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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잘 지내. 그랬으면 좋겠어

ㄱㅁㅊ |2013.12.07 00:11
조회 6,447 |추천 7
잘 지내니...



 



매일같이 니가 옆에, 앞에 있다가 갑자기 당장 널 못보게 되고 나서는 정말 죽을듯이 니가 보고싶었고 좀 특이했던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면서 너의 연락을 기다렸고 잘 될줄 알았지만 결국 몸이 멀어져 있었던 만큼 우린 정말 멀어졌고.

 



난 아직 너를 못놓고 있어. 너를 못본지 자그만치 네 달, 한여름 필리핀에서 너와 보냈던 작은 순간들이 아직도 바로 어제일 처럼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데, 벌써 두 번이나 계절이 바뀌었어. 

 

그냥 부질없는 후회밖에 안남더라. 생각해보니까 넌 항상 다가왔었는데 난 피하기만 했었고 알아채지 못했었고 뒤늦게 알았을 땐, 이제 정말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려 했을 땐, 이미 너는 가고 없더라. 내가 좀더 일찍 알아채고, 너를 좋아했더라면, 조금만 일찍 시작했더라면, 우린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었을까. 아니.. 그래도 마음이 달라지진 않았을거야 .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기다리는거 밖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었더라구, 보고싶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기다렸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이라도 마음껏 해줄걸.

늘 기다리기만 하고 준비만 해두고 결국엔 아무것도 해준게 없더라. 뒤늦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니가 그 말을 받았는지도 모르겠고.



다시는 널 볼수 없고, 너와 예전처럼 웃을 수 없고, 그 때 그 곳으로 다시 갈 수 없다는게. 마음이 아파. 정말 씁쓸했던건, 내게 넌 아주 오래 기억될텐데 너에게 난 별거 아닌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 넌 가끔 내생각 할까.. 그 때 사진 보면 내 생각이 날까...

 

잊었다고는 말 못하겠어, 그렇게 좋았는데 어떻게 잊겠어. 그냥... 니가 돌아올거란 기대를 버렸을 뿐이고 그냥 너를 추억속에만 담아두고 아프게 그리워하는거지. 그 그리움이, 익숙해져서 좀 무뎌졌다 뿐이지...  



 

난 여전히 니가 보고싶고, 미치도록 그립고, 잘 못지내고 있어. 그래도 넌 내가 못 보는 곳에서 잘지냈으면 좋겠어.



 

 









ㅈㅈㅇ, 보고싶어 정말 많이..
추천수7
반대수0
베플bb|2013.12.08 20:27
오늘봤던 영화처럼 가슴아파도 어쩔 수 없어 오늘봤던 영화처럼 떠나지 않겠다고 그랬었잖아 그때우린 다정한 연인이였지.. 40,임정희 - 영화처럼 이라는 노래가 글작성자분의 심정과 비슷할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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