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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37 - 할머니

폭염주의보 |2013.12.11 11:39
조회 14,485 |추천 61

하잇안녕

 

폭염주의보에요

 

여러본 반갑쭙니다요부끄

 

 

사실 그동안 일이 너무 바빴어요.........

갑자기 팀에 결원이 2명이나 생기는 바람에 메꾸느라 지금도 고생중입니다통곡

 

 

가끔 엽호판 들어와서 눈팅하고 갔는데

뭔가 엽호판이 뒤숭숭해서 글 올릴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이제서야 삐쭉 고개 내밀어 봅니다ㅎ

 

 

참 우리 아부지 얘기 해드리기로 했었는데!!!

 

 

그 이야기는 바쁜 일 조금 끝내놓고서 얘기 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퍼온 얘기로 반가움을 대신하도록 해요

 

 

 

아 밖에 눈 왕창 내리는데 ㅋㅋ

 

닉넴을 폭염주의보가 아니라 폭설주의보로 바꿔야하는거 아닌가몰러ㅋ파안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분의 이야기를 옮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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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의 얘긴데 .


되게 친한 친구가 있었거든, 초등학교 당시에.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지만 그 아이의 얘기를 해줄려고해 .

 

 

그러니깐 초등학교 여름때였거든.

 


그때 당시 롤라장이 되게 유행이었어 .


놀기를 좋아했던 친구와 나는 오후에 만나서 롤라장을 가기로 했었지.

 

 

그런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친구가 나오지 않는거야

 


여름이고 더워죽겠고 핸드폰도 없을때였으니깐, 답답하고 짜증나 죽겠는거야

 

 


그래서 온갖 짜증을 내면서 그 아이 집으로 갔거든 ?

 

 

근데 이새X가 방구석에서 쳐박혀 자고있는거야.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

 


그래서 발로 걷어차면서 깨웠어

 

 

" 아 씨X . 니 미친나 . 쳐자고있노 ."

 

 

온갖 욕을 하면서 깨웠거든

 


그러니깐 부시시 눈을 뜨면서 깨더군

 

근데 애가 쫌 이상한거야.

 


식은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눈도 풀린채로

 

보통 잠에서 깬 것과는 다른 멍한 표정을 하고 있는거야.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거든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꾼 꿈얘기를 해주더군 .

 

 

내 친구가 평소에 꿈 얘기를 자주 해줬거든

 

 


오래전부터 꾸던 꿈인데 꿈에 자꾸 되게 착한 할머니가 나온대


그 할머니는 언제나 밥상을 거하게 차려놓고 친구가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줬다는거야

 


그 할머니 인상이 어찌나 좋은지


꿈속이지만 할머니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다더군.

 


그리고 그 꿈을 꾸면 실제로 밥을 먹은것처럼 배가 불렀다고 해.

 

 


그날도 그 할머니가 꿈에 나왔대 .

 


그래서 밥을 한상 거하게 먹고있는데

 


그 할머니가 갑자기


" 어디좀 같이 가자 . "

 

라고 했어 .

 

 

그냥 생각 없이 따라 갈려고 했는데


그날 아침에 친할머니가 해준 얘기가 생각이 났대.

 

 

그 친구는 할머니랑 같이 살고있었는데 할머니가 신기가 쫌 있었거든 .

 

 

오늘 등교길에 할머니가

 

" 오늘 누구 따라 가면 절때 안된데이 . 진짜 안된데이."

 

라고 당부를 하셨다는거야 .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문득 그 생각이 딱 들더래

 

 


그래서 그 꿈에 나온 할머니한테

 

" 안갈래요 . 내 친구랑 약속있어가 이제 가야되요 "

 

라고 했거든

 

 

 

근데 그 할머니 얼굴이 순식간에 진짜 무섭게 변하더래

 

 

그 할머니는 내 친구 목덜미를 잡고 계속 어디론가 끌고가더래

 

 

그 힘이 얼마나 센지 아무리 벗어날려고 해도 도저히 도망쳐 나올수가 없었대..

 


정말 무서워 죽는줄 알았대.

 

 

그때 문득 친 할머니가 해준 얘기가 생각이 났어.

 

 

"만약에 꿈에서 어데 끌리가면은 당황하지 말고

벽이나 기둥같은데 머리를 세게 쳐박으모 꿈에서 깬디 . 아랐제?"

 

 

그말을 생각하자마자 막 끌려가는데 나무가 보이더래.


그래서 거기에 머리를 박을려고 머리를 딱 들이미는 순간

 

 

 

 

 

 

 

 

 

 

 

 

 

 

 

 

 

 

 

 

 

 

갑자기 그 할머니가 친구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면서

 

"니 이거 누가 가르쳐줬노? 느그 할매가 가르쳐주더나?"

 

 

라며 빙그레 웃더래.

 

 

 

 

 

 

 

 


결국 꿈에서 못 벗어나고 계속 끌려갔대

 

 

산같은델 막 지나니깐 정말 끝이 안보이는 커다란 문이 나오더래

 

 


그 문을 통과하니깐 강 같은게 나왔대 .

 


노를 저어서 가는 배 있지?

 


그 배에 막 던지다시피 해서 태우더라는군

 

 

친구는 계속 울면서 왜그러냐고 보내달라고 정말 쉴새없이 빌었대.

 

 

 

 

 

 

 


할머니는 계속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노를 저어서 강을 건너고 있었대

 

 

 

 

 

 


그때 친구 눈에 문득 그 할머니의 지팡이가 보이더래.

 

 

그래서 그 지팡이에 죽을 힘을 다해 머리를 박았지

 

 

 

그리곤 꿈에서 깨어났다고 하더군 .

 

 

 

 

 

 

 

듣고 있는데 소름끼치고 무섭고 죽겠더라

 


그래서 놀 흥도 사라지고 난 집으로 왔지.

 

 

 

 

 

 

 

 

 

 

 

 

 

 

 

 

 

 

 

 

 

근데 그날 이후가 문제야.

 

 

 

 

 

 

 

 

 

 

 

 

 

 

 

그 친구가 학교도 안 나오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거야.


그래서 한 한달동안 나도 찝찝해서 안 만나고 걱정은 됐지만 집으로 찾아가지도 않았거든.

 

 

 

 

 

그러던 어느날 한 2달쯤인가 지났을때 그 친구가 자기 집으로 놀러 오라고 하더라고.

 

 


난 미안한 마음에 간다고 했거든.

 

 

근데 친구가 실실 웃으면서 집에 데리고 가는거야 .

 

 

정말 미친사람 마냥. 실실 웃으면서.

 

 

 

 

 

 

 

 

그리고 친구 집에갔더니 걔가 실실 웃으면서


" 우리 할머니바바 . 미쳤디. "

 

 

 

라며 미친듯이 웃는거야.

 

 

 

 

 

 

 

 

 

 

 

 

 

 

 

할머니방을 무의식적으로 봤지

 

 

 

 

 

 

 

 

 

 


1평 남짓한 방에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암흑 속에서

 

친구 할머니는 계속 허공을 보며 빌고있는거야.

 

 

 

 

 

 

 


정말 공포스러운 얼굴로

 

 

 

 

 

 

 

 

 

 

 

 

 

 

 

 

 

 

 

 

 

" 내가 가르쳐준거 아니야. 정말 아니야!!  잘못했다..잘못했어..."

 

 

 

 

 

 

 

 

 

 

라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면서 .

 

 

 

 

 

 

 

 

 

 

 

 

 

 

 

 

그리고 할머니는 얼마안돼 돌아가셨고.


친구는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있어. 아직도.

 

 

 

 

그 친구가 꿈속에서 배불리 먹은 밥은 아마 제삿밥이었을지도.....

 

 

 

 

 

 

 

 

 

 


출처 - [웃대] 으악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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