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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더 그리워

더기 |2013.12.08 00:44
조회 310 |추천 0













전 애인은 같은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어요.







이쁘진 않았는데 행동이 하도 싹싹하고 귀여워서







제가 졸졸 따라다니곤 했어요.















평소 얘가 몸이 좋지 않았는데 병원에 입원을 하게되어서







몇일동안 줄창 병문안을 핑계로 보러가기더 했죠.







얼마뒤 그아이는 퇴원해서 다시 학교를 다니고







그러다가 언젠가 동아리 친구들끼리 술을 왕창 먹고







제가 속맘을 살짝 보이기도 했구요.















그후 일주일뒤 고백했고 저는 보기좋게 차였습니다.







그래도 곁에 있고싶은 맘에 조금은 맘아프고 불편해도







아무렇지 않은척 평소처럼 곁에서 지냈어요.















어느날 수업가는길에 제손을 잡더니 그러더라구요







'나 니손 잡은거 처음이야' 하구요







그러더니 자기가 그렇게 표시를 냈는데







너가 못알아봐서 말하는 거라고







이젠 자기가 절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사귀기 시작하고 한달쯔음 흘렀나







길고 긴 대학생의 방학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그 아이는 진해에 살았습니다.















학교다닐때 그 아이는 부산의 할머니집에 살았기 때문에







매일같이 볼수도 있었고 같은학교라 거의 매일 알콩달콩하며 보냈지만 방학이 되니 만나려면 좀 멀어지더라구요.















어느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그 아이 집앞에서 기다려보기도 했고 어느날은 그 아이가 제 집앞에서 절 기다리기도 했죠.















또 어떤날은 아침일찍 갔지만 친구와 약속이 있는것 같아서 혹시 미안해 할까봐 말없이 오기도 했고 그 아이는 제가 집에 없는것도 모르고 절 기다리다 울며 돌아가기도 했지요.















한동안은 제가 멀리 일을 하러 간적도 있었는데







매일같이 조금조금 시간내서 전화하기도 했어요.







모르는사람들 속에서 힘든일 하는데 그 아이 목소리만 들어도 참 행복하고 온 피로가 다 풀렸죠.















그 일끝나고 내려오는 날이 그 아이 생일이였어요.







일하던곳이 멀어서 부산에 내려오니 벌써 저녁이였죠















초췌하고 보잘것없는 몰골이였지만 그아이는 개의치않고 날 반겨줬어요.







피곤하기도 하고 바로 내려온 까닭에 생일선물 작은것 하나 못해주었어요.







뒤늦게 생각하고 후회했고 그 아이는







서운해 하는듯 했지만 절 이해해 줬어요















그리고 한동안 잘 지낸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세 저희는 불화가 생겼어요.







문제는 제가 연락이 잘 없다는점....















저는 휴대폰을 항상 들고다니거나 하는편이 아니라







전화나 카톡이 와도 금방 확인을 못했어요.







잠이 많은편이라 밤에 카톡을 하다가도 잠들기 일수였죠















그리곤 얼마뒤 헤어졌어요.







일방적으로 전화통보를 받은거지만....







그때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몰랐어요.







그냥 나랑 안맞나 보다. 헤어지지고 한 것에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알았다고 해버렸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바보였네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잡았어야 할 그런 여자였는데.







빈 시간을 쓰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라도 썻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후회한들 뭐하겠냐 만은















그 아이는 SNL이랑 박재범을 참 좋아했어요.







괜히 질투까지 해보기도 했죠.















같이 밥도막고 영화보고 어머니 선물도 고르고







로션도 발라주고 엠티도가고 다독거리고 같이 웃던







그 아이와 함께 나눈 추억이 잊혀지지 않아 힘드네요.















술한모금만 마셔도 헤롱거리고 나만보면 베실베실 웃던







그 얼굴을 나한태 한번만 더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어색한 사이가 되버렸네요.















아무래도 저 너무 바보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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