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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글쓴이 |2013.12.07 09:16
조회 140 |추천 1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생이 되는 19살 여고생입니다
제 아빠께서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부터 저와 저희 언니를 때려왔습니다
엄마도 가끔 맞았구요
항상 이유없는 일들도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하염없이 맞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서 바보같다는 이유로 맞은 적도 있고,
아빠가 회사에서 귀가하셨는데 제가 인사를 안 한 줄 알고 때리신 적도 있고
저번달에는 매니큐어를 발라서 맞아서 피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니깐 계속 참아왔지만
지금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 세군대를 최종합격했고
저도 이제 성인이고 제 삶은 제가 책임져야 하고
더이상 이렇게 구속과 폭력 속에서 살기 싫어서 어떻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저께 저는 세번째 대학 합격을 해서 옛 학원 선생님을 찾아봬러 갔습니다
아빠가 얼른 집에 들어오라고 다짜고짜 전화로 소리를 지르길래
저도 화가 나서 곧 올거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집에 왔더니 아빠가
어떻게 공공장소에서 자기한테 소리를 지를 수 있냐면서
벌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저저번달은 청소를 안했다는 이유로
몇개월만 있으면 대학생인 저를 무릎꿇고 손들고 있게 했습니다
항상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제가 제 잘못에 용서를 빌지 않고 감히 자신의 말을 거역한다는 것이 아빠를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족입니다
엄마는 이러한 가정 폭력에 너무 익숙해지셔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아무렇치 않게 여길 뿐더러
급히 상황을 회피하려고 오히려 저를 타이르십니다
그리고 언니는 저보다 생각이 훨씬 더 짧고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게다가 항상 아빠는 저를 정신병자, 미.친. 년이라 부르기 때문에
엄마랑 언니는 그에 세뇌가 되어
항상 저를 과민반응하고 뻗대는 사춘기 자식으로 취급합니다

하여튼 그저께 아빠랑 전호라 다투고 집에 왔더니
저를 벌세우려 하셔서
아빤 왜 항상 이러냐고. 친척들도 맨날 뒤에서 아빠 얘기한다고 그랬더니
저를 미친듯이 때렸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당장 나가라면서 계속 때려서 나왔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경찰서에 갔지만
사건이 일어난지 20분 안에 112에 신고를 하면
아빠를 강제 소환할 수 있지만,
그냥 이렇게 직접 경찰서로 오면 소환을 해봤자
형식적인 조사 후에 하로 귀가 가능하다고
그냥 집에 가라네요.
그와중에 아빠가 저를 실종신고하셔서
계속 경찰들한테 전화오고 위치추적 당해서
핸드폰을 끄고 친구네집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외갓집으로 내려와서 엄마를 연락했습니다
또한 친할머니를 전화해서 울면서 다 말씀드렸더니
자신이 자식을 잘못 키워서 미안하다고
어떻게든 고쳐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분간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참 재밌네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 5프로 안에 드는 대학교를 세군데나 합격했는데
지금 제 주변 친구들은 뭣도 모르고 저를 간절히 부러워하는데
저는 대학 안가도 좋으니 제발 정상적인 집안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거라는 생각으로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려왔는데
그것 또한 아니네요
저는 돈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제가 가진거라곤 대학 합격증명서 세장 뿐입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아빠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댓글로 도와주세요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이제 월요일부터 예치금 등록기간인데
대학도 못가게 생겼네요 하하하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건가요?
저는 교육도 받고 싶고 정상적인 가정도 원합니다
이게 너무나도 큰 소원인가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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