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에다 처음 글을 쓰네요
다름 아니라 저희 동네로 배달오는 택배 아저씨 때문인데요
지금 약간 화난 상태에서 쓰는 글이라 빨리 쓰도록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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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배달오는 택배 아저씨가 있잖슴?
내가 공부하는 학생이라서 인강을 들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 교재가 집으로 오게 돼있음
택배사는 최근 대*통*이랑 합병한 씨**택배.
이 아저씨 원래 배달오면 "띵동" 누르고 "누구세요~?"하면 "택배요."
문열고 나가면 아무도 없음. 택배만 집 문 앞에 덩그러니. 그건 그냥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개를 싫어하나 보다 했음.
보통 택배 배달하기 전에 집에 있는지 물으려고 전화가 옴
하루는 전화가 오길래 집에 있다고 하니까 자기가 일이 있어 그러는데 경비실에 맡겨놓으면
안되냐고 함. 그래서 쿨하게 알았다고 했음.
또 다음주,
택배 오기 전날 갑자기 일이 터져서 병원에서 밤을 새고 다음날 택시를 타고 집에 오고 있었음
정말 피곤한 상태. 택배아저씨 전화옴
아저씨 : 택배예요. 집에 계세요?
나 : 아저씨, 저 바로 집앞이라서요. 그거 교재라서 우편함에 들어가니까 우편함에 좀 꽂아 주세요.
아저씨 : 묵묵부답...어물어물..
나 : 그냥 경비실에 두세요..제가 찾아갈게요.
아저씨 : 예~ 뚝.
실랑이할 힘도 없는 피곤한 상태라 일단 이렇게 넘어감.
또 다음주 그날은 수능날이었음.
아저씨 전화와서 시험지가 어쩌네 저쩌네 자기 바쁘다며 경비실에서 찾아가라고함
또 다음주
전화올때 나 거의 집앞이었음. 그래서 집에 있다고 했더니 아저씨 알았다고 함.
집에서 옷 갈아입고 있는데 아저씨 또 전화옴. "제가 오늘 일이 있어서 경비실에 두고가면 안될까요? "
나 참고 참다가 빡쳐서 하지만 기분상하지 않게 말을함
"아저씨, 왜 자꾸 그러시는 거예요? 씨**택배만 그러는거 같아요."
아저씨 : "예~저번에 한 번(한번이라고?!!!) 그랬었죠~어쩌구저쩌구"
나 : 아 예, 알았어요. 언제 오실건데요 제가 찾아가게요.
아저씨 : 5분 후에 갑니다~
우리 집에서 경비실 보임
경비실 쪽을 분노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음
몇 분 후 아저씨 등장.
택배가 많긴 많더만. 택배 꾸러미를 통째로 들더니
그 어떤 집도 들르지 않고 그대로 경비실로 직행ㄷㄷㄷ
어찌어찌 하다 나는 경비실을 몇 번 들르고 드디어 내 교재는 다 도착함. (야호야호!)
하지만 망할놈의 씨** 대*통*이랑 합병하고서
집으로 물건 뭐만 시키면 택배사가 씨**임... 택배사 때문에 물건을 안시킬 수도 없고..
그래서 오랜만에, 바로 방금 아저씨가 또 우리집에 다녀갔음
보통은 문자로 "고객님의 택배가 몇시쯤 도착한다 어쩐다 ~@%!"가 오던데
오늘은 아무~런 문자하나, 전화한통 없이 우리집 벨을 눌렀음
저녁 8시 40분쯤에
문을 열고 아저씨가 택배를 건네주는데 내가 바로 못받았음
그랬더니 아저씨 받으려는 내 손 무시하고 바로 앞에서 택배 바탁에 툭-던지고 싴 하게 가버림
허우적허우적 내손 민망..ㅠㅠ
나 진짜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여자고 집에 나밖에 없던 터라 아무말도 안하고
지금 분노의 글을 쓰는거임.
사실 지금 씨**택배 고객게시판에 글을 쓰려고하는데
내 이름, 전화번호, 운송장번호 까지 다 쓰라고 해서 신상털릴까봐 겁나서
글쓰기 전에 여기다가 조언 부탁하는 거임.
앞으로 물건을 하나도 안사고 살 수도 없는거고. 아저씨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운반하는
지역정도만 바꼈으면 좋겠는데. 글 남겨도 저한테 아무 문제 없을까요?
요즘 세상이 무섭고, 더군다나 택배라서 저희집 주소, 제 핸드폰번호 다 아는터라 겁나고
제가 글 쓴다고 제 글 하나에 아저씨 배달지역이 바뀔것 같지도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