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있지만 짝사랑하는 기분..
휴
|2013.11.30 22:52
조회 682 |추천 1
어느덧 사귄지 1년반이 넘었다.하지만 남친은 내 전화번호도, 생일도 자주 까먹는다. 단지 회사일로 힘들어서 기억력이 안좋아진거라고 하지만 난 너무 서운하다. 난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모든 정도를 사랑하지만, 남친은 나를 단지 주말에만 시간 때우는 사람, 심심해서 하는 연애..그 정도 만큼만 나를 생각하는 것 같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필요한것 같은 사람..기념일도 챙긴적 없다.그리고 나와 전여자친구의 행동을 헷갈리기도 하는 남친...너무 서운하다. 항상 이런 서운한 일이 생길때 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건들은 해결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그런 사건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 만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사소한, 그러나 마음속 찝찝하지만 말하기 애매한 행동들, 말 한마디가 쌓이고 쌓인다.하지만 나는 항상 정말 바쁘고 힘들어서 신경을 잘 못써는 구나..하고 나 자신에게 되도 않는 위로를 하면서 견뎠다. 그렇게 믿고 싶으니까... 이런 서운한 점을 말하고, 투정도 부려보고, 화도 내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내가 좋아하는 만큼 내가 표현하면 나를 질려할까봐, 부담스러워해서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때문에 섣불리 행동하지 못한다. 사실 연애를 시작하고나서 내가 애정결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존감도 자신감도 별로 없다. 그래서 사실은 사랑을 많이 주는데 자존감이 떨어져서 자꾸 사랑을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건 아닐까?...라고도 생각해서 말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 남친은 나에게 전혀 표현을 안하고 사랑해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나면 이쁘다고도 해주고 카페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으면 하트가 된 눈으로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기도 한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내가 원하는 만큼 주지않기 때문에 서운하고, 슬프다. 나만 더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남친을 위해 감수한 것들이 많은데, 남친은 나를 위해 감수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나를 떠날 것 같다. 하지만 헤어지지는 못하겠다. 내가 너무 힘들걸 아니까...그냥 내가 힘들고 말지..어느 노랫말 가사처럼 9번 아파도 1번 웃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서운한 일 내가 한번 참는게 헤어지는 것보다얀 낫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다음날도 만나면 웃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