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입니다...
항상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그 놈의 정이 뭔지 이제까지 다닌 정때문에 어린이집을 그만두지 못하고
원장선생님이 내년엔 올려주마 하는 말을 믿으며
어린이집 교구 다 만들고 원장 선생님 반 아이까지 본인이 혼자 다 보며..
어린이집 청소까지... 혼자 다하는 정말.. 욕나오는 ㄴ 입니다...
그만 다녀라 다른데 다녀라 할때마다 본인도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원장 선생님이 올해만 또 부탁한다고 하는 말만 믿으면 그 ㄴ은 참 부지런히도..
그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10년도 넘게 말이죠....
이번에 그 친구 아버님이 갑자기 토요일 사고사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가슴이 무너지는데 그 친구 너무 갑작스러워 눈물도 안난다며
임신한 저를 걱정하며 상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그 친구가 수요일날 문자가 왔더군요..
아버님은 월요일날 양지로 보내 드렸다며 찾아와줘 고맙다며.. 나중에 얼굴이나 보자고...
그래서 없는 정신이 문자 보내줘 고맙더 더 쉬어라 하고 답을 하는데....
친구 왈 "지금 출근을 했어..."
엄청난 이야기에 깜짝 놀라...
왜 벌써 나갔냐 했더니 원장선생님이 일이 있다며 좀 나와 달라 했답니다...
오전근무라도 좀 해달라고 본인은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야 한다고..
그건 대체 무슨 ㄱ 소립니까...
10년 넘게 다닌 직원의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마음정리의 시간이 고작 하루라니요..
친구 어머님 누워계시고 안그래도 마른 제 친구 얼굴 반쪽이 되어있는 그 와중에..
더 쉬라 못할 망정 대체 세상에 무슨일이 그렇게 중하다는 말입니까...
제가 너무 분통이 터져 친구에게
"야이 ㅁㅊㄴ 아 니가 제정신이냐 어머님 누워계시는데 당장 때려치라 그 원장 선생 ㅁㅊ거 아니냐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라고 다니냐 .."
고 한소릴 했더니 그 친구 ㄴ 이 본인도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본인 그만두면 다른 선생님이 힘들어 그냥 또 출근을 했답니다..
아이고...
정말..
지역 까페에 올려서 그 원장 선생님 그건 아니지 않느냐 욕을 먹이고 싶었으나
또 맘 약한 내 친구 맘 상할까봐..
네이트에 글 올려봅니다..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