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께서 관심가져주실줄 몰랐어요 허허 감사합니다
이틀전에 까미가 교통사고 당할뻔해서 진짜 마음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ㅠ
겨울이라고 추워서 그런지 기름넣고있는 차 밑에 엔진쪽에 가있었나봐요 ㅠ
당연 자동차는 까미가 있는줄 몰랐다가 출발했죠(살살 가서 다행이였습니다 ㅠ)
그래서 다행히 까미는 무사히 멀쩡히 잽싸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이놈의 가시나 ㅠㅠㅠ 결국 사고 쳤네요
놀란가슴 진정시켜주려고 방석위에 찜질중입니다 ㅠㅠ
휴..
그리고 저희 주유소가 어딘지 궁금해 하시는데..
위치가 경기도 포천시 베어스타운 쪽에 있어요!
굿오일 주유소 라고 s-oil주유소 입니다.
오시면 빨빨..아니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말괄량이 까미를 보실수있을꺼에요 ㅋㅋ
다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건 찜질하고 있는 까미에요 ㅠㅠ 진짜 이놈의 가시나
그리고 중성화 수술은 부모님에게도 말씀드려서 늦지않게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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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톡에서나 판에서나 애완동물 이야기들도 있길래 저도 저희 주유소에 있는 고양이가 생각나서 글을 적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이 되어가는 여자이구요! 어머니께서는 주유소를 하고 계세요.
아버지는 회사다니시구요 ㅋㅋ 그러다보니 보통 주유소엔 어머니하고 직원들
그리고..
저희 주유소에 터줏대감인 '짱아' 라는 이름의 진돗개가 있습니다 ㅋㅋ
우리 짱아가 얼마나 똑똑한지, 차들어오면 들어왔다고 짖어주고 도로쪽이라도 나가있으면
위험하다고 걱정도 해주면서도 짖어주고 착한아이에요 ㅋㅋ
여튼 이리 평소처럼 하루가 가고있는데 6월 말쯤, 저희 주유소로 아기고양이 두마리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저희 주유소 근처에 있던게 아니라 저희 주유소로 아기고양이들이 직접 걸어들어 왔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직원분께서 ㅠㅠ
태어난지 한두달도 안된 아기고양이들 이였어요.
저희 주유소 앞이 바로 도로라 길고양이들이 돌아다니기엔 무척이나 위험한 곳인데,
아니나 다를까 아기고양이 엄마로 추정되어지는 큰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어있었다고 해요.
처음엔 키우지 말자 라는 엄마의 반대에 제가 많이 설득했습니다.
저녀석들이 여기서 나가면 차에 치여 죽거나 굶어 죽을텐데 (저희 주유소 근처엔 거의 시골이고
좀 길고양이들도 많지만 바로 도로고 차밖에 없어서 위험하거든요 ㅠㅠ)
우리가 키우자. 그리고 고양이들이 들어왔으니 주유소에 좋은일이 있으려고 그런갑다
해서 제 설득에 넘어가신 엄마가 키우자고 결정 내리셨고 아버지도 키우자고 복덩어리들이라고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옆에 조그만 물품두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깨끗히 치우고 정리해서
녀석들이 잘공간을 마련해주고 화장실도 허술하게나마 만들어 주었습니다.
근데 막상 키우려다 보니 문득 혹시 이녀석들이 집나온 거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고양이 카페쪽에 가입도해서 고양이를 찾는다는 게시판에 들어가 우리주유소 근처에 잃어버렸다고 글올렸나...찾아보기도 했지만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확실하게 맘정하고 본격적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기고양이들중 한녀석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검은색 턱시도 녀석의 뒷다리 하나가 잘렸더라구요.
보니까 아문지도 얼마 안되었고 상태를 보니 태어나자마자 짤린거 같더라구요.
피도 나오고 그래서 상자에 수건을 깔고 큰 장바구니에 상자를 넣어
버스를 타고 멀리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렇게 데려갔어요~
어쩔수가 없어서 ㅠㅠ 근데 데려갈때 말도 잘듣고 울지도 않더라구요 ㅠㅠ
오히려 사근사근 잘자줘서 고마웠습니다.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으니 다행히 좋은쪽이였고,
선천적으로 없어서 태어난게 아니라 고의적으로 잘린거 치고는 너무 깔끔하다며
덫에 걸려서 잘린거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태어난지 한달 밖에 안되었고, 몸무게도 정상이라고.
건강에도 이상없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ㅎㅎ
반면 이 녀석은 몸도 건강하고 그 검은색 턱시도에 비해 몸크기도 크고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엄청나게 활달한 아이였어요 ㅋㅋ
지금도생각하면 진짜 이녀석 잡을려고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사진찍을려고하면 얌전하게도 있어줘서 계속 웃으면서 찍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제가 말하면서 이상함을 느끼셨겠지만.. 저아이가 7월 21일쯤, 갑자기 주유소를 나가버렸어요.
어떻게 나갔을까 싶어서 (아기고양이들이 있는곳은 저녁되면 유리문으로 닫아 두거든요)
주유소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돌려보니 세상에.. 그 아기고양이들이 있는 문이 열려있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일어난 저 노란녀석이 주유소 밖으로 나간거에요 ㅠㅠ
아기고양이가 나가는걸 지켜본 짱아는 계속 몇시간째 녀석이 나간곳만 쳐다보고
안절부절못하더군요.
근데 검은색 녀석은 다리때문인지 몰라도 짱아 근처에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ㅠㅠ.. 그때 이후로 근처에 도로 다 뒤져보고 옆에있는 식당도 가보고 다 봐도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지금까지도 다시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는데..싶어요.
어디서 굶고있진않을지 걱정도 되구요. 많이 컸을텐데 ㅠㅠ
그녀석 나가고 나서 방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진짜 너무 맘이 아팠거든요.
사진보니까 지금도 맘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한동안은 주유소를 안갔던거 같아요.
원래 평소에도 잘가는 편은 아니였지만, 고양이들보러 자주 갔었는데
드문드문 검은색녀석 보러 갔습니다.
사실 이름도 정했었거든요. 노란색 녀석은 로미 검은색 녀석은 까미
진짜 지금은 어디에 있을지는 몰라도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두아이가 맨날 낮잠잤던 곳이 강아지사료 포대 위였어요.
계속 저기에만 올라가서 둘이 꽉껴안고 잘자더라구요.
그리고 옆에 숙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서도 잘자고 잘놀았었어요.
사진이 예뻐서 ㅠㅠ 계속 올리게되네요
그리고 혼자 남겨진 이녀석은 노란색 녀석이 가출한 뒤로부터 외로웠는지, 짱아한테 비비고
기대고 같이놀아달라고 방방뛰고 온갖애교를 짱아한테 부리더라구요 ㅋㅋㅋ
처음엔 짱아는 귀찮아서 짖고 피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지금은...
체념했어요.
소변볼때 따라와도 대변눌때 따라와도 이제는 오히려 귀엽다는듯이 봐주고 ㅋㅋ
오히려 이 검은녀석이 어딜나가거나 마실가면 불안해서 계속 쳐다보고
위험하다고 짖어줘서 알려주고 든든한 검은색아이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ㅋㅋ
처음엔 고양이와 강아진 사이안좋다길래 걱정도 했었는데
오우 노노. 사이 완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잘때도 같이 자고 같이 잘놀고 같이 물도마시고 ㅋㅋㅋ 완전 귀여워요
요즘들어 주유소 안으로 자꾸 들어오려고해서 어쩔수없이 안으로 들어오게 해주면
제일먼저 식탁의자에 앉아서 저리 앉아있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난로앞에 갔다가 컴퓨터 자판위에 갔다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립니다.
처음엔 고양이 만지지도 않으셨던, 그리고 질색하셨던 엄마가 지금은
검은색아이와 투닥거리면서 안아주시고 만져주시고 그러다보니
사람의 온기를 더 느끼고싶어하는지 자꾸 앉는 의자로 가더라구요 ㅋㅋ
완전 소심했던 어릴때완 다르게 점점 크면서 대범해져서 도로도 다니고
벽위도 타고 계단난간도 타고 옆 식당 마실도 갔다오고
제집이란거는 인식이 되었는지 다행히 가출은안하고 제때제때 돌아오더라구요 ㅠㅠ
언제는 검은색 녀석이 안보이길래 엄마하고 아르바이트생이 한참을 찾고있는데
기사아저씨가 도로를 건넌거같다고 찾아보라고 하길래 도로 건너편을 봐도 없더래요
그래서 아.. 노란색녀석도 나갔더니 그 검은색녀석도 여기까진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ㅋㅋㅋ 주유소 한가운데에 검은색녀석이 야옹 하면서 뭐하냐는 듯 알바생하고 엄마를 쳐다보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이기집애야 어딜싸돌아다녀! 그러다 차에 치이면 어쩌려구 그래! 진짜 혼난다!" 이랬더니 알겠다는듯 야옹~ 이랬다네요.
그날따라 저희엄마를 졸졸졸 따라다녔다고해요 ㅋㅋㅋ
그리고.. 녀석이 들어오고 5개월이 지난 지금은
겁나 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 말론 기럭지가 남달라서 더클꺼라는데 ㅋㅋㅋㅋㅋ
저렇게 갓난아기였던 까미(검은색녀석 이름이에용)가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ㅋㅋㅋ
털만보면.. 애가 자꾸 달려들어서 난감하지만 그것도 애교같아서 귀여워요 ㅋㅋㅋ
제모자에 달린 털보고 자꾸 달려들어서.. 한번 만지게 해줬더니 저때 난리도 아니였다지요
여튼. 마무리를 지으려니 잘 못하겠네요 ㅋㅋ
쓰다보니 사진이 완전.. 고양이 천지지만 길고양이로 들어와서 지금도 쑥쑥 크고있는 우리 까미.
가출하지않고 무럭무럭자라서 까미 닮은 아기고양이들도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