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영사관의 무성의한 태도로 국제미아가 될뻔한 분의 글보고 반대되는 일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로그인해서 글써봅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생긴일이에요. 한 외국인 여성이 길거리에서 아프간 남성인 약혼자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소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해요. 아프간은 외국인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런저런 소문을 현지인들을 통해 들을 수 있다고 해요. 친구는 혹시라도 이 여성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무슨 일인지 알아보았고 그 여성이 캐나다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나라가 나라인만큼 혹시라도 그 여성이 정말 신변에 위협을 당하는 상황일수도 있어서 걱정이 된 친구는 캐나다 대사관에 연락을 하였고 바로 영사가 출동했다고 해요. 놀라운 건 그 여성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바로 캐나다로 탈출 시키기 위해 영사가 돈과 휴대폰이 들어있는 봉투를 준비해왔다고 합니다.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단계임에도.
제 친구와 몇몇 사람들은 영사와 함께 구출 작전까지 만들었지만 다행히 이 일은 단순히 캐나다 여성이 술취해서 길거리에서 소동을 부린 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중간에 소문이 와전된거죠.
정말 인상깊었던 부분은 해프닝으로 끝난 일임에도 캐나다 대사관이 자국민의 안전을 염려하여 도와주려고 한 제 친구와 동료들에게 감사장까지 보내는 매너 돋는 일을 하였다는 훈훈한 이야기...
아프가니스탄이라는 특수한 나라라서 더 대사관에서 적극적이었을수도 있지만 자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캐나다 외교부의 태도는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