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태어나서 처음 쓴 판이 톡이 되다니 정말 기뻐요 :-)
생각보다 저한테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런 지적 하나하나도 사회경험 부족한 저에게 조언이 될거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을게요 ![]()
2년간이나 왜 만났냐 하시는 분들에게 답변드리자면,
전남친이 집에 데려다주고 하면서 저희 집 위치를 알고있었어요
헤어지자고 서로 몇번정도 얘기했는데,
차단하거나 연락이 안되면 저희집 앞에 찾아와서 기다린다느니,
학교 앞에 와서 제 친구들 붙잡고 저 어디있는지 찾아서 없애버린다느니..
평소 행실을 보아하니, 말뿐 아니라 실행에 옮기고도 충분한 사람일거라 예상해서
계속 참고참고 만남을 이어갔던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가끔 판 들락거리다가 판 처음써보는 20대 여자예요
헤어져서 이제 저 놈이 없으니까 음슴체 할게요![]()
(물론 이제는 새로운 좋은 분이 생겼어요 ! )
나에게는 2년이 다 되어가는 남친이 있었음
아, 이제는 헤어졌으니까 전 남친이라구 해야하나..
하여튼 얘랑은 안 좋았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열을 받고 받다가 폭발해서 썰 좀 몇 가지 풀어보려고 함.
1. 나 과거에 일진이었어 ㅡㅡ
정말 보통 남자들 다 이런가? 싶을 정도로 허세가 쩜
사귈 당시 내 전남친 나이가 23살이었음 (나보다 연상)
군대도 다녀왔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고등학교 때 지가 일진이었다면서, 자기가 뜨면 애들이 다 졸졸 따라다녔다느니,
자기가 이 지역 오토바이 폭주족이랑도 친했었다느니
주먹으로 자기 이름 대면 유명했다느니.. 하는 소리를 함
아, 물론 지금은 군대다녀와서 다들 자기를 잊었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인증이 불가능함 ㅋㅋㅋ (인증 요구하고싶지도 않았음)
2. 나 옛날에 좀 살았었어 ㅋ
남친 말로는 남친 집이 옛날에 좀 살았었다고 했음.
대구 수성구에 사는데, 수성구에 있는 비싼 아파트에 살았었다고 했나?
근데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랑 자기랑 둘이서 작은 아파트에 산다고 했음.
아버지 아시는 분의 가게에서 월급 조금 받고 생활비로 근근히 살아간다고 했는데,
역시나 허세가 쩜 ㅡㅡ
생활비로 써야 할 월급에서 지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 살거 다 사고
돈이 없다고 나한테 징징거림.
말만 들어보면 엄청 힘든 집안인 것 같아서 실제로 데이트 비용도 거의 다 내가 내줌.
근데 자꾸 내주다보니까 요구가 심해짐.
오늘 점심때는 아웃x을 가자느니 빕x를 가자느니.. 고기가 썰고싶다느니 ㅡㅡ
먹기도 엄청 많이 먹음.. 90kg 가까이 나가는 거구 였는데, 다이어트 한다면서 자꾸 먹음.
그렇게 돈 안 쓰면서도 저축은 전혀 안함. 그놈의 금 (본인거) 사는데 다 들어감ㅋㅋㅋ
왜이렇게 반짝이는 거에 욕심이 많은지.. 까마귀인줄 알았음
3. 이기심의 완전체
살다살다 이놈처럼 이기적인 놈은 처음봄 ^^;;
약속 시간에 지가 늦으면 그냥 웃고 넘어가면서,
내가 10분이라도 늦으면 방방뛰고 사람들 다 보는데서 가방 집어던지면서
나보고 집에 가라고 소리침;;
어이없어서 진짜로 집에 가면 전화와서 왜 집에 가냐고 x랄함 ![]()
지 친구들 앞에서 내 사소한 실수 꺼내면서 다 같이 비웃는거 좋아하고
하지말라고 심하게 화내면 오히려 지가 더 화냄.
사람들 보는 앞에서 나 망신주고 싶냐고 .. 그렇게 배려 안해줄거면 너 못만나겠다고 ㅋ..
그런 말 할 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참았는지 기억도 안남
덕분에 이제 웬만한 무개념에는 화조차 나지않음 ^^
4. 자기 잘못을 모름
이제 제일 심했던 것 같은데,
진심 조언을 조곤조곤 해줘도 말귀를 못알아 ㅊㅕ드심
아오, 빡이 쳐서 말이 세게 나오네 ㅡㅡ
이 놈이 엄청난 다혈질이어서 우리가 자주 싸웠었음
싸울 때 마다 나는 이놈 성질내는거 다 들어주고, 일단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음
저 새ㄲ 잘못이라도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었음 ㅋ
왜냐구여?
저 놈은 일단 빡이 치면 눈이 뒤집혀서 아무 말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사과해서 화를 가라앉힌 다음에 조곤조곤 대화를 나눠가야함.
오랜 시간동안 저놈을 만나면서 터득한 생활의 지혜였음 ![]()
근데 정말 빡이 치는건, 전화로 싸울 때임 ㅋㅋㅋ
지 할말만 하고 끊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가 돼지 멱 따는 소리처럼 커서 내 말을 할 시간이 없었음 ㅠㅠ
그렇게 지 할말만 다 하고 폰을 딱 꺼버림
당연히 나는 내 할말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다시 걸지 않음?
근데 전원이 꺼져있대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되면 나는 엄청난 화신이 되어, 이 새ㄲ에게 욕이라도 하고자 폭풍 전화를 걸게됨
근데 이 새ㄲ는 그런게 좋대요 ㅎ
폰을 딱 켰을때, 나한테 몇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고 몇통의 카톡이 와 있는걸 보는게 좋대
왜냐고 물으니까 대답이 더 가관임
" 그만큼 니가 내 생각을 많이했다는 증거니까 ㅎㅎ 이래서 내가 널 열받게 하고싶어하는거야 "
![]()
아 무슨 이모티콘이 이런거밖에 없음? 내 성질은 저정도가 아님
아주 이 모니터를 붓ㅅ셔버리고싶을만큼 화가남
도라이 인줄 알았음. 근데 본인은 이게 이상한거라는걸 모르는게 더 미치겠는거 ^^;;
5. 나에게 손찌검을 함
와.. 이게 라스트임 ㅋ
세세한 썰들이 더 많지만 제일 미쳤다 싶었던 것들만 골라봄
앞서서 말했듯이 이 새ㄲ는 다혈질임 ㅋ
근데 나도 마더 테레사는 아님. 나도 내 성질이 있음
때는 어느 겨울날.. 1주년 기념이었나? 여튼 무슨 기념일이었음.
이놈이 무슨 사고가 나서 지 차를 못타고, 시내버스를 타러 나를 만나러 옴
근데 버스를 타고 올 때부터 문제가 생김 ㅋ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찡얼거리기 시작함
사람들이 많이타서 버스가 만원이라느니.. 사람들이 많이타니까 이상한 냄새도 나고
머리가 아파서 열받는다느니.. 다 한대씩 패고싶다느니 ㅋ
옆에 사람들 다 듣고있을텐데 그런말 하고 싶을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나 역시 이때부터 이놈의 찡얼거림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음
그리고 만남 ㅋ
그 놈이 커다란 인형을 가지고 왔음
만나자마자 오는데 안 힘들었냐 물어보고 그거 뭐냐고 물어봤음
근데 이거에 그 새ㄲ가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버스까지 타면서 힘들게 날 만나러 왔는데 별로 안 반가워 보인다는게 이유였음
나보고 인형을 집어던지면서 다시 집으로 가라고함
나 역시 열받아서 바닥에 떨어진 인형 안줍고 쿨하게 집가는 지하철 타러 감
나중에 뒤돌아보니까 터덜터덜 걸어와서 인형 다시 주워서 어디론가 감
한 20분 쯤 지났나? 내가 집 가는 지하철역으로 거의 다 걸어온 참이었음
그놈에게서 전화가 옴.
어디어디 역이니까 이 쪽으로 빨리오라고, 너는 집 가란다고 진짜 가냐면서 다시 화를 냄
정말 열받았지만, 이 놈도 그 큰 인형 들고 만원버스 탔으니까 불편했겠지....
이런 식으로 해탈해 가면서 다시 그 놈을 만나러 걸어감
걸어가는데에는 약 20분 정도가 걸림. 그리고 그놈도 그걸 암
약속 장소에 다 도착해 갈 무렵, 전화가 왔음
여기부터는 대화로 풀어봄
나 : 여보세요
그놈 : 아 x발 내가 x같냐 왜 안오냐 x발년아
나 : 욕하지마라 이제 거의 다왔다, 걸어온다고 늦는거 니도 알잖아
그놈 : 아 ㅋㅋㅋㅋㅋ x발 x같으니까 그냥 너거 집에 가라 ㅋㅋㅋ
나 : 뭐 ? 아까는 오라매 ? 다왔다니까 머라카노?
그놈 : 내가 아까 오라했지 지금 오라했나 ? ㅋㅋㅋㅋㅋ 느그집에 가라
나 : 어딘데 니 지금?
그놈 : 내 지금 학교에 아는 형들이랑 oo술집에서 한잔하고 있다
나 : 나보고 만나자며 ? 그 형들은 뭔데?
그놈 : 니가 늦어서 안오는 줄 알고 약속잡은거다
나 : 나한테 전화라도 해봤어야 되는거 아니가? 이게 뭐하는건데? 나 안갈거다 잘놀아라
그놈 : x같은 소리하지마라 니ㅋㅋ x나 쳐맞기 싫으면 닥치고 온나
나 : 됐다 나 집에 간다 오빠야 잘 놀아라
그놈 : 돌았나 x발년 안나오나? 니 어딘데? 만나면 뒤진다 니 어딘데? 빨리나온나
---여기까지 통화하고, 빼꼼 고개내밀고 약속장소를 보니까
무슨 돈받으러 온 일수꾼 같은 포스로 전남친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음.
더이상 열받게 하면 진심 나는 오늘 어디 끌려가서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속장소로 감
남친 ㅋ 대뜸 내 얼굴 보자마자 내 뒷목을 잡고 어디 골목길로 끌고감
그러더니 내 멱살을 잡고 돌았냐면서 욕을 하기 시작함
나도 너무 억울해서 눈물 펑펑 쏟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 새ㄲ 아랑곳 하지않고 날 때리려는 제스쳐를 하면서 계속 꺼지라고함
무서웠음 진심.
난 맞기 싫었음... 그래서 알겠다고 꺼지겠다고 하고 뒤돌아섬
바로그때
그 놈이 날 붙잡고 미안하다고함
내가 너무 기어오르는 것 같아서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다고..
자기도 이렇게 화 낼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심어주고 싶어서 겁을 준거라고..
진심 미친놈인줄 알았음
그 뒤로 이 새ㄲ에게 정이 안가서 헤어지자 하고 잠수탐
더 있지만 스크롤이 길어지는게 두려워서 여기까지 할게요
참고로 이놈은 내가 이별통보 한 뒤에도 지 sns에 지는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나는 가해자 개 x년을 만들어서 지 친구들에게 내 욕을 하게 만듬..ㅋㅋㅋ
요즘도 마주칠까봐 두려워요... ![]()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하죠?...![]()
어..음...ㅋㅋㅋ 추운겨울에 감기조심하세요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