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가폴에있는 호텔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게 된 20대 초반...초 중반 여성입니다.
이제 일 한지는 2개월차 이구요 호텔 안에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매장의 최고 상사인 말레이인 여자 매니저 때문입니다.
나이는 한국나이로 33이고 일한지 15년 되었다고 합니다.
15년 일했으니 매장을 눈감고도 돌아다니겠죠.
그사람눈에 제가 얼마나 미숙하고 바보같고 일못하게 보일지는..당연히 저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가에서 찔끔찔끔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갑자기 호텔에서 일하게 되어서
아직까지도 미숙한점이 많고 일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수를 해서 혼나는건 아무렇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요..
정말 못견디겠는게요.
그 여자매니저가 저를 포함한 모든 staff들에게 눈치를 너무 많이줍니다.
예를들어.. 카푸치노 거품이 조금 사그라들면
"너는 지금 일한게 몇달인데 아직도 이걸 제대로 못만들어?
이건 카푸치노가 아냐"
이러면서 기껏만들어노은 카푸치노를 개수대에 던져 버리고 지가 조카 씩씩거리면서 만듭니다.
와......진짜 개샹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냥 그 자리에서 그렇게 끝나면 상관없어요.
근데 그게 아니고.. 그 이후부터 표정이.. 진짜 가관입니다.
안그래도 이목구비 뚜렷하고 눈이 한국인 두배나 되는 여자인데
정말 표정이 살벌하게 바뀝니다. 근데 게스트들한테는 백팔십도 바뀌는...대단한년...
정말 직원들 눈치보게 만들고 불편하게 만드는데 재주있습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일이 힘든건 둘째치고 이 매니저가 기분이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눈치보이고 불편하고
제가 좀 이런거에 예민해서 더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내장이 꼬이는 기분이랄까..
한국사회생활도 대부분 이렇게 겪으시나요?
제가 처음으로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거고 더군다나 외국인이니 뭔가 다를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힘들어요.
가끔 매니저가 뭐 물어봐서 모른다고 하거나 실수하면 shit, fun 이러고 휙 지나가고 그 다음부터 저를 보는 얼굴이 진짜.. 저승사자같아요 눈을 못마주치겠어요.
다른사람들 모두 그냥 저보고 무시하라고 하는데 이것밖에 방법이 없겠죠..
어쩌다보니 넋두리가 됐네요. 한국가고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