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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처음 써봐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너무 급해서 본론부터 시작할께요.

 

저희 언니가 엄마와 함께 6개월 전부터 통원 치료를 하는것 같더라고요

언니는 대학교 4학년이고 저는 고2입니다.

제가 중요한 시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어리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어떤 병으로 병원에 다니는지는

부모님께서 말씀을 안해주시더라고요. 언니도 표정도 밝고 예전과 똑같이 생활해서 저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언니가 정말 눈에 띄게 말라가더라고요

예전에도 170cm에 52kg으로 날씬한 체형이였는데 지금은 48kg도 안나가요..

수업때 자료발표하다가 호흡곤란이와서 부모님이 가서 데려온적도 있고, 어디 나갔다 들어오면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랑 함께다니는 병원은 정신과 였고 약도 수면제와 여러가지 안정제 같은걸 먹더라고요

조그마한 알약통에 뭔가 담아서 돌아다니면서 먹고 집에와서도 먹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들을 제외하고서는 정말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서

부모님과 저는 걱정을 한시름 놓았어요

 

근데 어제 학교마치고 집에오니까 아무도 없고 불도 다꺼있길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언니아파서 병원왔다고 저녁먹고 할일 하고 있으라고 우시면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불안한데 언니 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기가 너무 무서워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언니방에 갔는데 언니가 핸드폰을 안가지고 나갔더라고요

그래서 핸드폰을 봤는데 화면에 떠있는 메모에 '꼭 한명한테는 말한다고 하길래 저는 메모에게 말하고 죽어요. 안녕' 이런식으로 써있는 거에요.(저희언니는 그 메모에 하루 일과+ 증세를 적어왔어요)

 저는 정말 무섭고 걱정되고 두려워서 부모님께 전화도 못드리고 혼자 불안해하면서 집에 있는데 아빠 한테 전화가 오셔서 '밥먹었고? 뭐하고 있어?'이러시면서 마지막에 '땡땡이는 아빠 사랑하지?'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애써 밝은척하면서 당연하지 빨리와~ 이랬어요. 밤에 언니가 왔는데 아빠한테 엎힌채로 축늘어져서 왔더라고요.. 부모님한테 언니 어디 아픈지 왜 저러는지는 결국 못물어봤어요.. 대답을 듣기가 너무 겁이나서..그리고 엄마는 언니와 함께 잠을 잤고 저는 아빠와 함께 잤어요

 

오늘 학교 갔다왔는데 언니가  축 늘어져서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요 몇일새에 훨씬 더 마른것같고..왜 아파?라고 용기내서 물어봤더니 그러게 이러면서 눈물만 뚝뚝..

부모님도 애써 밝은척 하시면서 맛있는 고기먹으러 가자 이러셔서 나가는데 언니 몸이 막 덜덜 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덜덜 떨리고, 휘청거리다 자꾸 넘어지고,,

언니 챙겨서 밖에 나가서 밥 잘먹고 돌아왔어요.

근데 언니가 갑자기 어디 나가야 된다면서 오늘 꼭 봐야된다면서 이빨을 닦더라고요

저는 안된다 안된다 절대로 안된다 하다가 ...... 이빨만 닦게 냅뒀어요

뭔가 이상해서 카카오톡을 봤더니 어떤 분께 '땡땡씨 오늘 꼭 보고싶어요~~! 오늘 안보면 앞으로 못볼것같아요 ~ 지금 갈께요 ' 이렇게 보냈더라고요

섬뜩하고 지금 언니가 나가면 영영 못볼것같은 마음에 부모님과함께 꽉 붙들어 놨는데도

계속 가야되는데..가야되는데.. 이말만 하고 있어요

 

 

어제는 언니가 수면제를 과다복용 했다고 ....저희가족 정말 눈이 퉁퉁 붇고 저도 언니때문에 너무 슬프고 무섭고 .. 아까 언니 안아주면서 가지마 이랬더니 언니는 저랑 눈도 안마주친채로 가야돼 금방올께 이말만 하고 .. 절대 못나가게 하고는 있어요.

 

저랑 저희 언니는 단한번도 싸운적이없고 (언니가 정말정말 착해요 천사천사) 맨날 같이 동네 길고양이 밥주러 다녔어요 저희 부모님도 저희에게 강압적으로 하시거나 바라는게 많이 없으셔서 저는 다시 태어나도 언니 동생으로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정말 화목한 가정이에요

언니가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해 지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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