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농촌의 어려움을 도시사람들과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대학생입니다.
갑자기 고구마 이야기를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실 텐데
실례를 무릅쓰고 고구마 이야기를 조금만할께요 ^^
긴 글 읽기 불편하시면 이미지를 봐주세요!
전남 보성 벌교에 있는 낙성초등학교는 전교생 37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줄어드는 학생 수로 이 시골의 작은 학교는
곧 폐교 위기에 처했고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마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작년 초 학부모님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고구마를 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먹거리도 대고, 남는 것은 팔아서 줄어든 재정지원 대신
아이들을 위해 쓸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다 함께 고구마를 열심히 키웠고
어느 새 학교의 운동장 한 켠이 고구마 밭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세상에 인사하는 고구마가 자라났고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모두 힘을 합쳐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4톤의 고구마가 모두 판매되었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쓰려고 했던 판매 수익금은
자신들보다 상황이 어려운 학교 부설 유치원에 기부하였습니다.
또 낙성초등학교 고구마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블로그와 SNS를 통해 함께 해주었고
신문과 라디오에 잠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을 듣고 낙성초로 귀농까지 하게 된 학부모와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희 낙성초등학교에는 더 큰 군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세 명이 즐겁게 어울리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삶은 경쟁이 아니라 서로 위하는 것이라는 걸 배우는 아이들,
경쟁에서 이기기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학교.
고구마를 팔아서 낙성초등학교가 언제쯤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배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커가고 있는 고구마와 아이들.
물론 고구마가 무슨 힘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작년에 무심코 심었던 고구마가 기적을 만들었듯이
올해에도 아이들의 희망이 꺾이지 않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이 멋진 이야기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고구마를 구매 안 하시더라도
블로그에 오셔서 아이들을 위해 희망 댓글을 달아주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거에요.
http://blog.naver.com/slandjack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