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심심할때마다 판을 보곤 하는 20대 후반 남잡니다.
다름아니라, 이번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제가 그 일의 원인이라.. 제가 그럴 주제씩이나 되나 싶어서
비슷한 또래 여성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우선 저희 집안은 여유가 조금 있는 집안이에요.
아버지가 맨땅부터 시작해 자수성가로 일구어놓은 집안이어서 저도 그 점을 존중하고 있어요.
저는 아버지께 받은 스포츠용품 매장이 하나 있고, 그 외에 따로 제 나름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있는 과외, 없는 교육 다 받았지만 공부는 저와 맞지 않더라구요.
일찍 결단내리고 고등학교때부터 전문적인 일 한가지만 죽어라 파자해서 지금껏 하고 있다보니
나름 이 업계에서는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만큼 일도 나름 잘 풀리고 있구요.
매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제 사업의 수익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보니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본적은 없고
자취를 시작한것도 최근이다보니 경제관념에서 조금 부족할 수도 있네요.
그런 저에게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해준게 제 여자친구였어요.
고등학교 동창이고 그 때 이미 저랑 교제하고 있었는데, 저랑 달리 여자친구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
구여서 갈 길이 달라 헤어졌다가 대학입시 이후에 다시 교제를 시작해 지금까지 만나오고 있습니다.
군대도 기다려주고 제가 힘들어할때마다 힘이 되어준 고마운 친굽니다.
여자친구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교대를 갔고 여러 시험들도 패스해 지금은 교단에 있습
니다.
저희는 정말 이쁘게 그리고 오래 잘 만나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여자친구 친구들과 한 번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동창생들이 만나는 자리였다보니 사람이 좀 많았어요.
여성분들만 있는 자리에 남자라고 저 혼자 떡 있으니... 당연 저한테 질문세례가 이어졌고,
그 때 이후로 그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오는거에요.
저도 제 수입이 제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건 알고 있기 때문에 어디가서 '나 얼마번다' 이런식으로 얘기
를 안하고 다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이미 여친으로부터 구체적인 제 수입은 못들었겠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번다
는걸 들었던 모양이에요.
술자리에서 제가 한 말중에 '카XX 학원 다닐 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라는 말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
다.
학원 홍보하신다 생각하실까봐 구체적인 언급은 안하겠지만, 대충 경영을 배우는 학원이고 조금 비용
이 비싸 경영자와 경영자의 자제분들이 많이 다니시는 학원이에요.
홍보 자체가 필요없는 아는 사람은 공공연히 다 아는곳이죠. 저도 다니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들이 많으니..
이 친구들이 그거를 검색을 해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그 학원 다닐때 알고 지냈던 친구들좀
소개시켜달라고 자꾸 연락이 왔습니다.
이 정도에서 그쳤으면 그냥 웃어넘기며 알아는 본다고 넘겼을텐데,
저한테 꼬리를 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게 제 여자친구의 심기를 건드린거죠...
친구들간에 엄청난 파벌 아닌 파벌 싸움이 생겼고.. 여자친구는 많은 친구를 잃었어요.
그런데 심지어 그러고나서도 저한테 연락이 와요.
오는 족족 엄포를 놓고서 차단하고는 있는데.. 여자친구가 좀 많이 힘들어하는거같아요.
그 자리에는 제 여자친구보다도 더 성공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오히려 그런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우스갯소리로 주변 능력남 좀 소개시켜달라고 우스갯소리나 했지
그런식으로 연락이 온적이 없는데,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던 다른 친구들이 뒤에서 이런식으로 연락을
해오니.. 내 주제가 그 정도나 되나..도 싶고, 좀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