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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십니다..도와주세요

미치겠다 |2013.12.19 12:03
조회 14,543 |추천 100
여기에 쓸 내용은 아니지만 어른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을 찾다보니 이곳에 쓰게 되었네요ㅠ 방탈 죄송합니다ㅠ

모바일로 쓰다보니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추가)어느정도 수준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원래 백분위 잘나오면 95, 못나오면 92 정도 나오던 학생인데 이번 수능때는 97~98이 나왔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수능때 운이 좋았던거겠죠?
내신은 그래도 관리를 하고 학교를 다녀서 1.?정도 나오고요..
포기하긴 정말 아까운 점수 아닌가요?ㅠ
오빠는 백분위 60정도 나온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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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번에 수능을 친 19살 고3학생입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오빠, 저 이렇게 4명이 살고 있습니다.
오빠는 20살이지만 재수를 해서 이번에 저와 같이 수능을 쳤습니다.

제가 15살때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셔서 빚을 많이 지셨는데, 지금까지도 빚이 꽤 많이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저희 부모님은 장남인 오빠를 공부를 시키고 저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돈을 벌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를 선택할때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를 가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원래 특목고를 목표로 하고 중학생때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결국 집안사정 때문에 특목고는 가지 못했지만, 인문계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으로 알바를 뛰던지 장학금을 받던지 고등학교에 내는 운영회비? 등록금?을 제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알았다고 돈달라는 소리 안하겠다고 하고 인문계를 갔습니다.

고등학교 1,2,3학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까지 했어요. 여차저차 3년동안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고, 엄마한테 독하다는 소리 들어도 포기 안했어요.
3년동안 부모님한테 용돈 한번 제대로 받은적 없고 옷 하나 기분좋게 산적 없지만, 오빠는 친구들사이에서 기죽지말라고 용돈 쥐어주시고 계절별로 옷도 사주셨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운이 좋았던건지 나빴던건지 이번 수능 때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훨씬 잘 나왔고, 수시 쓸 때도 부모님이 너무 심하게 반대하셔서 원서를 쓰지 못했었어요.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지만, 전교 1,2등을 할만큼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고 그냥 그동안 쌓아놓은 내신이 좀 아깝네?라고 담임선생님께서 조금 아쉬워하셨던 정도였고요.

예상외로 수능 점수가 상당히 잘 나와서 선생님들께서는ㄷ대박을 외치시며 수시때는 생각도 못해보던 대학들을 권하셨어요.
정시상담을 받고 부모님께 상담표를 보여드리며 여기여기여기를 쓰겠다, 대학가서도 손 절대 벌리지 않겠다, 등록금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등을 말하며 대학을 가겠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화를 내시며 기집애가 오빠 기죽이려고 3년동안 그렇게 독하게 한거냐며 대학 갈 생각 하지말고 일 다니면서 오빠 등록금을 버라고 하시더군요.

오빠는 그냥 지방4년제 겨우 갈 성적이라 삼수를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차라리 삼수를 하면 제가 어떻게든 이번에 대학을 갈 수 있을텐데 부모님께서 오빠한테 그냥 이번에 대학을 가라고..
남자는 대학을 가야한다면서 당장 모아놓은 등록금도 없는데 어쩌냐고 대출받을까? 라는 오빠의 질문에는 니 동생이 돈벌꺼라고 걱정말라고..
제 의견은 무시하시며 저에게 대학을 가지 말것을 강요하십니다.

친척들에게는 어떻게 말해놓으셨는지 저한테 아깝지만 포기하라고 느이집 돈도 없는데 대학을 어떻게 둘이나 같이 보내냐고 전화가 계속 옵니다.
제가 돈벌어서 다닐꺼라니까 그럼 오빠는 어떡하냐고..
아니 남자는 대학다닐 때 돈벌면서 다니면 안되는건가요????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우선 원서쓰는 기간은 좀 남아있으니 기다리고 있는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설득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테니 그냥 정말 인연을 끊고 살아야 할까요?
왜 저는 시험을 잘봐도 장학금을 받아도 칭찬한번 못 받아보고 오히려 욕만 먹는걸까요..?
정말 인연끊고 사는것 외에는 답이 없는걸까요?

혹시 이렇게 해봐라 조언해주실분 계실까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어떤 학생일뿐이겠지만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추천수100
반대수2
베플ㅡㅡ|2013.12.19 13:02
맙소사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가세요 부모님한테 거짓말을 쳐서라도 가세요 요새 학자금대출이 얼마나 잘되어있는데 그래요 꼭 가세요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무조건.
베플ㅇㅇ|2013.12.19 12:07
알바비 벌어놓은거 있음 일단 그걸로 원서를 넣어 오빠 기죽이는게 대수임? 딸 인생은 어떻게되라고? 고등학교도 글쓴이 힘으로 알아서 다녔으면 부모님은 글쓴이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없음ㅡㅡ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여동생더러 오빠 뒷바라지를 하래
베플학생|2013.12.19 22:01
무조건 대학교 가세요. 동생같아서 하는 이야기지만 4년 전액 장학금 이런거 바라지 말고 무조건 좋은 학교 쓰시구요. 학교를 하나라도 올려서 가는게 나중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취업할 때 도움되요. 첫학기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 받아서 내고 나머지는 성적장학금이든, 복지장학금이든.. 잘 알아보면 장학금 나오는 곳 많아요. 그러니 갈 수 있는한 최대한 좋은 학교 가세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내가 희생했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10년뒤에 후회하고 싶지 않으면 대학교 가세요. 원서접수도 부모님 허락없이도 쓸 수 있는것 알죠? 계속 반대하시면 몰래 쓰세요. 정말 기특한 학생이라 원서값이라도 대신 내주고 싶네요. 나중에 정 힘들면 댓글 달아주세요. 대신 낼게요!! 하늘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감동해서 좋은 기회를 선물했나봐요!! 꼭 잘되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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