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스킨십 허용 수위? 男 “잠자리 가능” 女 “손까지만”
남녀의 시선 차이, ‘클럽녀 몸매’ VS ‘클럽남 패션’에 눈길
미혼남녀 58%, 클럽에서 호감이성 만나면 ‘눈빛 신호’ 보내
싱글녀 68%, “클럽에서 만난 사이, 가벼운 만남 아냐?”
금요일 밤이면 젊은 남녀들이 홍대나 강남 일대의 클럽 앞에 북적인다.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기 위해서다. 벌써부터 클럽 연말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는 젊은이들도 많다. 그만큼 클럽은 젊은 층의 보편적인 놀이공간으로,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소셜 데이팅 ‘이츄’(www.echu.co.kr)가 ‘클럽에서의 만남’을 주제로 미혼 남녀 1,569명(남 798명, 여 77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의 교제 경험 여부’를 물었다. 남녀 응답자 모두 ‘없다’는 응답이 85.1%(남 84.5%, 여 85.9%)로 더 많았다. 그러나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14.9%(남 15.5%, 여 14.1%)로 집계되어,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 교제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클럽에서 눈길이 가는 이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의 답변이 달랐다. 남성 응답 1위는 ‘몸매가 좋은 여성’(48.5%)이었으며, 2위는 ‘얼굴이 예쁜 여성’(25.8%), 3위는 ‘패션감각이 남다른 여성’(10%)이었다. 남성은 장소를 불문하고 외모가 뛰어난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춤을 잘 추는 여성’(8.9%)과 ‘노출이 과감한 여성’(6.8%)에 대한 선호도는 두드러지지 않아, 화려한 춤이나 과감한 클럽 의상이 남성을 사로잡기에 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여성 응답 1위는 ‘패션감각이 남다른 남성’(34.4%)이었다. 2위로는 ‘춤을 잘 추는 남성’(27.2%)이 꼽혔으며, 3위에는 ‘몸매가 좋은 남성’(19.3%)이 올랐다. 여성의 호감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외모보다 전체적인 스타일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얼굴이 잘생긴 남성’(18.3%)이 4위에, ‘노출이 과감한 남성’(0.8%)이 5위에 올랐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다음으로 ‘클럽에서 보내는 호감 신호’에 대해 물었다. 남성은 ‘상대를 계속 쳐다본다’(43.1%)는 답변을 1위에 올렸다. 이어 ‘다가가 말을 건다’(23.6%), ‘근거리로 다가가 춤을 춘다’(17%)가 상위 답변으로 드러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은근한 스킨십을 시도한다’(8.5%), ‘밖으로 나가서 따로 만날 것을 제안한다’(7.8%)는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클럽 내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호감을 표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응답자들이 간접적인 방법의 호감 표시를 선호했다.
여성은 ‘상대를 계속 쳐다본다’(73%)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남성 1위 답변과 동일한 결과다. 따라서 클럽 내에서 특정 이성과 계속 눈이 마주친다면 서로 호감이 통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어 ‘근거리로 다가가 춤을 춘다’(16.7%), ‘다가가 말을 건다’(5.4%)는 의견이 있었다.
클럽에 모인 이들이 함께 춤을 추다 보면 자연히 스킨십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클럽에서 만난 이성과의 스킨십 허용치’는 어디까지일까. 남녀의 답변은 판이하게 달랐다. 먼저 남성 응답자의 세 명 중 한 명은 ‘잠자리까지 가능’(34.8%)하다고 밝혀 스킨십에 무척 개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허리를 감싸는 포옹’(34.6%)과 ‘어깨나 팔까지’(15.2%) 허용하겠다는 답변이 차례로 이어졌다.
그러나 여성은 ‘어깨나 팔까지’(37.6%)만 허용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어깨동무나 손을 잡는 정도의 스킨십만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이어서 ‘허리를 감싸는 포옹’(34.9%)이 2위에 꼽혔으며, ‘허용하지 않는다’(16.9%)는 답변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남성과는 반대로 ‘잠자리까지 가능’(1.9%)하다는 답변이 가장 드물었다. 전체적인 결과를 볼 때 여성이 상대적으로 클럽 내에서 이루어지는 스킨십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같은 양상은 ‘클럽에서 만난 연인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의 응답은 ‘사람이 중요, 만난 장소는 무관’(60.2%)하다는 답변이 과반수로 드러났으나, 여성의 응답은 ‘가벼운 만남,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67.6%)는 답변이 절반을 훌쩍 넘긴 것이다. 결과적으로 여성은 상대를 만나게 된 장소까지도 이성교제를 결정하는 고려대상이 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