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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누라 어떻게 설득하죠..

조언부탁 |2013.12.16 16:28
조회 88,670 |추천 721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답답한 마음에 보다 많은 분들에게 너무나 절박한 저의 상황에 조언을 얻고 싶어서 실례 무릎쓰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래도 아내에 관한, 지금 저의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 읽고 행동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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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딱 세가지 메뉴에 술만 팔았습니다.

저는 동네 어려운 분들을 돕는 차원+가게 홍보 차원에서 짜장면과 짬뽕은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 2000원과 3000원에 팔았고, 이렇게 손님을 많이 끌어모은 다음, 탕수육은 정상적인 가격에서 20%를 더 올려 받았습니다.


즉, 짜장면과 짬뽕은 원가이하, 탕수육과 술은 적정마진 이상.. 을 책정한거죠. 그래서 탕수육과 술을 팔아서 남은 이윤으로 짜장면과 짬뽕의 적자도 메우고, 저의 이윤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오픈할때 인테리어랑 보증금에 많은 돈을 썼기에 대출금 이자 갚느라고 아직은 크게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가게가 점점 유명해지자 블로그등에도 소개가 되면서 "전국 3대 탕수육" 집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짜장면 짬뽕 손님이 더 많았는데, 최근에는 탕수육 손님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고, 자리가 모자라 돌아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저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위해 가게를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붙어 있는 옆건물에 세를 얻어서 마치 한집인것처럼 만든후, 옆건물은 탕수육만 팔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탕수육 손님이 짜장면이나 짬뽕 손님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는 경우를 막을 수 있어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옆 건물을 얻고 인테리어를 하는 도중, 마누라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 옆건물을 별도의 사업자로 등록을 하고, 수입 지출 통장도 따로만들어서 자기가 관리하겠다고 합니다.

대신 건물 인테리어나 보증금 내준거에 대해서는 자기가 빌린걸로 하고 매달 사용료로 일정액을 주겠답니다.



저는 그렇게 하면 지금 있는 가게에 탕수육 손님 중 상당수가 옆 가게로 가게 되니 내 가게는 매출이 줄것이고 수익이 전혀 나지 않고 적자만 나는 짜장면 짬뽕 손님은 그대로일테니 적자가 크게 날거고, 당신 가게는 이윤이 좋은 탕수육과 술만 파니 장부상 이윤이 크게 날것이 뻔하지 않느냐...   그럼 내 통장에 돈은 줄어들테고 당신 통장에만 돈이 늘어날거다...

그리고 별도의 사업자를 내면 괜히 종업원만 따로 써야 하고, 세금만 별도로 부과되는 부분이 있을테니 이득이 없다..  그런 괜한짓 하지 말자...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 마누라가 이렇게 말합니다.

옆 가게를 오픈해도 그 가게의 손님 숫자는 전혀 줄지 않을것이고, 짜장면 짬뽕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문제없을것이고, 자신은 탕수육 가격을 내려서 팔 수 있으니 그렇게 할거랍니다...

당신 가게만 탕수육 가격을 내려 버리면 우리 가게에 탕수육 손님 숫자가 어찌 그대로일수가 있느냐.. 당연히 줄지 않겠느냐.. 라고 하니, 두 가게가 경쟁을 해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랍니다..

경쟁을 하면 수익이 주는게 정상이잖느냐.. 라고 이야기를 하니, 경쟁을 하면 경영합리화가 되어서 원가가 내려간답니다.

그래서 그놈의 경영합리화라는게 싸구려 재료를 쓰고, 알바 월급 줄여 원가를 줄인다는거냐.. 라고 물으니 서비스와 맛은 변하지 않을거랍니다.

대체 그게 무슨수로 가능하냐.. 라고 물으니 자신을 못믿냡니다.




전 요즘 우리 마누라가 새살림 차리러 야반도주 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제 아내가 좀 유명해서 네이트판 여러분이 아실 수도 있는데... 너무 화가나서 밝히려고 합니다. 제 아내의 이름은 '민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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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고 선동질이네, 박근혜대통령이 민영화 하지 않는다고 공식석상에서 말했는데 무슨소리냐, 하는 말씀들 보고 답답해서 추가글 답니다.물론 명목상은 민영화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국가가 우리 민영화해요~ 라고 대놓고 하겠습니까. 숨기고 하는거죠, 이번 자회사 설립은 철도민영화를 위한 첫단계입니다. 수서발 ktx는 흑자노선입니다. 코레일은 공기업특성상 지방의 적자노선을 흑자가 나는 노선등을 통해 매꾸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죠. 근데 코레일에게서 흑자 노선인 수서발 ktx를 빼앗아버리겠다는 말은 코레일이 지방적자노선을 운영할 수 없을 때까지 끌고 가겠다는 말입니다. 코레일 내부에서도 수서발ktx 자회사 설립할 경우 4000억 정도의 손실이 생긴다는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코레일의 적자가 커져 지방적자노선을 운영할 수 없을 경우 이 때 민간기업에게 팔아버리겠다는 거죠. 또 정부가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이 자회사 설립을 통한 경쟁유도로 코레일 경영을 바로 잡겠다고 하는데 이 또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철도는 특성상 두 기업이 경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부터 철도노선은 정해져 있고 그에따른 수익 또한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경쟁을 합니까. 그냥 코레일의 적자를 자회사 설립을 통해 늘리고 이를 빌미로 민영화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소리입니다. 민영화라는 단어가 반감이 크게 드는 단어이므로 그저 말만 바꿔서 천천히 시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본문에서도 그렇게 표현한 것이구요. 저 위에 본문을 읽고도 민영화아니다 선동하지말라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야 말로 본문 내용조차 제대로 읽지 않으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을 선동하시는 겁니다. 

추천수721
반대수41
베플민영화|2013.12.16 16:54
철도,의료 민영화 반대합니다 당선공약 지키세요
베플ㅎㅎ|2013.12.16 16:39
잘은 모르겠다만. 혹시 철도민영화 이야기인가요? 매우 비슷한 스토리라.. 저렇게 비유하고 보니 굉장히 무섭군요. 그야말로 자기 배만 채우고 너네는 다 죽어라 이 말과 다를 게 하나도 없네요
베플삐약|2013.12.16 16:47
아내분 제가 아는 사람하고 진짜 똑같이 행동하네요;; 혹시 어느 지역에 사세요?? 제가 아는 말 안통하는 아줌마랑 진짜 똑같아요. 조심스럽게 여쭤보는데.. 혹시 그 아내분 이름이 ㅁㅇㅎ씨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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