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댓글들 읽어봤습니다
우선 부부관계가 끝난다는 것은 일방이기 보다는 쌍방이고 저희도 물론 서로 책임들이 있지요~
책임이 없다라고는 안합니다 저도 잘못한것 많고 미안한부분도 충분히 많습니다
어떤분 댓글에 시작할때 부터 급여200으로 시작했는데 왜 제대로 살림을 못했느냐~
애는 왜 저렇게 낳아놨느냐~~ 들 하시는데~
첫째 둘째가 딸, 막둥이가 아들입니다
남편집안 유일한 아들이고요~
전 시댁에 할도리 했습니다
시작할때 200이었으면... 참 좋았겠지만~ㅋ
200된지 1년 되었습니다
작년까진 세후160정도 벌었더랬지요
막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하면서 바로 같이 벌려고
조금이라도 도움되려고 알바 한것이고요~
아이들 옷 제대로 사준적이 없습니다
얻어입는 옷에 별다른 나쁜 의미가 없기도 했고
형편도 그러했기에 얻어 입혔어요
저도 엄마인데 왜 좋은옷 안입히고 싶겠어요
워낙 빨리크니까 더크면 사주자 하고 얻어입혔습니다
막내낳고 힘들어 미칠뻔 했을때는
둘째가 갓돌 지났을때라 동생에게 너무 민감했고
아가 안고있으면 끝까지 울면서 엄마에게 오질않아서
저녁밥도 못먹고 잠들기가 일쑤였답니다
고집이 엄청나지요.. 지금도..--
그땐 그정도로 힘들었다는걸 설명한것일뿐 아이에게 어떤 해코지도 하지 않았음을 알아주시길..
이렇게 난 힘들어서 정신적인 사경을 헤맬때
남편은... 새벽 5시까지 술마시고 댕겼답니다
요즘 추성훈씨 광고 나오죠?? 사랑이랑 노는 모습..
남편은 애를 셋 낳고 크는동안 한번도 그런모습이 없었어요 주변 아빠들중엔 남편같은 사람은 한명도 못봤네요
오히려 내가 아이들이랑 몸으로 놀아주고 오버해가면서 어흥~~ 놀래켜주면서 아빠가 보통은 해주는 그런걸 엄마가 다 해줬네요
연애할때부터 이런성격 몰랐던건 아닙니다
살면서 점점 바뀌는 듯 보여서 변했을줄 착각한거죠
(울 시아버님 남편보다 10배는 더 뚝뚝의 극치..--)
많이 닮았더라고요~
이혼하면 힘들어서 어떻게 살거냐구요~?
이미 돈벌면서 아이셋 혼자 키웠습니다
2년반을??-- 이사람이 없다해서 별반 다르지 않아요~
남편 손이 간 아이가 음써요..--
아이셋 모두 평소에도 그냥 뜬금없이 아빠가 젤 싫다고 하기도 하는데.. 좀 맘이 그랬어요..--
엄마는 사랑한다고 말도 많이해주고 매일 안아주고
최고라고 말해주는데
아빠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다고.. 아빠는 매일 혼내기만 한다고..ㅠ
힘내라는 댓글들.. 또는 쓴소리들.. 모두 감사합니다
차분히 다 읽어보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나아질것 같진 않네요~^^
우선 이혼을 요구하는건 남편쪽이니까요 전 동의했고..
이런 상황이 올줄 누군들 알았겠냐마는..
담담히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한편으로는 서로에게 이혼의 책임은 있지만..
나또한 너무 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많이 반성했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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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8년 결혼8년.. 남편과의 관계 16년차입니다
우선 결론은 이제 부부라는 관계가 끝나려한다는것..
주변에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하소연 해봅니다
참 표현력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난 순간순간 내 감정에 충실한 편이었고 남편은 그렇지 않은 편이었지요
저는 어린시절이 그닥 화목하진 않아서 남편가족이 참 좋았습니다
자식과 며느리한테 노력하는 시부모님 이세요
남편과는 성격적으로 참 안맞는다 느낄때도 많았지만
열심히 사는모습이 좋았고 든든했습니다
여유있진 못했지만 편안한 마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워낙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에 아이도 셋이나되고
그러면서 빚도 점점 늘어났네요
큰아이 하나때는 남편이 주택관리사 공부한대서
제가 생산직 취업해서 바라지했습니다
시댁 도움도 받았구요
고맙게도 한번에 1,2차를 다 붙어줘서 정말 감사했고
끊임없이 회사다니며 자격증하나씩 늘려가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남편 급여 세후2,230,000원입니다
아이는 셋이구요.. 문제는 이 돈으로 아이셋 키우기
무지막지하게 힘들다는것..
그래도 원망해본적 없슴니다
안되면 내가 나가서 벌면되니까..
올해 3살막둥이 얼집가자마자 아르바이틀 시작했어요
아이가 셋이고 남편은 도와줄수 없다하고..
그래도 힘들어지니 아이돌보기에 무리없는 선에서
새벽에 우유배달도 하고 있습니다
나도 이만큼 노력하며 살았지만 분명 남편도 불만이 있겠죠 밑에 두녀석이 연년생이라.. 치워놓으면 10분도 안되서 집안을 초토화시키고.. 마누라는 피곤에 쩔어 점점 집안은 엉망이 되어가고.. 신경 못써주고..
생일이 같은달인 연년생 키우면서 거의 죽다 살았답니다
2년을 한녀석은 안고 한녀석은 업고..
지금이야 남편이 도와주는 편이라지만 정말 내가 힘들어서 죽을것같았던 그때는 남편은 옆에 없었어요..
정말 13층에서 막둥이 갓난이 던지려고 들었다가
아니다 싶다가 내가 떨어지려고 난간에 다리 올렸다가
이성은 남아있어서 아가들 생각해서 죽도록 참고 버텼습니다
난 힘들었다고.. 이만큼 힘든적이 있었다고..
하소연 좀 했더니 그렇게 따지면 우올증으로 안죽을 사람 없겠다고.. 애낳은 여자는 다 죽고 없을거라고..
여자맘을 너무 모릅니다 그냥 따뜻한 위로 한마디 바라는것인데.. 참 야박하네요..
너무 많이 쌓이고 곪아서 터져버렸습니다
이혼 합의 한 상태이고 더 큰일나기전에 헤어지기로 했네요
애들 데려가던지 놓고 혼자 나가던지 하래서 데려가겠다 했습니다
힘들거 알지만 도저히 애들을 놓을수가 없어서요..
혼자서 일하며 아이키울것 별로 무섭진 않아요
워낙 생활력도 강하고 씩씩합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미안할뿐...
부부의 관계가 정리되는 이시점에 생각해보니
아이와 빚만 늘었네요..
참 씁쓸한 생각이 들어요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