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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골의 전설...(1)

희야령 |2013.11.25 11:53
조회 2,610 |추천 7

예전에 쓴 글...(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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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중을 걷는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것도 한 밤 중에, 숲에서는 알 수 없는 소리들이 들리고 있었고, 자신들의 발자국 소리마저도 끔찍하게 들리는듯 했다. 손전등은 앞으로 향하고 있지만, 연신 뒤쪽을 바라보며 혹 누가 따라오고 있지는 않나 살펴 보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분 문제인것 같았다.

"야 아직 멀었어?"

"몰라..여기서 좀만 더 올라가면 될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첨 와보는곳인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ㅠㅡ"

"아 몰라..나도 완전 무섭다, 왜 이런데서 이런걸 하는거야 당췌가 맘에 안들어.."

"그래도 어떻게 이거 안하면 우리 완전 왕따 되는건데, 다른 애들은 다 했다잖어..아까 봤어...미영이는 완전이 울기 직전이더라..."

"야 나도 울기 직전이야..잘 봐바...빨리 가자...미치겠네.."

"아~악!!"

"왜? "

"몰라 뭐가 내 발목 있는데를 스치고 지난것 같아...."

손전등을 그리로 비쳐 보았다, 그곳에는 땅에 떨어져 뒹굴고 있는 나뭇가지가 보였다. 아마도 그 나뭇가지에 스친것 같았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계속 주어진 지도의 표시대로 걷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대학 MT를 와서 담력테스트를 하기 위해 어두운 산길을 올라 목적지에서 확인 도장을 받아오면 되는것이었다. 어두운 산길을 터벅터벅 걷다보니, 산에서 울리는 모든 소리와 자신들의 발자국 소리마져도 낯설게 들리고, 그 모든것들이 세포 하나하나를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 누구 하나 어디선가 툭 하고 튀어나오면 완전 울음을 터트려버릴듯한 기세로 두 사람은 서로의 팔짱을 끼고 한발..한발...앞으로 달리다 싶이 걷고 있었다....

얼마나 갔을까 멀리 작은 불빛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곳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야 저기인가봐....얼른 가자.."

"그래 빨리.."

두 사람은 불빛이 보이는곳으로 달음질을 쳤으나 가까운 거리가 아닌듯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 달리자...숲을 벗어나는것 같았다. 그리고 숲을 지나자 넓은 공터가 나왔고, 공터 한쪽 구석에서 그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불빛이 반짝이고 있다는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지금 막 숲에서 빠져 나온 두 사람은 불빛이 있다는것 자체가 위안이 되었고, 그곳이 자신들이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라고 굳게 믿었다.

그곳을 향해 점점 가까이 가자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터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데 불빛은 있었다.그것도 깜박이듯 점등되어 가며 말이다. 조금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순간 그 불빛을 마치 누군가가 쥐불놀이라도 하는듯 공중에서 몇바퀴를 돌더니 휙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곧 울음을 터트릴듯 안색이 둘다 변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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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숲은 고요하기만 했다.

"이상하네 아까 애들 출발 했다고 연락 왔지?"

"응 이것들이 오다가 기절했나 벌써 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거리도 멀지 않고 이상하네..한번 가 볼까?"

"그래 함번 가보자 아무래도 좀 이상한데.."

목적지에서 후배들을 기다리던 선배들이, 이미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 지나자 이상한 생각에 후배들을 찾아 나서려. 막 자리를 털고 일어 났다. 바로 그때..숲 저편에서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아이들은 누구라고 할것도 없이 그 소리가 들린곳으로 달음질을 시작했다. 비명소리가 들린듯한 곳에 다다르자, 그곳에는 아이들이 들고 있었을 것 같은 손전등만이 땅에 떨어져 숲 저쪽을 가르키며 나뒹굴고 있었다. 후배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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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 강원도 여우골이라는 곳에서 MT를 온 대학생 20살 이모양과 김모양 실종되다. 선배들과 MT를 온 학생들은 담력테스트를 하기 위해 밤 10시 넘어 여우골로 들어 섰고, 출발한지 20여분만에 실종되었다고 목격자에 증언에 따르고 있습니다.-

- 그렇게 거긴 위험하다고 하지말라고, 특히 깊은 밤에는 조심하라고 일렀는데 말을 안듣더니 변을 당한거지, 요즘 젊은것들은 나이든 사람들의 말을 허투로 듣는다니까,아무튼 요즘 젊은것들은 문제야 문제- '마을주민 인터뷰 중략'

- 증언1

분명 아래쪽 출발지점에서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저희는 오면 바로 확인도장 찍어주고 같이 내려오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원래는 저희가 중간에서 조금 놀라게 분장한 상태에서 튀어나와서 놀래키려 했지만 마지막이고, 또 저희가 위에서 짐을 정리 해야 해서 일부러 숨어 있지않고 반환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시간이 지나서도 안와서, 찾아 볼까 하고 막 일어나려고 하는데 숲 쪽에서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저희가 그곳에 갔을떄는 아이들은 없었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지령지와 손전등만이 있었어요...

- 증언2

평상시에도 착한아이들이었고, 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럴만한 애들은 아니거든요, 절대 가출이나 그런걸 할 애들이 아니라는거죠, 분명 무슨 일이 있는거 같아요 제발 친구들을 찾아주세요...

그 후 아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계속 되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후로 아이들은 단순 실종사고로 처리 되었고, 현재 미결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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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7년.................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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