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3. 11.16
고등학교 친구가 카톡이 오더군요
"내일 오랜만에 밥이나먹자 군대 전역한지 2달됬는데 뭐하냐"
"아직 하는일 없어 알바를 하던가 해야지.."
"아 그래? 학교 복학은??"
"고민 중이야.. 아직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 내일 얘기하자 ㅋㅋ"
"아 맞다 내일 밥먹으면서 내가 아는 여자애도 올거야. 같이 놀자"
"ㅇㅇ 예뻐?ㅋㅋㅋㅋㅋㅋㅋ"
"글쎄 ㅋ 낼보고 얘기하자"
"그리고 내일 낮에 놀고 밤에 술먹고 막차타고 가자 ㅋㅋ"
뭔가 의심 스러웠습니다. 모태 솔로였던 나에게 웬 갑자기 여자??
그리고 갑자기 왜 학교복학?? 낮에 만나서 밤까지 놀자고??
잠잘때부터 느낌이 뭔가 좋지도 않았죠
얘가 날 데리고 뭘 하려는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그리고 13.11.17
친구랑 밥먹고 카페에가서 얘기하다가
친구가 말하던 여자 분이 오더군요.
생긴게...음.. 뭐랄까..
예전에 코미디 빅리그에서 나온 박나래 닮은꼴??
얘기하면서 취미얘기 이런저런얘기하다가
갑자기 경제 얘기를 하더군요
공부에 눈독 들여본적도없는 고졸이라 그냥
ㅇ ㅇ 이러고 대충넘어가는데
갑자기 경제란걸 가르쳐 주겠다고 끌고 어디론가 가는겁니다?
그 순간 아침부터 느낌이 이상했던 예감이 맞더라구요...
(다단계로 데려가는구나..하아..난생 처음가보네..)
들어서는순간.. 수많은 사각 칸막이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얘기하고있고..
갑자기 어디로 데려가더니 원형테이블있는곳에가서
구석에 앉히는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ㅣ ° ㅣ■ 테이블
ㅣ ( 여자) ° ■ °(친구) ㅣ° 의자
ㅣ (교육관) ° ㅣ
사각지대에 앉히고 양옆에는
다단계로 끌고온 친구놈과 그 여자가 앉더니
입구쪽은교육하는 사람이 앉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교육하던사람이
"다단계인식이 안좋죠? 저희는 합법적인 곳이라 이상하게 생각 할필요없어요 ㅎㅎ"
그리고 다단계로 데리고온 친구놈은
"들어봐 ㅎ 정말 유용한곳이야"
뭐 학교 수업도아니고 선생 바뀌듯이 넘어가더라구요?
뭐 골드클래스? 어렵게 모셔왔다고 하면
양옆에있는것들이 "대박!!정말 모셔오기 힘든분인데!!!" 이럽니다.
이건 무슨 사이비종교도아니고
관심없다고 일어나려고하면 친구놈이
"야 계속 들어봐 너한테 유용한 얘기라니까!"
이러면서 계속 붙잡습니다.
별에별 얘기가 다나왔습니다. 600만 투자하면 3000만으로 뽑는다..
지x들 해라.. 내지갑엔 600원 밖에없다.. 이생각만 들더군요
위에 말했듯이 공부에 눈독도 들여본적이없는 잉여킹이라.
뭐를 설명해도 못알아듣겠더군요 ㅋㅎ 자랑은 아니지만..ㅋㅋㅋ
설명 하는 사람도 한숨쉬고 다시 설명하고
한 3번듣고 이해할정도?
뭐..gs25시..맥도날드..그런데도 다단계다..ㅋㅋㅋㅋ
나라에서 다단계인식이 안좋아서 이제 인식을 바꾼닼ㅋㅋㅋ
뭔말인지 이해못했음..ㅋㅋ 빌게이츠..이건희회장 별에별 얘기나옵니다 ㅋ
자기네 회사는 합법적이니까 10년동안 아무문제 없었다 ㅋㅋ 이러고
그러더니 저한테 뭐 할거 있냐데요?
당연히 구라로 "아버지가 사업 차려주신데요 ㅎㅎ" 말하니까
이렇게말하니까 사업 실패하면 어쩔거냐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우리께있는거라고 ㅋㅋ
완전 등골브레이커네 이럽니다 ㅋㅋㅋ
6시간즘 됐을무렵 슬슬 지겨웠습니다.
화장실로 갔습니다. 야아..다단계라고 도망가지 못하게 화장실에서 친구놈이 기다리고있고
밖에는 여자가 기다리고있고..철벽방어더군요 ㅋㅋ
4층건물에다가 창문도없고 ㅋㅋㅋ
화장실에서 친누나한테 다단계 끌려왔는데 탈출좀하게 전화좀 해달라 보냈지만
그냥 싫다고 강제로나오고 못나가게하면
신고한다고 협박하면된다 이러라고하더군요 그런걸로 전화하지말람서..
뜬금없이 어쩌라는거얔ㅋㅋㅋ
그래서 친구한테 카톡으로
"야 나 다단계끌려옴 우리엄마쓰러졌다하고 뺑끼치고 토까게 전화좀해줘"
계획대로 친구놈이 전화를 해줬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사람들이 그런전화를 왜받냐고 이 지x하더군요??
그러더니 제 폰을 10분간 뺏더군요??
거짓말인거 다 안다면서 "우리가 감금을 하냐? 폭행을하냐? "
그러더니 심지어 병원에 전화 걸어서 환자 있냐고 물어보고 없다는거까지 듣고 지랄합니다.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멀쩡하면 어쩔래요 거짓말했으니까 경찰서갈래요?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듣기싫으면 가도되요~왜 안가는건데예!"
"경찰에 신고해도 난 당당해! 난 합법에다가! 붙잡지 않았으니까!"
말도 안되는 헛소리
양옆에서 이렇게 잡아놓고 길막아놨는데 나갈수나있냐
뭐 그러더니 그쪽에서
"친구분이랑 사이도 안좋아지실거같은데 이렇게 끝낼순없으니까 좋게끝내고 가보소!"
옆에있던 여자는 뻔뻔하게 남자가 뭐이리 찌질하게 구냐고 ㅋㅋㅋㅋ어휴 시바
하아..지하철역으로 친구가 데려다주는데...
하소연 하더군요..완전 다단계 회사에 제대로 홀려있더군요..
자기가 데려온게 제가 처음이라고.. 막 쓰러졌다고 그런연기하니까
자기체면 다구겨졌다고..
"난 밑바닥 인생이싫어서 여기로 온거야 대박을 칠거라고 두고봐 너 6개월후에 내가 어떻게되있는지"
"그리고..애들한테 나 다단계에있다고 하면서 그럴거잖냐..크흑" 살짝 울더군요
"호프집 알바하는것도 때려치고..이거 시작한거야 대박처보려고.."
-하아..한심해보였습니다..
이런거 데려가는거 월급도없고.. 1주일내내 쉬지않고 한답니다..ㅡㅡ 노예죠...
"난..이런거에 관심없다.. 오히려 남 밑에서 시작하면서 알바를 하든 해서 돈버는게 좋다.."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먹고 살기위해 일하는 거잖냐..."
"난 오랜만에 만난다고 할 때"
" 어제 너가 카톡으로 얘기했던거 보고 이런데 데리고 올줄알고 눈치는 채고있었다.."
"담에는..이런걸로 연락하지말고.. 술이나 한잔하면서 밥이나 먹으면서얘기하자.."
"그리고 그사람들6시간동안 설명한거.. 뭔지 모르겠더라.. 나 고등학교때 전교 꼴등이었어 임마.."
"이해도 못하는 애한테 설명하느라 고생했다고 전해줘 ㅋㅋ 미안하다하고"
"애들한테는 그냥 니랑 놀았다는것만 해줄테니까.. 들어가봐.."
이러고 집에오자마자 개털렸습니다.
오는길에 핸드폰 뺏긴동안 연기해준 친구에게 33통의 전화가있더군요
그중 3통이 모르는 번호였는데..
경찰이랍니다..
예..연기해준 친구가 경찰에 제가 다단계회사에 잡혀있다고 신고해줬더군요...
좋게 해결했다 하고 끝냈습니다..
정말..고마운 친구인거같습니다..
아무튼...결론은.. 여러분..
오랜만에 몇달 몇년만에 만나는 친구가 뜬금없이 비전이니뭐니..경제얘기니 밥먹자니..
아는사람도 같이온다니..이런얘기나오면 의심한번 품으셔야합니다..
그 친구하고는 연락안하려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