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 (죽은자들과의 만남)
꿈을 꾸던 시점 : 2000년 즈음
거주지 :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아파트 4단지
2단지에 나 상가, 4단지 앞에 다 상가, 4단지와 1단지 근처에 라 상가가 있음.
거주지 관련 (이 아파트 단지를 아시는 분들은 이해할 수 있음) : 2단지 초입부터 1단지 둔촌초등학교 앞까지 3단지를 중심으로 디긋자 "ㄷ"자 형태로 되어 있음.
거주할 당시 : 대학생
거주 시점 당시 :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음.
위 내용을 이해하며 읽어주기 바람
꿈에서 4단지 앞 다 상가 앞에서 (ㄷ자 세로변 중간 지점) 1단지 둔촌초등학교로 가야할 일이 생겼음
단지 내 중형 버스 한대가 지나가길래, 무심코 그 버스를 탐.
버스 승객들은 많지 않았으며, 좌석에 앉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낯선 남자 몇 명과 여자 한 두분이 탑승 중이었음.
모든 탑승객의 얼굴은 창백하였으며, 모두가 정면만 주시하고 있었음.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자 버스가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함.
옆에 앉으신 할머니께 "이 버스가 어디로 가냐고 물어봄". 그러나, 묵묵무답에 차가운 얼굴로 정면만 주시하심.
4단지의 끝부분인 라 상가 지점 ("ㄷ"자의 세로변과 가로변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할 때 즈음,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림.
창문을 통해 본 강아지는 당시 내가 키우고 있던 강아지였으며, 그 강아지가 내가 버스를 탄 그 시점부터
달려온 것으로 보임.
할아버지 한분이 탑승하면서,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버스에 뛰어 올라 타, 나에게 폭삭 안기며, 꼬리를
치기 시작, 귀여워서 쓰다듦었음.
차가 천천히 출발을 시작할 즈음, 정면만 주시하던 차량 안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며 웅성 거리기 시작함.
운전하던 버스 기사도 운전하던 차를 서서히 정차시킴.
그때 내 옆에 앉아계신 할머니가, "학생은 이 버스를 탈 필요가 없으니, 얼른 내리게"라며 차갑게 말씀하심.
"ㄷ"자 가로변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 1단지 즈음에 차량이 정차, 사람들이 얼른 내리라고 소리침.
나는 강아지를 앉고, 차량에서 내림.
차에서 내리자 마자, 숨을 아직도 헐떡거리는 강아지에게 "형아 왜 따라왔어, 힘들게.."하며 쓰다듦었음.
그 후, 뒤를 돌아보니, 천천히 움직이던 버스가 갑자기 하늘을 향해 천천히 날아오르더니 어느 순간 하늘위에서 사라짐.
한동안 말없이 하늘만 쳐다보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강아지가 내 옆에서 꼬리치며, 나를 보고 있었음.
2. 사후 세계
하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던 지난 2011년, 극단적 선택을 결정하게 되었음.
내방에 있는 옷 장 손잡이에 가죽 혁대를 감고, 목을 걸었음.
점점 숨이 가빠지더니, 이내 내 눈 앞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옴.
보이지 않던 그 어두움 저 편에서 아주 아주 빨간 불꽃이 나에게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음.
그 빠알간 불꽃이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이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아주 아주
무서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 동물의 울음소리도 아니요, 사람의 괴성도 아니었음
그 붉디 붉은 불꽃은 점점 뜨겁게 닳아오르묘 나의 눈앞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다가왔고, 아주 괴상하고 무서운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음.
그 순간 정신이 들더니, 감겨있던 가죽 혁대를 혼신을 다해 풀기 시작했으나, 힘이 빠져 허우적대고 있던 나 자신을 알게됨.
있는 힘것, 타이트하게 묶여있던 가죽 혁대를 가차없이 풀어제끼자 마자, 축축하게 젖어있던 나의 상의와 하의, 그리고 눈에서는 아주 서럽던 눈물이 펑펑 흘러내리고 있었음.
지금도 생각해 보면, 그 때 그 무서운 울음소리와 시뻘건 붉은 불꽃은 아주 아주 나쁜 마음을 먹은 나를 지옥으로 이끌어 오기 위했던 지옥의 불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듦.
36살, 갑작스레 생각나던, 나의 무서웠던 그리고 힘들었던 그 시절을 극복하고, 열심히 현직에서
근무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