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사람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가 지하철과 버스를 유독 많이 타는 편인데
항상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버스에는 자리가 나면 항상 누구든지 앉기 바쁘잖아요??
물론 당연한게 아니라 호의라고들 하지만 누구든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임산부가 오거나 어린아이가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곤 하잖아요ㅎㅎ
예외인 사람들도 요샌 많지만...ㅠㅠ
그래도 처음 앉을 때는 어짜피 노약자가 앞에 있으면 비켜주기 때문인지 그 자리가 노약자석인지 임산부석인지 신경을 많이 안쓰는 것 같은데..
왜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석을 칼 같이 구분하는 걸까요???
노약자석은 텅텅비어 있지만 서서가는 사람들을 지하철에서 굉장히 많이 봤어요..
저는 그게 공간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자리에 사람이 없을 때 앉으면 서있는 사람들 자리도 조금 넓어질수 있는 거고 몇명이라도 편하게 갈수 있는건데 너무 지하철 노약자석에만 빡빡한 것 같아서요
저랑 생각이 다르신분은 뭐 이런애가 다있지? 하실 수 있겠지만
노약자석이 아니라도 자리양보를 하는데 비어있는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노약자분들이 오면 비켜드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버스는 자기나면 앉기에 급급하면서 지하철은 왜 노약자석에는 앉으면 안돼 라는 인식이 박혀있는건지..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되고, 사람들 생각이 저랑 다르다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엇그저께 7호선을 타고 이수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자리는 꽉찼지만 서있는 사람도 없었는데 노약자석만 할아버지 한분 계시고 비어있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무릎이 안좋아 오래 못서있는 것도 이유고 계속 서서가기 힘드니까
저기 앉아가다가 사람오면 일어나자 해서 앉아있는데
어떤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다른 칸으로 가려고 하셨는지 저희 앞을 지나가다가
한걸음 뒤로 다시 돌아오더니 저희 앞에서 다짜고짜 반말로
"여기 앉으면 안돼"
이러시는 거에요. 술도 드셨는지 살짝 발음도 꼬이고 이런말 뭐하지만 굉장히 꾀죄죄 하셨던 분이라... 무엇보다 다짜고짜 반말하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왜 앉으면 안돼요?" 했는데
"여기 노약자석이잖아 노약자석" 하더니 벽에 노약자 그림? 같은거 붙어있는데를 손목 스냅을 사용해서 똑.똑. 치는 거 아시죠?? 그렇게 치더라구요
그래서
"이따 사람오면 일어날거에요. 버스에선 상관없이 타잖아요"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기집애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막말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술냄새까지 확 풍겨와서
그래서 그냥 거기다 대고 "혹시 술드셨어요?" 이랬더니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고 절 노려보면서 다음칸으로 가는 문을 온몸을 사용해서 있는 힘껏..
열려고 하신것 같지만 문이 말을 안듣고 스르르 열리고...
그 다음문도 자기 화났다는 걸 알려주시고 싶었던지 있는 힘껏 닫으신듯 했지만 스르르...
그 두개 문사이 너머에서 까지 절 노려보시면서 손가락질 까지 하면서ㅡㅡ 뭐라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 때 저희 맞은 편에 계시던분이 허허 웃으시면서 젊은 사람이 왜저럴꼬 술은 기분좋게 마셔야지
하셨어요
그 다음이 고속터미널역이라 할머니 분들이 많이 타셔서 바로 일어나기는 했지만
기분이 영 안좋더라구요ㅡㅡ
내 생각도 잘못됬나 싶기도 하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지하철 노약자석은 절대 앉으면 안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