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너무 시원하고 좋다.
난간에 서서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데
모든 것이 사라진다.
수업에 대한 버거움도.
더 잘하고 싶어 애쓰던 부담감도.
그리고 며칠간 쌓였던 고단함도.
눈녹듯이 사르르 녹아버린다.
이래서 가끔은 나를 돌아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동안은 그저 예쁘다는 생각만 한다.
여름에도 혼자 여기 한 번 왔었는데
그 땐 파란 하늘과 하얀 돛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냈었는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이 무렵.
그리고 어둠이 내린 지금 이 시간.
반짝거리는 조명의 멋스러움과 함께
아늑한 고요함이 살아있다.
그래서 참 좋다, 지금 이 시간이.
그래도 잠들기 전 눈을 감고 생각하면,
너무너무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즐겁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행복하다.
바쁠수록 하나하나 더 차근차근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해 나갈 수 있기를.
스트레스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준비와 과제에도 임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내게 정말 필요한 시간.
가끔씩 이렇게 혼자 바람쐬는 시간.
혼자 명상에 잠기는 시간.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꼭 가져야지.
바쁠수록 '고요함'을 더 가까이.
화이팅!♡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정목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