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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 휴대폰 주었는데 너무 수상하고 이상해여..

무섭 |2013.12.08 03:31
조회 7,632 |추천 3

엊그저께 금요일날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 1시가 쫌 안되서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았어요 택시 의자에 앉자마자 엉덩이에 뭔가 깔린 느낌이이 나서 뭐지?하고 확인해보니 휴대폰이 있는거예요~ 아, 전 승객꺼구나했죠 근데 요즘 쓰는 스마트폰이 아니였어요.. 피쳐폰?이던가.. 아무튼 묵직하고 진짜 오래되보이는.. 그래서 택시 기사님께 앞전에 손님이 휴대폰 잃어버린거 같다고 말하면서 보여드렸는데 한번 흠칫 보고는 별 대답도 없고 무관심인거예요~~ 혹시 스마트폰이 아니여서 그런가? 했죠.. 기사분들 다 그러시는건 아니지만.. 기사님들이 스마트폰 줏으면 안돌려주고 팔아먹는다는 소릴 하도 많이 들어서요.. 역시나 돈이 안될거 같아서인지 내가 알아서 돌려줄테니 냅두라던지 뭔 말이 있어야 하는데 얘기가 없길래.. 그럼 제가 이분 휴대폰 직접 찾아드려도 될까요? 물어보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휴대폰 들고 집에 왔죠.. 늦은 시간이라 일단 자고 다음날(어저께) 아침에 휴대폰 목록 뒤져봤어요.. 전화번호 목록에 가족이라고 추청되는 사람이 2명 있더라구요. 어머니, 아들 요렇게~ 일단 어머니라고 되있는분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얼추 85세이상은 되보였어요 목소리도 그렇고 사람말귀도 잘 못 알아먹고 자꾸 저한테 미정이냐? 그런거야? 너 미정이냐?? (미정인지 뭔지 발음이 부정확해서 잘 모르겠음) 아니라고 휴대폰 주어서 그러는데 혹시 미정님이 따님이에요? 따님폰인가요? 그랬더니 갸는 내 며느리인데 집을 나갔어 집을. 몇달째 안보여~ 내 며느리좀 찾아줘 응? 계속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이거 아드님폰인거 같은데 맞나요? 그러니까 그새끼가 어쩌구 저쩌구 계속 말이 딴데로 새서 답답해서 일단 끊고 아들한테 전화 했어요 보통 자기 아빠 핸드폰으로 다른 타인이 전화하면 놀래거나 아~ 아빠가 핸드폰 잃어버렸구나 생각하기 나름인데.. 굉장히 담담하게 받더라구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휴대폰 찾아가라니까 저보고 한시간 넘는 거리로 갖다달라는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그럴 시간도 없고 잃어버린 사람이 찾으러 오세요 그러니까. 내가 잃어버린것도 아니고 저도 시간이 없거든요? 안그러면 중간에서 만날까여? 이러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 있으니까 돌려달라는 소리도 안하고 한숨 푹푹 쉬면서 아~ 일단 아빠한테 핸드폰 주은사람이 전화왔었다고 전해드릴게요~ 이러고 끊더라구요 뭐야 이집 가족들 다들 왜이래~~? 혼자 이러고 말았죠.. 그리고 한시간쯤 흘렀나? 공중전화로 핸드폰 주인한테 전화가왔는데 받자마자 반말로 씨부리고 갑자기 화내고 왜 그걸 줏어서 사람 짜증나게 만드느냐.. 재수 옴붙은거 막 혼자서 씨불씨불

이런걸 해주고도 욕먹는경우?라고 하나요--; 괜히 찾아주겠다고 오지랖 떨다가 스트레스만 받는.. 아무튼 저도 짜증나서 아저씨~ 어쨌든 잃어버리신거 일단 찾긴 찾으셔야죠 안찾아가실거예요?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대화내용이 많으니까 정리해서 적어 드릴게요-----------

아저씨: 폐기해!! 버리라고!!(윽박지르면서)그거 재수 옴 붙은 핸드폰이야!! 아가씨도 당장 손씻어 아가씨한테 그 재수없는게 옮겨갈지도 몰라 그리고 그거 내가 일부러 버린거야 잃어버린게 아니라구!!내 말 명심해 응.. 내가 그거 들고 다니다가 피본 사람이야.. 그 핸드폰 저주받았고 그거 가지고 있으면 재수옴붙어서 평생을 재수없게 살거야~ 당장 갖다버려

나: 아니 어디다가 갖다버리라는거예요?

아저씨: 알아서처리해 줏은 니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고.. 뚝..뚝..뚝.. 전화가 끊겼어요.. 순간 멍해서~~~ 아.. 앞으론 걍 택시 아저씨 드려야겠단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어요.. 그아저씨 순간 까먹었던걸 말하듯이..

아저씨: 아, 참 내가 안한말이 있어서말야.. 핸드폰에 USB달려있지?

나: 네~ 달려있어요

아저씨: 혼잣말하듯이.. 아 시발 내가 그걸 안떼고 같이 버렸네 아 시발.. 이러더니

그거 절대 보지마!!! 절대~~ 보지도 말고 핸드폰이랑 같이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갖다버려

나: 볼 생각도 없었구요..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거면 그냥 찾아가시지 그래요

아저씨: 됐고! 난 이젠 그거 지긋지긋해서 꼴도 보기 싫으니까 아가씨가 처리해줘요 그리고 명심해 절대 보면 안돼 절대! 괜히 호기심 부리다가 후회할일 만들지 말고 알았어?!그거 보는 순간 아가씨한테 무슨일이 생길지도 몰라..

 

대화내용 절반이상 명심하라는말이 엄청 많았고.. 첨엔 별 관심도 없었는데 자꾸 그러니까 오히려 더 궁금한거예요 ㅡㅡ;; 근데 무서워서 못 보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그러는걸까요?? 괜히 그 말 듣고 궁금해져서 지금까지 핸드폰 안버리고 그대로 갖고 있긴한데.. 예전에 동화책인가? 집주인이 하녀한테 절대 저 방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호기심을 못이기고 들어가서 참변당한 그런 내용 있잖아요..? 그거 생각하니 못볼거같고.. 그러자니 별말 안하고 걍 버리라고만 했으면 됐을걸 자꾸 그러니까 뭔가 중요한게 들어있을거 같긴하고.. 괜한 호기심 부릴 필요 없겠쬬?? 대체 뭐가 들어가있길래..............그럴까요??? 수상해서 너무 수상하고 가족들도 하나같이 이상하고.. 와이프는 없는거같고.. 훔 남의집안에 신경쓰는 성격은 아닌데.. 사람 심리가 참..ㅋㅋ

보지말라고 협박아닌 협박도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이상해서요..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혹시 집나간 와이프에 관한게 들어있는건 아닐까? 뭐.. 아주아주 끔찍하고 무서운게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남자애들은 야동들어있네 야동~~ 그러기만하고..  도대체 뭐가 들었길래...

궁금해서 지금까지 잠못자고 있네요..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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