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lte-a급 초스피드로 나온 출산후기 나갑니다

맏며늘 |2013.11.27 17:44
조회 4,950 |추천 1

출산예정일 : 8월 15일

출산일 : 8월 13일 오후 01시00분

 

병원명 : 해피본 산부인과

담당쌤 : 박성욱 2과원장쌤 

 

출생아 성별 : 남

몸무게 : 3.95kg

키 : 54cm

분만종류 : 유도,자연분만 촉진제1 진통제1

입원시간 : 8월 13일 11시

진통시작 : 8월 13일 11시 30분

 

임신 중 운동 : 출산요가  

집에 큰애가 있어 챙기며 돌아댕기니 저절로 운동이 됨

          우리 아들들이는 두 녀석 다 급작스럽게 찾아옴 그래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임신이 실감이 나질 않아 태교도 뭣도 없었음 그래도 돌째는 첫애를 돌보며 수양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태교가 되더군 책 읽어주고 숙제 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얘기 많이하고 많이 인내하고 많이 희생하고 많이 노력하고.. 그게 태교지 뭐.. 다른거 있나..?       끔찍하게 더웠던 2013년 8월 추위는 타지만 더위엔 강했던 나 임신중엔 다르더라 에어컨 없이 버티는데 진정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숨도 못쉬겠고 만사가 짜증만 나고 결국 에어컨 설치   막달에 더 움직이고 운동해야 하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서 에어컨 앞에서 꼼짝도 못 함 뱃속에 아기가 별로 크지 않아서 덜 긴장했나봄 진료도 안보고 버티며 자연진통 걸리기만을 기다리는데 예정일 코앞에 남겨두고 조바심에 결국 진료를 받으러 감 의사쌤께서 왜 이리 진료보러 안왔냐며 혼냄 우헤헤... 진료비 아끼려고 구래써용~ㅋㅋ 진료결과 헉!!!!!!!!!!!! 4.1키로 너무 컷댄다~ 진통 없었냐며 자궁벽도 얇아졌고 이미 진통이 시작된거 같다고 더 기다릴 수 가 없단다 2센치 열려있다하며 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본인이 퇴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집에서 푹 쉬고 내일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와서 유도분만을 하자고..ㅋㅋㅋ   어리버리   잠 도 오지 않은 그날밤을 보내고   두둥!!   결전의 날!!   신랑과 큰아들 채비를 하고 집 앞 병원을 당당히 걸어감 1층 북창동 순두부집에 들러 맛나게 아점식사를 하고 아직 식사를 끝내지 못 한 큰아들 밥 먹이라고 하고선 나혼자 짐 들고 병원으로 올라감   첫아이를 낳은곳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출산율과 응급처치를 자랑하는 산본 제일병원이였는데 기본진료비만 겁나 비싸고 딱히 친절하지도 않고 대기실 분만실 병실 전부 딱딱한 종합병원 스타일이였음 그런데 개인병원인 이곳은  정신산만한 대기실도 없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룸 형 분만실과 1인실병실만 갖춤  비용도 제일병원의 절반 완전 겁나 좋아 호홍~^^* 편안한 분만실에서 굴욕 3종세트를 끝내고 누워있는데 촉진제를 투여한다고 함   아... 이제 곧 지옥이 시작되겠구나   촉진제 투여하고 배에다 꼽은 태동기를 보니 그래프가 잠깐 사이에 올라간다 처음엔 생리통 정도의 알싸한 진통이 느껴지다 그래프를 보니 30~40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애간장을 태우더니 금방 50까지 쭉쭉 올라간다 그에따라 나는 어어어어어억!!!! 소리를 지름 아무리 마음에 준비를 했다한들 급작스럽게 치솟는 진통에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죽겠음 60이 넘어가자 더이상 그래프를 못보겠음 무서워서 ㅜㅜ 신랑더러 큰아들은 홈플 플타에 맡기라고 하고 혼자 온몸으로 진통을 맞이함   큰애때는 자연진통이 걸려 천천히 올라가는 진통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진진통을 9시간 했어도 이렇게 순식간에 미친듯이 아프진 않았던거 같다   진정 난 인간이 아니였다 온갖 괴성을 지르고 비틀고 난리도 아님 담당쌤이 올라오시는데 인사도 못하고 막 눈물 콧물 흘리며 살려주떼혀~~~!!   무통~~~~~~~~~~~~~무통~~~~!!   첫애때 쌩으로 낳은것이 못 내 아쉬워서 둘째는 필히 무통천국을 맡보리라 다짐했는데 어찌된게 무통을 안놔준다   무통 놔주세여!!!!!!!!!!!! 언니!!!! 간호사언뉘~~ 제발 제발 무통 좀 놔달라고요~~!!!   젠장 무통 맞으면 진통시간 길어지고 아이가 늘어진다며 안놔주심   알아요 알아요~ 그래도 안죽어요~ 문명의 혜택 좀 받고 싶다고요~ 제발 좀 놔주세요~   내 입에선 차마 상상도 못 할 괴이한 비명소리가 터져나오고   옆에서 힘내라고 달래줘야 할 신랑님께서는 내가 소리 지를때만다 까만 얼굴이 하앟게 하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이며 뒷걸음질 치다 치다 문 앞에서 대롱대롱 매달려계심 ㅡ.ㅡ''   다시 한번   무통~~~~~~ 무통~~~~~~~!!!!!!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내 정신력은 뱃속에 아이가 나보다 더 아프리라는건 뒷전이고 나 살겠다고 온몸을 비틀고 발버둥치기 시작 힘이 좀 좋아야지 ㅋㅋㅋㅋㅋ 간호사언니들이 몇명이 달라붙어 손 발을 고정시키다가 안되니까 침대 밑으로 떨어질까봐 난간을 최대한 올리고 결국 내 진상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이 싸인을 보내며 엉덩이에 진통제 한방을 놔줌 진통제가 왠말이냐~ 난 무통을 맞아야 한다고!!!!!   무통~~~~~~~무통~~~~~~~!!!!!!!!   수간호사님이 다가와 좀전에 무통을 맞았다고 하심 이거이거 이러심 곤란합니다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엉덩이에 맞은 진통제와 척추에 꼽는 무통을 모를까   그 자리에서 막 소리치며 따져물음 ㅋㅋㅋ   빨리 무통 놔달라고요~~!!!       결국 무통 못 맞고 자궁 6센티 열린거 확인 4센티 전에 맞아야 하는건데 이미 6센티나 열렸으니 무통은 저 멀리 하늘나라로 날라간거임   억울해서 막 눙물이 주루룩   또 쌩으로 낳는구나 싶으니 갑자기 오기가 불끈 불끈   수간호사님이 지금까지가 가장 아팟을거라고 자궁밑으로 내려가는 6센티까지의 시기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지금부터는 엄마의 힘으로 밀어내보라고 하심   뭐...... 나의 힘이야 만천하가 다 인정하는뒈..ㅋㅋ   온몸에 힘을주고 눈알 튀어나오게 밀어(?) 냄   그쯤부터 나는 왠지 모를 안정기에 접어들며 호흡을 하게 됨 신랑도 점점 가까이 다가와 흐르는 땀을 닦아주며 같이 호흡을 하고 간호사언니들도 같이 호흡하고 (연약한 산모들 비추함돠. 힘 줘야할때 못준다는)   엄마~~ 잘한다~~ 아유~~ 금방 금방 열리네~~~   좀 더 힘줘봐요~~밀어내~ 밀어내~~   잘한다~~ 잘한다~~....   어.... 어~~~~~~~ㅅ~!!! 잠깐!! 엄마!!! 잠시만!!!  힘 그만 주세요!!!   전화기를 들고 원장쌤에게 전화를 걸어 산모 아기가 금방 나올거 같다고 ㅋㅋㅋ   진통이 올때마다 저절로 힘이 들어가며 죽겠는데 어찌 힘을 주지 말라는거냐구 아흑~ 급하게 쌤 들어오시고 부랴부랴 수술복 대충 걸치시고 거짓말 안하고 선생님 의자에 앉자마자 와락 내진하며 미친 진통에 깊은 고통의 밀어내기 한판 크악~~~~~~~~~~~~~~~~~!!!!!!! 한방에 힘주고 울 핸썸이 1시간 30분만에 뽱!! 하고 태어남!!!     첫째는 진통이 텍샤스 소 떼처럼 우르르르르 밀려왔다면 둘째는 회오리 바람처럼 정신없이 화르르르르 휩쓸었다    단 언 컨 데   첫째 9시간 진통과 둘째 1시간 30분 진통은 어느쪽이 더 아프고 힘들었는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짧고 굵게 어마어마했다   신랑님은 둘째 낳자마자 환소성을 지르며 와하하하하~ 이뿌데이~ 재원이보다 코가 더 오똑하데이~ 하며 아기를 따라 고냥 나가버리고   (나중에 들으니 나의 비명소리에 저 소리를 몇시간 들을생각에 암울했는데 1시간만에 아이가 나오니 너무 안도해서 기뻣다는... 이런 써글... 갑자기 생각하니 분노가 샘솟네... 오늘 밤 자는 얼굴에 불꽃 싸닥션을 날려주게써)   남은 분만실의 분위기는 이 산모 대박이다 힘 정말 잘 주네 하는 신기한 눈빛으로 다들 나를 쳐다보았음 ㅋㅋㅋㅋ에헤헤... 후처치 하는데 큰애는 낳고 나서도 훗배앓이가 심해서 힘들었는데 둘째는 훗배앓이가 거의 없어 진짜 거짓말처럼 진통이 사라지니 긴장이 풀리고 늘어지더라 후처치도 끝나고 담당쌤도 나가시고 수간호사님과 간호사 두분이 남아 후처리하는데   갑자기!! 콸콸콸~ 하며 밑에서 뭔가 수돗꼭지 틀어논거처럼 쏟아짐 내출혈이 생긴거임 순식간에 얼어버린 두분의 간호사님들 수간호사님이 얼른 정신을 차리고 담당쌤에게 급히 전화를 거심 식사도중 부랴부랴 또 달려오신 ㅋㅋㅋ 귀여운 담당쌤 ㅋㅋㅋㅋ 살펴보시곤 경과를 지켜보자며 병실에 가지 말고 여기서 좀 대기하라고 하심 다른 영양제가 추가되고 양쪽에 영양제를 맞게 됨   한시간을 누워있는데 문득 두려움 피를 너무 많이 쏟아서 나 죽는건가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몸은 추워지며 이상 신호가 옴 신랑이 여기저기 전화통화하고 룰루랄라 들어오다가 수간호사님이 걱정스런 상황을 얘기해주니 당황해서 쩔쩔매심  아 쌤통 ㅋㅋㅋ   1시간 뒤 담당쌤이 오셔서 살펴보시더니 우선은 괜찮은거 같으니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심 한숨 놓고 휠체어 타고 병실로 고고씽 난 휠체어 탈때마다 자꾸 웃음이 피식피식 나옴 넘 잼나~ 잼나~ 씐나~ 씐나~에헷~ㅎㅎ   병실에 가니 밥이 나옴 첫애때는 오랜 산고로 입맛을 완전히 잃어버린데다 식사도 딱 밥 미역국 반찬으로 물김치 따위였는데 오~~~~~~~ 막 한정식 같은 요리들이 나온다~~ 싱기해라~~ 나중에 알고보니 병원과 산후조리원이 연계되어 있어 조리원 음식들이 나온거더라 그러니 잘 나올 수 밖에 ㅋㅋㅋ   전화받고 달려오신 친정엄마가 왜 이리 늦게 연락했냐고 막 혼내심 엄마가 떠먹여주는 맛있는 밥 열심히 먹음 그리곤 다들 가라고 나 혼자 있고 싶다고 함 첫날엔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 수간호사님의 엄명이 있었으나 혼자서 푹 쉬고 싶은 생각에 다들 보내버리고 혼자서 하루를 보냄 난 강철여인임   다음날 좀 더 기력이 회복하여 벽도 안잡고 혼자 화장실도 다녀올 정도가 됨 어지러움도 어느정도 가라앉음 첫애때는 2박3일동안 회복이 안되서 젖도 못 물리고 온몸이 아파서 울기도 많이 울고 괴로웠는데 둘째는 어쩜 이렇게 회복도 빠른지  수유실에 가서 수유도 하고 잘 먹어서 그런가 이틀째 되는 날 부터 조금씩 모유가 돌더니 어라!! 펑펑 쏟아진다!!! 첫애때 모유수유하며 너무 망가지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둘째는 여차하면  모유 포기하고 분유로 먹이려고 했는데 잘나오고 잘무는 둘째 덕분에 조리원에서부터 수월하게 모유를 먹였다   조리원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여긴 소도시라 선택의 여지없이 산부인과와 조리원을 이용하게 된다 산부인과는 200% 만족인데 산후조리원은 가격대비 부족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일단 인력이 부족하다 내가 입소하고 얼마있지않아 정원이 꽉 차게 되었는데 선생님들이 아기들을 케어하는데 있어 헛점이 너무도 많았다 결국 엄마들은 비싼돈을 주고 몸조리하러 들어와서 선생님들을 못믿어 본인들이 아이들을 돌보게 되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세세하게 불만사항을 적고 싶으나 그건 참겠음) 물론 진심으로 아기를 사랑하고 산모를 돌보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많은 아이들을 돌보고 엄마들 맞춰주느라 힘에 부친 선생님들은 엄마들의 섬세한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다 내가 선생님수를 늘려달라고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하루에 기15만원은 넘는 조리비를 포기하고 퇴소하는 엄마들이 생겨나게 시작했다   산부인과는 강추하지만 조리원을 이용하려는 엄마들은 좀 멀고 힘들겠지만 수원이나 동탄쪽으로 눈길을 돌리길 바란다     계속 말하지만...ㅋㅋ 첫째와 너무도 다른 둘째 출산과 탄생순간부터 전혀 다르더니 모든것이 다 다른 듯 하다 첫애는 예민하기는 초예민하고 온몸이 센서덩어리라 너무도 힘들게 육아를 한 반면 둘째는 맘마만 잘 먹이면  옹아리도 이쁘게 하고 손가락 빨며 잘 잔다   첫애는 응아를 너무 지려 온갖 입소문난 기저기를 해도 엉덩이가 짓무르고 기저기값만 일주일에 10만원을 넘기더니 둘째는 평균 하루에 한번 이쁘게 응가하고 값싼 중소기업 기저기에도 짓무름 전혀없고 한달에 기저기값이 3만원도 안한다   영화도 한편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가 하면 조리원에 있을때도 다른 엄마들은 룸에서 1분 대기조로 씻지도 못하고 대기탈때 난 수유 끝내고 룸으로 돌아가는길에 골반교정기 이용하고 좌욕기 이용하고 룸에 와서는 다리마사지기로 마사지 하고 식사할때도 중간에 호출되어 수유실에 달려간 적 단 한번도 없음 이런 효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임   첫애 키울때 허덕이며 둘째 절대 생각없다고 선언하고 셋째 낳는 엄마들 보며 속으로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울 둘째같은 아들을 또 낳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리고 내 나이가 좀 더 어렸다면 ㅋㅋㅋ 진정 더 낳고 싶을 정도로 아기가 너무 이쁘고 수월하고 사랑스럽다 안 낳았음 우쨋을까 싶기도 하고   둘째 고민하는 어뭉님들 이몸도 고민 엄청 했는데 답을 드리겠음 낳으세요~ 후회없어요~ 첫애때 100% 힘들었음 둘째는 200% 힘들거라 예상하는데 힘들어봐야 130% 힘들고 아이가 주는 기쁨과 행복은 1000% 만땅이네요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아이만 돌보는데도 우울증 하나 없이 큰애도 더 눈여겨보며 더욱 사랑해주고 마누라가 힘들다고 픽 쓰러져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패기 넘치는 신랑님도 지금은 큰애 컨트롤 다 해주고 둘째도 우쭈쭈 넘 이뻐하네요 아주 살~만~~ 합니다요~ ㅋㅋ   두가지 안좋은 소식은.. 허리가 안좋아졌다는거 요금실이 올지도 모른다는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나이 36에 4키로때 아들 둘 낳고보니 완전 망가져서 요실금 올지도 모른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로 한살이라도 젊을 때 아이 낳아야 한다는거 명심하세요   아~~~ 한시간 넘게 후기 쓰는데도 너무도 잘 주무시는 아드님 ㅋㅋ   후기 다 쓰고 어제 잼나게 본 영화 "관상" 한번 더 봐주는 여유를 부려봐야겠어요   그럼 이만   좀 급하게 쓰느라 후기가 너무 허접한가..   너무 늦으면 당시 생생한 기억 못할까봐 애써 썻는데 빠진내용이 없나몰러...ㅋㅋㅋ

추천수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