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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보면서 처음 느껴보는 기분

내가 10년 전에 가요계를 끊고 처음으로 아이돌 좋아하는게 엑소인데.

((((((특히. 시우민군)))))) + ((((내 나이))))

 

살다살다 아이돌 보면서 이렇게 애끓어 보기 처음이야.

 

예전엔 연예인 좋아하면 그냥 '꺅! 오빠 멋있어! 우리 오빠 짱!' 요런 감정?

누가 우리 오빠 욕하면 혈압 올라 쫓아가고, 매일 1등 했으면 좋겠고, 라이벌 가수 구도에 열불내고 그랬는데.ㅋㅋㅋ

 

민석이 & 엑소 좋아하면서는 굉장히 신선함을 느끼고 있지.

'스타' 라는 느낌보다 나만의 '아이돌' 같은 거.

정상에 있지 않아도, 1등 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른 사람들이 별로라고 이야기 해도 괜찮아.

내가 좋아하니까.

특히 민석이 보면서 파트가 많지 않아도 좋아. 무대에만 있으면 돼. 저~ 구석이라도 춤추는 거만 보면 내가 뿌듯하고 가슴이 싸르르.

어느날 티비에 나와 노래 한 곡만 해주면 '아.. 내 아이돌이 무대에 서는구나... 잘한다 내 새끼...'

연예인들 잔뜩 있는 무대에 한 구석에서 얼굴 한 번만 잡혀도 '조기 있네~ 얼굴 봤으니 됐어' 하는 기분?

쇼타임 보면서도 말 못해 어버버 거리는 애들이 그냥 귀엽고. 저러다 언젠간 능청스레 연예인 처럼 굴겠구나 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자라는 내 새끼 보는 기분이야. (아이는 없지만 .ㅋㅋ)

 

이게 민석이라서 그런건지 내가 늙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

결론은 요렇게 누나 애끓게 하는 놈들 오래 보고 싶다는 거.

뭐. 1등 못하면 어때. 질투 좀 받으면 어때. 파트 좀 없으면 어때. 내가 좋다는데.

웅녀들도 다 비슷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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