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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아저씨한테 계속 전화가 와요

ㅇㅇ |2013.11.19 23:33
조회 78,611 |추천 158
20131121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라기도 했고 많은분들이 다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참다 참다 터뜨리는 성격이다보니 뒷자석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앞에 택시아저씨랑 아저씨손님 얘기하시는데 끼어들어서 무얼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뒷자리에 있다는 걸 표현할 겸,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물어볼 겸 엄마께 전화드렸던 것 같네요.연락은 더 이상 오지는 않지만 일단 제 번호가 유출된거에 대해 번호를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중이구요. 이 일이 있고난 후에 대전에 계신 엄마께 많이 혼났습니다. 돈 몇푼 아끼려다 정말 위험한 일 당할 수 있다고 위험한 세상이라고.. 
부대에 대한 질문이 많으신데 222포병대대라는 것과 8로 시작하는 부대인걸로 기억이 납니다.앞으로 아무리 급해도 택시는 자제하려고 합니다. 택시기사분들 정말 좋은분들 많은데 이런분들 때문에 이미지 않좋아지는거 보면 아빠뻘 되시는 분들께 괜히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다산콜센터에도 연락 안오게좀 해달라 했지만 오히려 더 오는걸 보니 경찰 신고는 정말 보복이 겁나서 하지 않을 생각이구요. 마음 잘 추스리고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많이들 읽어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번거로우시더라도 대중교통 꼭 이용합시다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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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로 판을 쓰게되어 참 난감스럽네요.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글쓴이는 대전에 살다 서울로 대학을 와서 일년째 지내고 있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지난 17일, 경기도 연천의 한 군부대에 소속되어 있는 친구를 만나러 모르는 길을 묻고 물어 가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준비가 늦어져 대충 모자쓰고 패딩을 입은채로 신림동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 때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이였구요.
1호선 소요산역에 도착하였을때가 아마 1시가 조금 안됐을 겁니다. 면회시간은 5시까지로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일단 빨리 도착하는게 우선이겠다 싶어서 부담되는 가격일 걸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요산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참고로 소요산역-전곡-군부대 대충 이런 위치라고 알고있으며 저보다 먼저 면회를 간 분께 들은 바로는 소요산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전곡터미널에 내려라. 거기서부터 군부대를 가면 15000원이 안되는 돈이 나올거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했기에 돌아가는 길에는 이 방법을 이용하겠다 생각하며 소요산역에서 바로 택시를 탔습니다.
군부대로 들어가는 택시의 아저씨(이하 A)는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시고, 지금 가는 군부대쪽이 자신의 예전 동네이다라는 소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셨습니다.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해서 "대전이 집이고 지금은 서울에서 지내다가 면회를 오게 되었다" 라고 말했고 A아저씨는 "그럼 이따가 군부대에서 나올 때에는 대전까지 가겠네요" 라면서 웃으셨습니다. 그 웃음이 약간은 의미심장했지만 그냥 장난이라 여기고 부대 앞까지 잘 도착했으며 A아저씨는 "이곳은 외진 곳이라 버스도 한시간에 한대 오고 택시도 잘 안온다. 번호를 알려줄테니 나올때 연락해라" 라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경기도 연천이라는 곳 자체가 아예 처음이였기 때문에 지리를 잘 모르니 그렇게 하겠다고 번호를 받아갔구요.




면회가 끝나갈 즈음 (오후 4시 40분가량) A아저씨께 전화를 드렸고 30분 안팎으로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도착한 차에 올라탔는데 처음보는 아저씨(이하 B)께서 계셨구요. A아저씨가 보내서 왔다고 하셨습니다. 알겠다고 하며 저는 전곡까지만 가겠다, 택시비가 많이 부담되는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이만원이 넘는 돈은 힘들 것 같아 전곡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하자 "지금 이 아가씨가 무슨소리를 하느냐. 소요산택시를 불렀으면 전곡에서 절대 세워줄 수 없다. 소요산까지 가야한다" 라고 말하셨고 지리를 잘 모르는 저는 "그렇다면 전 그만큼의 돈이 없다(올 때는 부모님의 허락을 구하고 엄마카드를 사용). 택시비로만 왕복 5만원은 너무 부담스럽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B아저씨는 A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 아가씨가 이상한소리를 한다. 니가 아까 태운 아가씨가 맞냐. 왜 다른 소리를 하냐. 택시도 없는데 왔더니 왜 전곡까지만 가냐고 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제게 바꾸었고 A아저씨는 "제가 아까 소요산까지 갈때 전화하라고 하지 않았냐(군부대에서 나올 때라는 말 말고는 다른 언급은 없었음). 어차피 전곡택시를 불러서 가도 거기는 미터요금이 비싸서 이만오천원 내는건 똑같다. 그냥 소요산까지 가라." 며 저에게 얘기하셨고 저는 지리도 모르는 낯선 시골에서 해는 져가는데 차를 세우지도 않고 달리시는 상황에 괜히 신경을 건드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2만 5천원이 나올정도의 거리를 따로 콜비도 없이 와주신거에 그냥 감사히 생각하자 맘을 정리하고 알겠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있었구요. 미터기를 보니 숫자가 아무것도 안떠있더군요.(미터기를 키지 않음, 즉 빈차를 띄운 채 달림) 


갑자기 택시가 시골 도로 한복판 커브길에 멈춰섰습니다. B아저씨는 창문을 내리고 밖에 서있는 낯선 아저씨(이하 손님:50대 중반의 나이)께 어디로 가냐, 타라 말씀하셨고 저는 생각지도 못한 합승에 깜짝 놀랐습니다. 차가 한창 달리고 있는데 앞좌석의 B아저씨와 손님의 대화는 시작되었구요. 전곡까지 가달라는 손님의 말에 "어차피 전곡터미널에서 어디 또 이동하시는거면 소요산까지 가라. 어차피 소요산택시여서 소요산을 갈거다" 라며 목적지를 소요산으로 합의를 보고 계속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셨습니다. 한마디 상의도 없는 합승에 손님아저씨가 탑승하자 미터기를 키던 택시아저씨의 행동에 요금을 따로 받겠다는 심보인가 싶어 이상하게도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는게 별로 없는 저라 인터넷에 합승에 대해 핸드폰으로 검색을 하다가 엄연한 불법이라는 것을 읽게 되었고 지금 이 상황이 제가 불쾌해 마땅한 상황인지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안아 엄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께 전화를 드려 "내가 지금 친구 면회를 끝나고 택시를 탔다. 처음 탄 소요산은 너무 멀고 요금도 많이나와서 중간쯤인 전곡에서 내려달라 했더니 이건 소요산택시라며 안된다고 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따지고보면 콜비도 안받고 오신거기도 하니까. 근데 나한테 말도없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어떤 아저씨를 태웠따. 양해도 구하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태웠다.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나는 손님이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 다른손님이 탄 후 미터기를 켰는데 그럼 그 손님 따로 나 따로 요금을 내야되는건가?" 대충 이런식의 이야기를 엄마께 물어봤습니다. 정말 확실하게 아는 게 없었고, 알지도 못하는데 괜히 따지고 들었다가 아빠뻘인 아저씨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통화를 하고있는 제게 B아저씨는 소리치며 "지금 뭐하는거냐, 왜 전화를 거냐, 됐다 내가 아가씨 그냥 전곡터미널에 내려줄테니까 19000원만 내고 내려라" 라며 전화를 끊으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조수석에 합석한 아저씨는 "뒤에 사람이 있었냐. 빈차표시여서 몰랐는데 왜 말해주지 않았냐" 라고 말하였고 B아저씨는 제게 계속 말을 걸으셨습니다. 저는 "아니 아저씨께서 말한마디도 없이 사람 합승시키신거 엄연한 불법 아니냐, 불법이고 말고를 떠나서 기분이 나쁘다. 누군가가 탓다는게 기분나쁜게 아니다. 시골이고 택시도 안돌아다녀서 합승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나도 손님인데 왜 내 의사는 전혀 묻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태우고, 태운 후에야 미터기를 키냐. 그리고 전곡에서 내려주는게 아니라 일이 커질까봐 그냥 길 한복판에 차세우고 내리라 하는 거 아니냐. 왜 내가 19000원을 주고 내려야 하냐. 지난번에 아는언니와 왔을때는 전곡에서 14000원이였다.(들은 얘기라고 하면 또 그걸 꼬투리잡을까봐 아는언니와 왔다고 함)" 라고 하자 "알겠으니까 만사천원 내고 내려라. 내가 아가씨 돈 없다고 해서 나눠내게 해주려고 사람 태웠는데 그러는거 아니다" 라며 소리를 지르셨고 "그럼 미터기는 왜 키셨냐. 아니면 진작에 내게 말한마디 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B아저씨는 터미널에 차를 세우셨고 제가 엄마와 통화를 끝내는 동안 아저씨는 A아저씨께 전화를 걸으셨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빨리 뜨고싶었고 혹여나 제가 불이익을 받았다 생각했던 오늘이 제 추측뿐만이 아닌 정말 부당한 대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에서 내린 후 뒤에가서 차 번호판을 찍었습니다. B아저씨는 바로 따라내리셨고 A아저씨랑 통화하면서 제게 "뭐 이런 이상한 여자한테 나를 보냈냐. 내가 돈 나눠내게 해주려고 합승시킨거를 뭐가 불만이여서 일을 크게 벌리냐"라고 말하시더니 갑자기 "야, 여기서 25000원 달라고 하면 되겠냐, 지금 만사천원도..."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휴가, 외박 복귀하는 군인들부터 시작해 그 동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저는 낯선 곳이라는 점과 혼자라는 점부터 시작해 막연한 두려움때문에도 많이 겁을 먹은 상태였는데 아저씨께서 계속 소리지르며 억울하다고 말하시는데 아무리 좋게 이야기 하여도("나는 해코지하려는게 아니다. 내가 아는게 없으니 추후에라도 내가 받은 대우가 부당하진 않은지 알아야 이런 일의 반복이 없을 수 있지 않을거라 생각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호판을 찍는거다. 불쾌해 하실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면 요금도 다 정산 끝난 상태에서 차에서 내려서 계속 궂이 소리를 지르실 필요가 있냐.") 계속 소리지르시던 아저씨.. 그리고 아저씨는 손님을 태우고 그대로 가셨습니다. 놀란 마음에 터미널 앞에서 한참 울다가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실까봐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남자친구랑 통화하는 동안에 A아저씨한테 전화가 계속 왔습니다. 겁에 질려 그 이야기를 하자 번호를 보내라고 했고 남자친구와 A아저씨는 그 후로 전화로 싸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틀이 지난 오늘, 수신거부를 해놔서 전화가 오는 줄도 몰랐다가 오늘 낮에 통화목록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낮에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신고 접수를 했습니다. 택시 요금과 거리를 정해놓고 운행한 점, 미터기를 키지 않은 것과 합승 등으로 신고가 들어간 것 같은데 오늘 전화가 꽤나 와있더라구요. 처음 저를 태우고 군부대로 들어갔던 A아저씨가 이런식으로 전화랑 문자를 계속 하시는데 다산콜센터에서는 핸드폰번호는 개인정보에 해당되어 신고접수를 할 수 없고, 경찰쪽으로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 되나 싶을정도로 저 문자와 전화가 거슬리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올게 좀 있는데 요즘은 잘 받지도 못하고 제가 혼자살다 보니 좀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나 경기도 연천 쪽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면 잘 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네이트 판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평소에 택시를 잘 타고다니지 않아서 상식도 별로 없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겁나네요..
추천수158
반대수6
베플토닥토닥|2013.11.20 11:49
이 놀랐겠어요~ 어이없는 상황 맞구요~ 신고 잘했어요~ 요즘 세상 흉흉한 사건 많은데 얼마나 놀랐을까 어린 친구라고 만만히 보고 협박성문자 보내고 전화까지..양식 없는 분 같네요 그 기사.. 절대 응대하지 말고 경찰이나 다른 곳에 신고가능 한 지 여부 알아봐요~
베플녀자|2013.11.20 17:34
한 가정의 가장을 이런 일로 보내게 된 걸 축하한대... 선량한 택시 아저씨들이 저보다 더한 일 겪으면서도 열심히 일하시는데 무슨 아가씨가 막말한 것도 아니고 택시도 손님한테 행선지를 확인한 게 아니라 동료한테 들은 말로만 확인해놓고 결국 가면서 불법합승해놓고... 미터기도 안켜고. 제 생각엔 아가씨가 외지에서 왔고, 군부대면 교통편도 안좋고 초행이니 제대로 뜯어볼려고 하다 안되고 신고당하겠으니 계속 협박하는 것 같네요. 문자 대꾸 하지 마시고 '경찰에 가서 민원 넣을 것이다.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라. 사과하지 않으면 부모님과 함께 내일 바로 경찰서 찾아갈 것이다. 문자와 전화 다 녹음하고 캡쳐하고 있다.' 고만 답장 보내시고 어지간하면 번호 바꾸시고 한동안은 밤길 조심하세요. 진짜 택시회사 어떤데는 전과자 쓴다하더니... 하는 짓이 되게 더럽네요. 밤중에 뭔 일 날 줄 알고 젊은 아가씨한테 그렇게 겁을 주는지... 다행이에요. 정말 좋은 기사님들, 택시 안타도 길 잘가르쳐 주시는 기사님들 있는데... 그냥 똥 밟은 셈 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화하고 문자하는 거 보니 조심하셔야 겠어요. 경찰에도 간다고만 협박하고 잘 알아보셔서 혹시 뭐 본인 주소 적거나 신상 적을 일이 생기면 신고도 조심하세요. 요새 가해자에게 연락처 가르쳐줘서 보복행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무섭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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