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은 스스로 자랑하고 뻐기는 자만심이나 자존심과 같은 것은 아니다.
자부(自負)한다는 것의 부(負)는 ‘짐질 부’자다.
스스로 지고 간다는 것이다.
나로부터 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잘못 한 것이 있다면 잘못을 숨기거나 잘못을 회피하지 않고
그 잘못을 그대로 자신이 지고 가는 자세,그러나 그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가기 위해서
분투노력하고자하는 것,
그것이 자부심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잘못, 잘못된 나의 모습
그것이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잘못한 것도 ‘나’이지만 잘못을 바로 잡아갈 수 있는 것도 ‘나’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 내가 지고 가는 것이다,
자긍심(自矜心)이란 말도 그렇다.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이 자긍심이 아니다.
자기 모습 그대로를 긍정할 수 있는 것,
잘못된 부분 또 부끄러운 부분에 대해서 진실로 부끄러워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긍지이다.
그렇지 않고 잘 나갈 때는 자긍심을 갖고
잘 나가지 못할 때는 자신으로부터 도망하려는 비열함을 보이는 것은 자긍심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부심이나 자긍심이란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비록 천박하고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직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끄러워 해야할 바를 부끄러워 할 수 있고 부끄럽지 않은 인생으로 가꾸어 갈 수 있다.
그것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다.
거기에서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을 때, 그때 자부심과 자긍심을 말할 수 있다.
각각의 자기의 다른 모습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못났든 잘났든, 지금 현재 나의 모습에 긍지를 가지고 자부할 수 있을 때, 그 때 삶은 시작된다.
자긍할 수 없는 삶, 자부할 수 없는 삶은 삶이 아니다. 단순 생존일 뿐이다.
스스로 긍정할 수 없고 스스로 지고 갈 수 없는 인생, 그것은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 하나만 다시 확인하자.
부끄러워해야할 바를 부끄러워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말 자부심이 있고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다. 예컨대 큰 스승들은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자신의 지혜와 덕성을 자랑하지 않았다.
차라리 진실로 부끄러워 해야할 바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방자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자만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은 것,
그것이 자부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배영순(영남대 국사과교수-
P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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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뜻은 없습니다...그저 40판에 오고가시는 님들을 제 기억에 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PS...2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이유없는 욕설이나 쓰레기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란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나 예우를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문화...(대한민국 15년?)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3
댓글은...
(어떤 책에 좋은)글귀에 대한 님들의 생각만 몇자 적어주십시오...^^
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ps...IIII
올해 나이 40 입니다...(2013년 기준)
제 나이 40 이 되어 40판에 왔습니다...
싸이 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언 10년이 지난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