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마을에 살고있는 26살 예비신부입니다.
이렇게 톡에 글을쓰는건처음이라 어색하고 떨리네요.
그래도 많은분들이 피해보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야기를 해볼께요.
남자친구와는 거리가멀어 연애할때 늘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주말마다 가는거리도 만만치않고 거기에 따른 유류비도 많이들고..
그래서 이참에 부모님께말씀드려서 식 올리기 전이지만
마침 남자친구 이직도 결심하고있는터라 친정근처에 신혼집을
장만하기로했어요.
양가부모님께는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게끔 둘이 모은돈으로 모자란돈은 대출을받는쪽으로
생각하고 이사갈 집을 미리 둘러보기로했죠.
이사날짜는 이달 22일이니까 그전에 미리 봐두고 계약해야 이삿짐센터나 차후 계획들이
진행이 될거같아 일단 집부터 천천히 알아볼 요량으로
친정근처 부동산을갔어요.
(친정엄마랑 둘이서 갔습니다)
처음방문한 부동산은 주인이모가 친절하게 이곳저곳 보여주고
정말 안될것같은 부분은 단호하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도배나 장판등..새로해주는부분을 안될거같다고 말씀해주시니 결정하기가 쉬웠습니다 ^^)
아직 모아논돈이 많지않아 월세로 시작하는거라,
요구조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태워주시면서 보여주시는 정성에
계약은 꼭 여기서 해야겠다고생각했죠.
그러다 그분이 본인 매물은 거진 다 보여드렸고 다른분 소개해드릴테니까 그분한테도 한번
보라고하시길래 알겠다고했습니다.
문제는 그분을 만나면서 시작되었죠.
그쪽사무실에서 픽업을 오는게 아니라 직접 사무실로 오라고하길래
멀지않고하여 부동산 이모다 태워다주었어요.
그리고 출발했는데 가면서부터 보증금 얼마는 걸어야 제대로 된 집이 있고 어쩌고..
하면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길래 알겠다고하면서 넘어갔습니다.
첫번째 봤던집은 정말 문이 다 부서져있고 상가건물에 주위에 술집이 많고 악취도 심해서
상가건물은 원래 싫어한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어요.
두번째 집은 그 아저씨께서 좀 낡았다 하시길래 왠만하면 그냥 보고 맘에들면 계약하려 했더니
두번째 간 곳은 외관상 정말 다 쓰러져가는 건물에 외풍이 심해서 세입자분들이
베란다 창문쪽에 전부 비닐로 씌워놓으셨더라구요.
게다가 사람이 살고있다는 집인데 슬리퍼를 안신으면 발이 시릴정도로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고요..
아무래도 신혼집이고 오래살아야하는데 하자있는집은 좀 그럴거같아서
다른집도 보고싶다고했습니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않는곳에 집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자길래 쫄래쫄래 엄마랑 따라갔죠.
정말 외진곳에 전원주택 단지가 있더라구요 .
거기에 빌라 형식으로 몇개 지어놓은 건물이 있어서 그쪽을 보여주셨는데
두개중 하나가 맘에 들어서 들어가자마자 엄마랑 둘이서
어머좋다~ 이집은 봤던것중에 제일 깔끔하네요 .
이런식으로 칭찬을했어요.
그랬더니 지금당장 계약을 하자고하시는거에요.
부동산으로 가서 계약서 작성하자고..
엄마랑 전 조금더 생각해보고 아직 남자친구랑 상의도 못해봤는데 사진도 보여줘야하고
여태봤던 집들 중에 가장비싸고..
그리고 일단은 돈이 아직 마련이 안되어서 오늘은 구경만 해볼요량으로왔던건데
계약하다고 강압적으로 말씀하시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부분부터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이사는 언제하냐고 하길래 이달 22일에 이사한다고했구요.
계속 계약하자고 50만원만 걸고 가라고 조르시길래 다음주쯤에 계약할테니까
집주인에게 월세금액낮춰줄수있냐고 물어봐줄수있냐 말했어요.
(본인이 계약하게되면 월세금액 낮춰주겠다고 했습니다. )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아니 다음주에 계약할거면 다음주에 방을보러오지 왜 지금와요?
하면서 갑자기 언성을 높이시더라구요.
당황해서 들어오기로 한돈이 아직 입금이 안되서 다음주쯤에 계약금 걸수있을거같다,
그리고 남편될 사람이랑도 상의해봐야 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10만원도 없어요? 10만원이라도 걸고가요. 라고 굉장히 불쾌하게 말을 뱉으면서 자꾸쯧쯧
거리시길래 저도 말씀드렸죠.
다음주라고해봤자 주말끼면 금,토,일 3일후다. 그리고 지금 집 한번봤고 이야기도 못했는데
바로 계약하자고하고 50만원도 없냐고 하시는거 솔직히 기분나쁘네요 .
그럼 22일이사면 22일 당일날와서 계약하고 짐옮겨야하나요? 왜 지금보냐니요 ?
하고 말하니 또 기분나쁜투로 말합디다.
아니 집이 맘에들면 바로바로 계약해야지 다음주에 계약하다가 집나가면 어쩔라구요.
하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서
그럼 어쩔수없죠 . 그 3일안에 집이나가면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그런생각이면 뭐 어쩔수없죠 . 그러면서 뒤돌아서길래
저도 기분이 나빠서 엄마한테 가자 하고 나왔어요.
사무실가는 길이 불편하겠구나, 생각하면서 마침 남자친구한테 전화왔길래
집보러왔다 .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밖으로 나가는데
그 아저씨가 먼저 휙 내려가면서 저한테 뭐라하더라구요.
전화중이라 무슨소린지 못듣고 내려가서 끊었는데 자기 차로 가면서
엄마랑 저더러 알아서 버스타고 가래요.
자긴 볼일이 있어서 다른데 가봐야하니까 여기앞에 버스다니니까 타고가세요
하더니 휙 차를 타더라구요.
엄마가 어이없어서 저기요 부르니까 못들은척 그냥 가버립디다.
졸지에 추운날 엄마랑 전 생전 알지도 못한 동네에 와서 노선도 모르는 버스타고 가게
생겼죠.
기가막히고 어이가없어서 처음갔던 부동산 이모한테 지금 이런상황이다 전화드리고 마침 버스왔길래 물어물어 타고 처음 그 부동산으로 갔어요.
그 아저씨 전화번호 받아서 전화했죠.
아저씨 아까 집봤던 사람인데요. 아니 그렇게하시고 가시는게 어딨어요?
하니 전화끊겠습니다. 하고 일방적으로 끊고 받지도않더라구요.
덕분에 부동산이모가 그쪽근처 더 좋은집을 보여줘서 그쪽으로 오늘 계약하고왔지만
엄마랑 둘이 , 여자둘이서 집보러 가니 아주 우습게 보네요.
혹시라도 집알아보러 다니실 예비신부님들, 부부님들
절대로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시지마세요. 사람 겉봐가면서 돈이야기부터 꺼내고
없는 사람취급하면서 매물도 하급만 보여주네요.
또, 여자둘이 다니지마세요. 적어도 남편이나, 예비신랑, 아니면 하다못해
동생이라도 데리고가고 절대 여자둘이서 다니지마세요. 저처럼 모르는곳에
버려질지도 모릅니다.
사무실로 찾아가도 없고 일부러 수신거부에 맘에 안든다고 손님 버리는 부동산도있으니
꼭 부동산 가실때 네이버 검색한번하셔서 평가나 후기같은거 보고
가시길 바래요.
저도 방금 그 부동산 검색해봤더니 평가가 아주 안좋은 곳이더라구요.
기분나쁘고 어이없었지만 액땜했다 생각하고
저말고 다른 분들이 이런일 안당했음 좋겠습니다.
모쪼록 추위에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