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일주일 안되서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왔네요.
몇시 퇴근하냐고 저녁먹자고 하길래 늦게 끝난다고 했습니다.
그럼 본인이 일 더하면서 기다리겠다네요.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20분쯤 후에 답장을 했어요.
진심을 떠보고 싶어서 생각보다 일찍 끝날거 같다고....했더니..
그럼 내일 보자고 하네요. ㅎㅎ
그새.. 다른 약속을 만들었구나 싶어서.. 내일은 더바쁘다고 했어요.
"그래.. 미안" 이라고 답장이 왔어요.
"뭘 미안하든 관심없어" 라고 답해줬습니다.
익숙했기 때문인지 맘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톡커님들 덕분에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어요.
그냥그냥 만나는거... 이제 그만 할래요..
서로 참 많이 사랑했던 사이지만..... 때가 되면.. 놓을줄도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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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며칠까지 하면 이별통보로 보나요
3년정도 사귀었고 매일 연락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만나는 남친이 있습니다.
여자 마음도 잘 헤아리고 이벤트도 잘하고 그럭저럭 잘 만나왔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매번 화해하고 서로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남친의 안 좋은 점이 있다면 모든 여자들에게 필요이상으로 호의적이라는 거지요.
모임에서도 저 남자의 여친이 나인지 그여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여자들에게 호의적입니다.
물론 본인은 아무 감정 없다고 바락바락 우기니 매번 그냥 넘어갔어요.
3년정도 만나고 나니.. 그닥 싸울일도 없어지고 어지간한 일은 그냥그냥 넘어가는 편이에요.
헤어질뻔한 고비도 많이 넘겼으니 더는 그런일 만들지 말자고 마음먹고 있거든요
남친의 또 하나 안좋은 점이 있다면 가끔 잠수를 타는 겁니다.
다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며칠씩 연락이 없어요. 첨엔 왜 그런가 궁금해도 하고, 추궁도 해보았지만 내가 매달리는 것 같은 인상 주기 싫어서 물어보지도 않아요.
내버려두면 일주일안에 다시 연락 오거든요.
남친이 잠수탈 때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반응이 시큰둥 하거든요.
대답도 단답형, 말투에 이미 느껴지잖아요 이사람이 어떤지…..
최근에는 우리가 3주년 되는 날이라 여행도 다녀오고 알콩달콩 잘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또 연락이 없어지는 거에요.
또 시작이구나 싶었지요.
이번엔 며칠인가 생각하면서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이젠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서 더 이상 힘들지 않거든요.
사흘째 되는 어제 핸펀을 만지다 잘못 눌러서 전화를 걸었어요. 바로 끊었죠. 통화할 마음은 없었으니까요.
삼분쯤 있다가 톡이 왔더라구요.
“전화했었네”
“응 그랬네”
“어디야”
몇마디 나누다가 남친이…..
“요즘 날씨 추운데 감기 안걸렸어?” 라고 하는데.
그말이 너무 낯선거에요.
일부러 안부거리를 찾아서 묻는듣한 느낌…
일년에 한두번씩 연락하는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듣는 말 같았거든요
일반적인 연인이라면
“오늘 첫눈왔는데 봤어?” 라든지..
“추운데 따듯하게 입었어?”
이런말들도 있는데
이번엔.. 그냥 잠수가 아니구나 느낌이 드네요…
마음이 멀리 간 느낌이에요..
이대로 계속 잠수를 탄다면.. 이별로 받아들여야겠죠.
며칠정도 잠수를 타면 이별의 뜻으로 생각하시나요………
내가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떠난다면 잡고싶지도 않아요..
그저 이정도면 이별이구나.. 마음은 먹고 있어야할 듯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