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의 싸움...정말 답답해요
이놈아
|2013.12.18 14:18
조회 499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초반 여자사람입니다 제 동생에 대해서 고민이 있는데 좀 깁니다 ㅠㅠ 문법이 좀 안맞거나 글에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려요
동생이랑 저는 2살 차이 나구요 어릴때 외국와서 저는 나이에 맞게 대학갔지만 동생은 한학년 뒤처진 상태라 아직 고등학생이에요 저랑 동생은 놀땐 진짜 잘노는데 싸울땐 진짜 눈에서 레이저 나올꺼처럼 싸웁니다.. 쌍욕하거나 폭력을 쓰는건 전혀 아니구요 제 동생은 자기 논리에 맞지 않으면 정말 넌 쓰레기구나..라는 식으로 쳐다봐요 제 생각엔 전 제가 미안하다 싶으면 아무리 자존심 상해도 진심으로 사과해요..한참 싸우다가도 얘 말을 들어보고 아 내가 잘못했던거구나..라도 생각이 들면 누나가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해요 제가 인정한 제 잘못이니까요 근데(...정말 20대 들어와서 이러는거 유치한거 알지만..ㅠㅠ..) 동생은...정말..ㅎㅎ자기가 무조건 맞다 주의에요..언제 한번은 싸우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걔잘못80% 제 잘못20%머 이런식이였는데 죽어도 자기는 잘못없다고..저는 너는 이만큼 잘못햇고 나는 이런걸 잘못햇으니서로 사과하고 잘 풀자 이거였는데 동생은 자기는 무조건 잘못이 없다고 너가 100% 잘못했다고..아니 박수도 두 손이 맞아야 소리가 나잖아요..이러니 대화가 잘 안돼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저 진짜 답답해서 심장이 터져 버릴꺼 같은적도 많구요 ㅠㅠ 거의 항상 이런식이구요
언제부턴진 모르겠는데 굉장히 방어적으로 변했어요 어릴때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때 까지만해도 정말 활발했는데 외국나와서 살면서부터 인가.. 중학교때 좀 날라리 같은 한국얘들이랑(담배에 술에...제 동생은 안했구요 술은 좀 마셔본거 같은데) 고등학교 올라 오면서 그런애들이랑은더이상 못놀겠다구 그 무리에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외국얘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더라구요..하여간 지금은 집에서 학교만 왓다갔다 하면서 친구 한명도 없구요 학교에서 인사하는 친구는 잇어도 같이 노는 친구는 없어요.. 폰 확인하면 연락하는 사람은 항상 저 엄마 아빠구요 저는 좀 반대로 한번 나가면 잘 안들어오구..남자친구도 있어서 자주 나가거든요
서론이 길었네요..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방금 있었던 동생과의 다툼 때문에 위로도 받을겸 해서또 제 지인들한테 제 가족 욕 하기도 좀 그렇고..익명을 이용해 답답한 가슴좀 풀고 싶기도하고혹시나 제가 정말 잘못했으면 동생에게 사과하려고 조언을 구하고자 해서 써요 방금 무슨일이 있었냐면요
저는 일이 끝나고 친구 만나서 치맥하고 집오니 9시 30정도 됐네요 엄마는 일찍 주무신 상태고 아빠도 방에서 책 읽고 계셨구요 동생이 거실에서 제 맥북을 쓰고있더라구요 (저희집에 노트북 한개랑 제 맥북 두개 이렇게 있는데 요즘에 동생이 학교 숙제한다고제 맥북을 맨날 가져가서 써요 다른 노트북엔 포토샵이런게 없어서 제꺼로 써야하거든요 숙제 하는거 까진 좋은데 맨날 쓰고 제 방에 갔다 놔줬으면 좋겠는데 항상 제가 찾으러 다녀야 하니까 좀 번거럽긴 하지만 뭐라고는 별로 안했어요 그냥 다 썻으면 제발 제자리에 좀 갔다놔주라이정도..ㅋㅋ) 근데 이번에는 숙제 하는게 아니라 놀고 있길래 자연스럽게 전 제 컴터 가지고 제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파스타 꺼내서 먹구 싱크대에 갔는데 설겆이가 수북히 쌓여있더라구요..동생이 치운다길래 그럼 내것도 치워줭 하고 정말 접시 한개 포크 한개 싱크대 안에 두고 제 방에 가려는데 동생이 누나건 누나가 치우고가 라고 하더라구요..ㅋㅋ그래서 아니 그냥 다 치우는 김에 같이 치워줘 접시 한개인데 그랬더니 죽어도 싫다고 합니다..근데 그게 너무 얄미운거에요ㅠㅠ...저나 엄마나 아빠나 그런거 전혀 안따지거든요(물론 가끔엄마는 자기가 먹은거 자기가 치우면 편하다 라고 하시지만) 근데 가족이면 당연한거 아닌가요..?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니 누나를 위해서 어짜피 접시 10개 치울꺼 한개 더 치워주는게 그렇게 싫은가요...제가 조금만 접시 더 썻어도 미안해서 제가 제꺼하고 하는김에 남은 설겆이 다 했을꺼에요 근데 자기가 한다니까 그럼 하는김에 제것도 해달라고 한건데..저보고 진짜웃기데요 그거 한개 치우는게 그렇게 힘드냐면서.. 근데 이 말을 하는데 눈빛이나 말투가..제가 무슨 천벌 받은것 처럼..눈으로 레이저를 쏠수 있다면 전 예전에 타 죽었을거에요하여간 더 얄미워서 저도 오기로 버텼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누나가 한건 누나 선 안에서 끝내라구남한테 피해주지말고(피해까지....)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너무 속상해서.. 너무 유치하게도..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너도 너 숙제 너 선 안에서 끝내라고 알아서 왜 내 컴터 가져가서 내가 하루종일 맥북찾으러 다녀야 하고 충전기 찾으러 다녀야 하고 밤에 잠도 못자고(제가 혼자 잘땐 항상 무한도전 같은 재밋고 밝은 티비 프로를 틀어두고 자야해요 새벽에 혹시 자다가 깨도 다시 키고 자요 안그러면 혼자 잠을 못자요)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피해주지 말고 내 맥북 쓰지마!
......라고 했네요 유치하죠? 네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그때 동생의 눈빛은 니가 누나 맞냐 뭐 이런식으로..뭐 원래 누나 대접 해주지도 않지만요 하여간 누나 정말 이해안된다면서 알겠다고니 맥북안쓴다고.. 저도 그말 듣고 아무말도 안하고 제 방으로 왔는데 기분이 정~~말 더럽네요똥싸고 안닦고 나온 기분이랄까 ..후
다시 읽어보니까 그냥 푸념글이 되었네요 동생 너무 무척 사랑하지만 저럴때마다 진짜너무 얄미워서...ㅎㅎ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지금쯤 한국은 점심때 쯤이니까..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