리 힘냅시다.
집에가서 맥주라도 한잔 들이켜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