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쓰는이유는 너무갑갑한 마음 어디털어놓을사람 한명없고 판에 이런글 써봣자 수건소리밖에 못 듣는단거 알지만 마음굳게먹고 부딛혀보려해요. 길지만 끝까지 봐주시고 거북하신분들은 부디 읽지 말아주세요 이미 스스로에게 많은 질타를 보냈습니다 부탁합니다..
저는 중학교3학년때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순결을빼았겼다고 그친구를 원망하고 후회만하다가 '당한것'이 아닌 내가어리석었고 모든게 내책임이란 것을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그 친구는 학교에서 선후배 통틀어서 친구도 많고 소위 노는 애였어요. 전 그아이와 사귀면서 다행히 그 친구들과 어울리진 않았지만 여자로서, 학생으로서 가장 추악한 짓을 했습니다.
그친구를 보면 자꾸 그날 하루가 떠올라서 견디지 못해 결국 헤어지자고 말했고.. 예상대로 그친구는 저와의 일을 학교에 소문냈습니다. 각오한 바였지만 정말..많이 힘들더라구요 학교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아무도 모르게 자살시도를 한 적도 잇고 여성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나아지는 건 없었어요 부모님은 제 흉터를 모르세요..
차마 죽을용기는 없어 그냥저냥 살다가.. 그 아이를 포함한 노는애들의 수치스런 농담. 시선등을 피해 고등학교 진학을 조금 멀리떨어진 곳으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고등학교친구들은 저의 더러운 과거를 몰라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요즘드는 생각은 내가 이렇게 공부해봣자 나한테 공부가 중요할까.. 대학가봤자 중학교때 친구들 한명쯤은 만날테고 또 그럼 내과거가 생각나 저는 미친듯이 괴로워하겠죠 결혼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어떤남자가 학생시절에 성관계를한 여자랑 결혼을 할까요 사회에 나가기두렵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라는 틀안에서 조용히 살고 있지만 제가 제꿈의 날개를 펼칠수록 주홍글씨는 더 선명히 드러나게 될 것만 같아요
반성..반성 얼마나 더 해야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아니 용서해도 되는 일일까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아이를 원망하지 않아요. 그때 그 노는애들과 이친구는 고등학교 자퇴를 한 것 같더라구요. 귀닫고눈감고 열심히 살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 거짓말 안보태고 거의 3년동안 단 하루도 그때일을 잊은 적 없이 저를 비난하며 삽니다.
제가 이토록 평범한척 살고 있는게 역겨워요 제가 대학에 가도될까요.. 행복해도 되는걸까요....
아직도 반성이 부족한지 솔직히 가장 걱정되는건 제 미래입니다..
열심히 살아봤자 언젠가 다시 이일을 떠올리게되고 폭로될 것이 너무 두려워요. 제가 이것박에 안되네요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