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십대남자임
작년겨울 여친과 걸어가고있었음
우리는 알콩달콩두근두근보다
티격태격하고 거리가 가까웠음
눈온다음이라 길에 군데군데 살얼음이 있었음
그날도 내가 놀렸더니 여친이 삐진척하고
먼저갔음 꽤갔음 한참갔음
내가불러도 막가더니 결국 지 혼자
얼음밟고 넘어짐 사람도 몇몇있었음
너무 귀엽고웃겨서 아빠미소짓고있는데
지혼자 툭툭털고일어나더니
내쪽으로 뛰어와서 안김 자기도 창피했나봄
눈물그렁그렁해서 쳐다보는데
내가 어떻게 이런애를 만났는지 행복했음
그냥 걔보고 싶어져서 쓴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